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기대되는 5가지 이유

想像 2011. 7.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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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음악'을 주제로 한 많은 축제들이 있다. 

봄이면 아름다운 미항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여름이면 락의 열기와 함께 한여름의 무더위를 확 날려 버리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이 있고 가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이자 소리의 고장인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소리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맛의 고장'과 '멋의 고장'이자 '소리의 고장'인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이다.

전라북도에는 일찍이 아주 특별한 ‘소리’가 있었다. 기름진 서남부 평야를 쩌렁쩌렁 호령하고, 동부산악 촌부들의 고단한 심사를 보듬으며 사람과 역사의 한 복판에 늠름히 서서 스스로 신명을 얻은 소리. 전라도 개땅쇠들과 그 아낙들의 시름을 씻겨주고,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사는 건 제자리라며 잔뜩 부아가 돋은 촌부들을 눙치며 위로해 주던 게 바로 ‘소리’였다. 이 때문에 관아와 선비사회의 풍류음악과 평야지대의 들노래인 농요와 민요, 판소리와 산조음악 등 다양한 음악이 발전해 왔다

특히 전라북도는 판소리의 성지이다. 최초의 소리꾼인 권삼득과 판소리를 집대성하고, 동편제의 전통을 수립한 송홍록이 전라북도 사람이다. 또 다른 동편제 계열 소리인 김세종 바디 판소리를 만든 김세종 역시 전라북도 순창 출신이고, 우리가 영화로 흔히 알고 있는 서편제를 이끈 박유전도 순창 사람이다. 

또한 최초의 소리 축제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 바로 전주대사습이다. 전주대사습은 19세기에 판소리 명창의 등용문으로써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유산과 자긍심으로  전주는 '소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 위에 새롭고 현대적인 실험과 시도들을 만들어가는《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11년 9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전주시일원에 열힌다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란 주제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국악, 대중들이 환호하는 무대들로 꾸려진다고 한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인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는 국악과 판소리로 한판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아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했으며'업고(Up Go)'를 영문으로 표기해 전주소리축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자이자 예술가인 박칼린/김형석 집행위원장이 각기 자신들의 주특기를 살린 참신하면서도 흥미로운 공연이 준비중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 

대중과의 소통 강화와 장르 간 경계 허물기로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누구나 흥겹게 볼 수 있고 올해 축제의 성격을 대변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고 한다. 특히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칼린의 소리뮤지컬 콘서트와 김형석의 '더(THE) 피아노맨' 등 대중음악과 국악의 만남을 위한 장르 파괴 콘서트가 개최된다고 하니 주목된다

또한  프린지 축제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보다 젊고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으로 최고 인기의 인디밴드와 신인 국악인들이 어우러지는 한 마당이 펼쳐질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이번 가을에는《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가서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어떨까?  '국악이나 판소리에는 관심이 없어서','거리가 너무 멀어서','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가《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즐기는데 장애가 될 수는 없다

1. 이번 축제는 황금연휴를 끼고 열린다

이번《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11년 9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열린다. 축제기간중 10월1일부터는 10월3일까지는 황금연휴기간이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지 못했던 분들에게 딱 안성맞춤 연휴이다. 본인도 이 연휴기간동안 전주를 찾을 계획이다

2. 우리의 '소리' 한번 들으면 푹 빠진다.

국악이나 판소리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진부하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우리의 '소리'를 접해 본 사람이면 절대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소리만큼 신명나고 재미있는 것도 없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러한 신명나고 재미있는 우리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3. 전통과 현대가 어울려지는 한마당이다

그렇다고《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 소리'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박칼린의 소리뮤지컬 콘서트와 김형석의 '더(THE) 피아노맨' 등 대중음악과 국악의 만남을 위한 장르 파괴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접목과 만날 수 있다. 거기다 프린지 콘서트 등 누구나 어울리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도 있다.

4. 천년의 전통문화 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무대중 하나가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의 명소인 전주한옥마을에서 소리축제도 즐기고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후백제 견훤대왕의 숨결이 담긴 견훤성터와 조선시대 태조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임진왜란때 조선의 역사를지켜온 전주사고를 비롯해 오목대, 풍남문, 전주향교, 객사, 한벽당, 학인당 등을  걸어서 여행할 수도 있다. 소리축제도 즐기고 역사의 전통의 도시의 전부를 즐기고 1석이조이다

5. 맛의 도시 전주에서 떠른 즐거움을 찾다

여기에 하나 더 '맛기행'도 빼 놓을 수 없다. 전주는 맛의 도시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러한 맛의 도시 전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조선 3대 음식 중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음식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주비빔밥", 산·바다·강·들, 육해공군이 다 모여있는 '전주 한정식' , 가격이 저렴해 술꾼들에게는 속풀이용 해장국으로, 샐러리맨들에게는 점심식사로 즐겨 애용되는 전주식  '콩나물 국밥' , 반찬 가지수가 많기로 유명한 '전주백반' , 크고 작은 오모가리에 메기, 쏘가리, 피라미, 동자개(빠가사리), 잡고기를 구별해 얼큰하게 끓여낸 매운탕인 '오모가리탕', 손님으로 북적대더라도 넉넉한 인심이 있어 얼굴 붉힐 일 없는 '전주 막거리 골목',  콩나물국밥에 한잔이 곁들여자면 제젹인 '모주(母酒)' 등 정말 너무나 많은 먹거리들이 전주에는 있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 다섯가지 이유 정도면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 가을여행 필수코스가 점찍어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이글은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블로그 기자단으로 쓴 글입니다. 원문은 http://blog.sorifestival.com/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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