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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추천코스] 울산-부산-거제-통영 3박4일 가족여행

想像 2011. 7. 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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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다. 아직 여름휴가 게획을 세우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동안 가본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여름휴가 여행코스를 짜 보았다.

본인이 가장 추천하는 여름휴가 울산-추천코스는 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3박4일 여름휴가 여행코스이다. 울산 간절곶을 거쳐 여름의 도시 '부산'에서 2박한 후 새로 생긴 국내 최고의 해저터널과 거가대교를 통해 '해금강','외도' 등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거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으로 이어지는 이 여행코스는 정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많은 추천하고픈 여행코스이다.

첫째날

서울을 출발해 해운대까지 자동차로 이동한다. 경부-영동-중부내륙-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언양분깃점에서 울산지선으로 빠진후 다시 부산울산고속도로로 해서 간절곶까지 이동하면 된다.


가는 길에 울산《간절곶》관광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의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도 1분 빠르게, 강릉시의 정동진보다도 5분이나 더 빨리 해돋이가 시작되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다. 비록 간절곶에서 해돋이를 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한눈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를 눈앞에 두고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져 있는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 여름휴가 여행지로도 좋은 곳이다.


해동 용궁사 관광

간절곶 관광을 하고 부산 해운대로 들어오는 길에 기장군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를 들려보는 것도 좋다. 이 절은 보통 깊은 심산유곡에 위치한 다른 절들과 달리 바닷물이 발아래에서 철썩대는 곳에 위치한 특이한 절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볼거리가 참 많은 절이다.


해운대 도착 및 Check-In

해동용궁사에서 송정해수욕장을 거쳐 해운대에 도착하면 숙소 Check-In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다. 해운대 일대는 맛집들의 천국이지만 대구탕이 맛있는《해운대 신대구탕》이나 복국이 맛있는《할매집 원조복국》이나 시원한 물회가 일품인《명품물회》등을 추천드린다.

동백섬 및 마린시티 산책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해운대 일대 밤바다 풍경을 즐겨 본다. 조명경관이 멋진 해운대 해수욕장 비치는 물론 동백섬, 마린시티, 광안대교의 야경이 너무나 매혹적이다


민락수변공원에서 회와 함께 소주한잔 (선택)

조금 늦은 시간 색다른 부산에서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해운대에서 10분거리인 민락수변공원에서 회 한접시 시켜 놓고 쇠주 한잔 하면서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기를 권해 드린다.

돗자리 깔아놓고 에어콘 바람이 아닌 자연이 선사하는 바람에 여름밤 더위를 날리고 싶으시면 정말 민락수변공원만큼 명당자리도 이런 명당자리가 없다. 

바로 앞 회센터에서 고기만 고르면 바로 회를 떠 주므로 즉석에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다. 자리가 없으니 그만큼 횟값도 싸다(한접시 2-3만원). 회가 싫다면 인근에 통닭집이나 가게에서 홍합탕(5천원),파전(5천원),고동(5천원)이나 통닭 한마디를 시켜 놓고 술한잔할 수도 있다. 원하는 식성대로 사서 드시면 된다. 얼린 생수나 음료수도 판다.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유명관광지 여름철이면 늘 따라다니는 바가지요금은 여기선 찾아 볼 수 없다.



둘째날

둘째날에는 여름의 도시 부산을 만끽해 본다. 여유를 가지고 해운대 해수욕장(또는 송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겨본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

부산에서의 여름휴가 백미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이지만 그만큼 또 다른 재미가 솔솔한 곳이다. 좀 더 혼잡하지 않은 곳을 원하신다면 인근 송정해수욕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른 전국의 해수욕장과 달리 파라솔+돗자리 5,000원, 옷보관료 3,000원 샤워료 1,000원 이용료가 정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바가지 요금이 없다. 있다면 바로 신고감..

특히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경우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미아 방지용 전자팔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미아방지용 전자팔찌는 미아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팔찌에서 나오는 신호를 추적해 아동의 위치를 찾는 서비스이다. 올해부터는 보호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도 아동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됐다. 미아 방지용 전자팔찌는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빌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스파랜드에서 온천욕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난 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백화점 구경도 할겸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스파랜드에서 온천욕과 함께 찜질까지 피로를 확 풀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스파랜드는 도심속 휴양형 온천 명소로서 두 종류의 천연 온천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면서도 22개의 욕탕, 전통 및 이색 찜질방, 고품격 레스토랑 및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주중 12,000원 주말/공휴일 14,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온천욕과 찜질방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시설이 매우 좋아 아깝지 않은 돈이다. 신세계씨티카드, 신세계삼성카드가 있으면 20%~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싱싱한 회와 함께 저녁 식사

스파랜드에서 온천욕과 찜질방을 즐기고 난 후에는 부산에 왔으니 싱싱한 회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번 해보자. 일반 호텔이나 모텔에 투숙할 경우에는 그냥 광안리 민락회타운 일대의 횟집에서 1인당 2만5천원~3만원을 주고 코스요리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하지만 레지던스 호텔이나 콘도일 경우에는 굳이 1인당 2만5천원~3만원을 주고 회를 먹기보다는 민락동 회타운에 가서 회를 사와서 숙소에서 먹으면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4인가족 5-7만원정도) 직접 고기를 고르기만 하면 회와 매운탕거리 등을 장만해 준다.

만약 어제밤 민락수변공원에서 회를 충분히 먹었다면 달맞이 및 센텀시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더 레드 솔트, 오페라 등 추천)이나 해산물 뷔페(더 마리스 추천)등에서 오래간만에 외식다운 외식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세째날

세째날. 아침에 일어나면 거제로 바로 출발한다. 목표지는 바람의 언덕.

거가대교와 해저터널 관광

부산과 거제는 해저터널과 거가대교가 연결되어 있다. 지난 12월 14일 개통되어, 총 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 거기다 길이 3.7km 해저 48m 깊이로 뚫린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지어진 해저터널인 가덕해저터널은 꼭 한번쯤 지나갈 본만한 이색명소이다.

그러나 부산과 거제를 잇는 해저터널과 거가대교는 워낙 길어 구간 전체를 전망하기가 좀체 힘들다. 하지만 부산에서 거제로 가는 길 옆에 있는 전망대 휴게소인 《가덕해양파크》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멋지다. 해저터널 입구와 해저 터널 구간 등을 전망할 수 있으며 멀리 거가대교로 볼 수 있다. 

※ 주의 : 거가대교를 타려고 하면 지난해말에 개통되었으므로 내비게이션 맵을 최신버전으로 반드시 업데이트한후 여행을 하기 바란다. 안그러면 거가대교가 내비게이션에 안 나올 수 있다


1만원짜리 게장정식으로 점심식사

거제도로 들어와 바람의 언덕까지 가는 길에 《싱싱게장》이란 맞집에 들러 1만원짜리 게장 정식으로 점심식사을 하는 것도 좋다. 《싱싱게장》은 거제시 장승포항에 위치한 유명한 맛집이다. 상표 그대로 게장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맛집이다. 메뉴도 단 하나 게장정식이다. 이 집 게장은 자연산 돌게만으로 만든다고 한다.

개장정식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함께 나오며 갈치조림과 된장찌개가 고등어구이 등 밑반찬으로 같이 나온다. 자리에 앉으면 금방 음식이 나온다. 초스피드다. 기다리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 . 나오는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양이 무척 많다. 본인이 추천하는 맛집.

구조라 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관광

바람의 언덕까지 가는 길에는 해변을 따라 구조라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등 볼거리 많은 명소가 즐비하다. 

《구조라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가 약 1km정도 길이로 펼쳐지며 왐만한 수심과 해수욕 하기에 적당한 수온을 갖춘 멋진 해수욕장이다.

《학동몽돌해수욕장》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속하며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길이 약 1.2km, 폭 50m, 면적 3만㎢ 에 펼쳐져 있는 해변의 풍경은 가히 독특하다. 

《바람의 언덕》은 TV드라마 이브의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의 촬영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도 있다.


유람선 타고 해금강, 외도 관광

바람의 언덕 구경을 하고 난 후 신선대 전망대를 거쳐 해금강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외도 관광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hggtour.net 를 참조. 2시간 반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 16,000원, 소인 8,000원이다.



거제에서 1박

해금강, 외도 관광을 끝으로 거제에서 1박을 한다.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주변에 펜션, 민박집들이 밀집해 있어 숙소을 구하기 편하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베큐 파티 등 가족끼리 오봇한 시간을 만들수 있는 펜션들도 많다


네째날

네째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자. 그리고 바로 통영으로 바로 출발. 목적지는 서호시장.

통영 시락국으로 아침식사

아침식사로도 손색없는 통영의 명물 '시락국' . 전국 어디를 가도 서민들의 국으로 시래기를 이용한 '시래기국' 또는 '시락국(시래깃국의 통영 사투리)' 을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통영 역시 각 가정이나 시장에서 허기진 한끼를 위해 마련하는 시락국이 있으니 갯가의 특징으로 수산물을 이용한 시락국이 발달했다.

서호시장에 가면 장어 대가리와 부산물로 육수를 만들어 우려낸 시락국을 파는 집이 있는데 아침 시장의 분주함에 허기를 달래던 시장 음식으로 각광을 받아 왔으나 최근에는 언론에 알려 지면서 통영 여행객들의 아침 먹거리로 많이 추천되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집이 '원조시락국집'이다. 단돈 4천원을 내고 시락국과 함께 밑빈찬들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산양일주도로 드라이브

통영까지 온 김에 1박2일 촬영장소로 유명한 욕지도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연화도, 소매물도 관광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들 지역을 제대로 관광하려면 거의 하루가 걸린다. 따라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여행코스로는 무리한 코스이다. 그래서 대신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구경을 하고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출발해 미륵도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일주하는 산양일주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드린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일명 미륵산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된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이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항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만  통영의 명물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려면 몇가지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는 기상상황이다. 기상악화로 특히 강풍등이 불 경우 운행이 중지되는 일이 잦다.두번째는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예컨대 9시반부터 운행을 하는데 일찍 서둘러 9시반 이전에 도착하시는것이 좋다. 늦게 가면 갈 수록 단체여행객들이나 일반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하다.  

통영 사람들이 '꿈길 60리'라 부르는 산양일주도로는 통영시의 미륵도 미륵산(460m)을 중심으로 미수동, 산양읍, 도남동 등 미륵도를 일주해안선을 따라 총 연장 23km의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도로의 이름이다.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충무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

산양일주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나서는 강구항에서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충무김밥의 창시자 가게《뚱보할매김밥집》이 유명하지만 인근의 새로운 충무김밥 맛집인《한일김밥》도 추천하고 싶다.



동피랑마을 탐방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인근에 있는 동피랑 마을을 찾아보자.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 즉 비탈의 지역 사투리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로 서민들의 오랜 삶터이자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금도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재개발 계획이 수차례 진행되어 왔는데 이 지역을 일괄 철거하기 보다는 지역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독특한 골목 문화로 재창조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게 되어 그림이 있는 골목,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으로 통영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재구성된 곳이다.


중앙시장에서 어류,해산물 사기

동피랑마을을 둘러 보고 나서는 동피랑 마을 바로 아래에 있는 통영 중앙시장에서 필요하다면 각종 어패류를 싼 값에 구입해 서울로 가져 갈 수 있다. 산지이다 보니 어패류들이 싱싱하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서울까지 가져 갈 것이라고 하면 아이스박스에 상하지 않도록 잘 포장해 준다. 통영까지 온김에 반찬거리들을 저렴하게 장만해 가져가는 것도 생활의 지혜!


중앙시장을 나와 3박4일의 여름휴가 여행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귀경길을 재촉한다. 대전까지는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대전부터는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되는데 직선코스이고 차량이 적은 도로라 귀경하기가 한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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