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안드로이드폰 천만대시대 쾌속 질주가능할까?

想像 2011. 6.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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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1000만대를 돌파했다. 6월 20일 기준 국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적 가입건수는 SK텔레콤 618만, KT 206만, LG유플러스 186만으로 총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도입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1410만대 수준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올해 1분기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36%로 국내 시장의 절반에 불과하다.

국내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있지만 독자적인 OS를 거의 보유하고 있지 못한 관계로 개방형 OS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에 주력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7:3으로 구글 안드로이폰 대 애플 아이폰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안드로이드 진영 대 애플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시장에서 앞으로도 쾌속 질주할 수 있을까? 


■ 구글 안드로이폰의 전망 긍정적인 요소 ■

(1) 경쟁력 있는 생태계 확보

우선 안드로이드폰이 1,000만대 시대를 맞이하면서 단일 OS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결과 애플 앱스토어를 능가하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게 돼 앞으로는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애플리케이션 부족 문제는 거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함에 있어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용을 같이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 선출시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불법 복제, 보안상의 취약성 등의 문제점도 많지만  이러한 강력한 사용자 기반은 안드로이드폰이 향후에도 순항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국내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지지

거기다 마땅히 대안이 없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다와 윈도폰7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폰에 당분간 주력할 생각이다. LG전자의 경우는 후발주자이다 보니 삼성전바보다는 좀 더 윈도폰7에 기울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폰을 주력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 기업용시장, 안드로이드 선호
 
거기다 점점 포화상태로 가고 있는 일반 B to C영역의 애플리케이션 시장보다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기업용(비지니스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있어 폐쇄적인 환경의 애픓 아이폰보다는 개방형 체제인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점증하는 기업용 시장에 있어서는 애플 아이폰보다는 구글 안드로이드폰 선호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전망 부정적인 요소 ■

그렇다고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만만치 않은 애플 아이폰의 시장 확산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7의 등장이다

(1) 애플 아이폰의 만만치 않은 반격

니드햄앤코퍼레이션(Needham & Co)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울프가 투자자들에게 20일 보낸 투자보고서에서 2011년 2, 3분기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아이폰5가 발표되는 4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1년 1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하락했다. 2010년 4분기 52.4%에서 올 1분기 49.5%로 하락해 지난 분기 대비 2.9%P 떨어졌다. 반면 이 시기 애플 아이폰은 9%P 뛰어올랐으며 이같은 성장은 버라이즌 아이폰이 주도했다.

특히 버라이즌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중에서 아이폰5가 나오길 기다리는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의 구매 대기 수요, 가을경 스프린트와 T모바일 등을 통해서도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 등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부상, 안드로이드폰의 하락은 4분기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분석은 국내 시장에서도 거의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국내시장에도 아이폰5(또는 아이폰4S)가 출시될 경우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의 구매 대기수요, SK텔레콤의 아이폰5 판매에 따른 승수효과 등으로 국내시장에 만만치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2)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의 등장

여기에 하반기에는 국내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 현재로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의 재기는 당장 용이하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옴니아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극히 안좋은 이미지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윈도폰7은 안드로이드폰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폰7은 현 기업 IT시스템과 가장 쉽게 호환될 수 있으며 연동이 가장 용이한 모바일 OS이다. 거기다 풍부한 개발자 풀도 장점이다.


■ 안드로이드폰 점유율 현수준이상은 힘들 전망 ■

향후 국내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제1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향후 시장점유율은 1/4분기 점유율인 70%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이후에는 점유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일반 사용자 층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반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고 기업용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의 윈도폰7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폰이 과반은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는 애플 아이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이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분히 개인적인 예측이지만 윈도폰7의 선전여하에 따라 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폰, MS 윈도폰7이 각각 6:3:1 내지 5:3:2 비율로 분활하지 않겠나 추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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