IT이야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내년이후에 사야만 하는 이유

想像 2011. 7. 27. 06:30
반응형
삼성전자 갤럭시탭 7인치, 모토로라 줌에 이어 갤럭시탭 10.1 등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으로는 얼리 어답터나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아직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테블릿 PC OS로서의 안드로이드의 불안정성, 그리고 이에 따른 태블릿 PC용 안드로이드 앱의 부재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선택하는 데 있어 핵심 KEY는 H/W 스펙과 함께 운영체제의 안정성, 그리고 풍부한 앱 자원의 보유이다.그런데 아직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는 H/W 스펙만 뛰어날 뿐 운영체제의 안전성이나 앱자원 측면에서는 낙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OS는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부터 정석

지난 5월 12일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전시장 내 웨스트홀에서 열린 개발자대회에서 차기 안드로이드 OS의 명칭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정하고 올 4분기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애플의 iOS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구글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개발 목표는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OS"라며"그만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다양한 기능을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4분기 이후나 내년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새로운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하게 된다.

현재 나온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는 프로요 · 진저브레드 (갤럭시탭 7)과 허니컴 (모토로라 줌, 갤럭시탭 10.1) 2가지 종류의 OS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요 · 진저브레드가 스마트폰용인 반면 허니컴은 태블릿 PC용이다 보니 상호호환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 스마트폰을 위한 OS인 진저브레드의 부트 로더는 전화를 위한 다이얼패드를 메인으로 사용하지만, 태블릿 OS인 허니콤은 PC와 유사한 부트 스트럭쳐를 사용한다. 태블릿 PC을 위한 안드로이드OS인 허니콤은 전면 하드웨어 버튼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 기본해상도 역시 WXGA(1280 x 800)이다. 결과적으로 이보다 낮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갤럭시탭 7과는 매칭이 극도로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탭 7인치의 경우 허니콤 업그레이드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평이다.

한편 태블릿 PC를 위한 안드로이드 OS인 허니컴은 태블릿PC에 보다 적합한 OS인것은 맞지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측면에서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갤럭시탭 7인치의 경우 그나마 같은 스마트폰용 OS를 사용하는 관계로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하기가 편했으나 허니콤은 스마트폰용 앱들을 허니콤용으로 새로 리빌드하지 않으면 안된다. 애플 아이패드도 해상도 문제등으로 리빌드 과정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겸용인 iOS에 비해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용 OS와 태블릿 PC용 OS가 나눠져 있다 보니 리빌드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렵다

이런 문제때문에 결국 구글은 애플의 iOS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는 것으로 입장정리를 했다. 그 결과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의 OS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부터가 정석이라고 할 수 있으면 그 전 버전은 결국 베타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꼴이 되고 말았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정착되야 앱 따라잡아

현재 갤럭시탭 10.1이나 모토로라 줌 등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쓸만한 앱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의 경우 사용가능한 앱 측면에서는 아이패드와 비교가 안된다

지난 6월 20일 아이패드 전용 앱은 1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선보이고 아이패드 앱 등록을 시작한지 452일만이다. 무엇보다 한달만에 아이패드앱이 1만개 이상 늘어났다.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아직 허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지 않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여기에 태블릿 PC용 OS와 관련해 갈팡질팡하는 구글의 정책도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용 앱의 확산을 가로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구글이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는다고 발표한 이상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허니컴 기반 앱 개발을 서둘 필요가 없다. 차라리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부터 태블릿 PC용 앱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훨씬 낫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용 앱 개발은 올해 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발표되고 난 이후에나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가속도가 붙더라도 애플이 10만개의 앱을 확보하는데 452일 걸린 만큼 최소 1년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 보여진다. 즉 이 말은 향후 1년동안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사용가능한 앱 측면에서 에플 아이패드에 적수가 못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후회하지 않으려면 내년에 사라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괜히 빨리 사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내년이후에나 사는 것이 맞다. 즉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구글이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후에 사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는 것.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아이패드의 올해 태블릿 시장점유율이 69%에 달하고 2015년에는 점유율 47%를 유지, 태블릿PC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출시되더라도 애플 아이패드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