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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미역·멸치·갈치,대게골목으로 유명한 기장의 재래시장

想像 2025. 2. 5. 16:44

 

기장시장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장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과 농산물 등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거래되는 유명한 시장이다. 재래시장 치고는 꽤 규모가 있는 편이며 특히 기장군내 재래시장중 가장 큰 시장이다.

 

 

 

기장시장하면 역시 해산물, 수산물이 최고인 듯하다. 인근에 대변항 등 항구가 많고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탓에 그만큼 싱싱하고 싼 해산물, 수산물 들이 많이 거래되는 것이다. 기장의 명물인 기장미역이나 기장 다시마. 기장 멸치, 기장멸치회, 기장 멸치젖, 기장갈치는  물론 홍합, 대합, 가리비, 성게, 해삼, 멍게 등 각종 해산물과 갈치, 송어, 홍어, 빨간고기, 오징어, 고등어 등 각종 수산물들이 정말 풍부하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기장시장의 3대 명물 : 미역, 멸치, 갈치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좋은 '기장미역'은 수온·조류 등 최적의 어장서 자라 미역 중에 최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장'이라는 지명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기장은 동해 남부에 위치하여 수온 및 자연조건이 미역 성장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 지역 미역보다 쫄깃쫄깃한 맛과 미역 특유의 향이 좋다고 이미 소문이 나 있다

 

기장의 미역은 조류의 소통이 빠른 동해안의 특성에 따라 줄기가 넓고 엽체는 좁은 미역으로서 건조미역으로 국을 끓였을 때 미역이 흐물흐물해지지 않고 쫄깃한 맛과 향기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장시장에 가면 시장 곳곳에서 기장미역을 만날 수 있는데 생미역도 있고 건조미역도 판다.

​기장에서 잡히는 멸치는 산란기에 길이가 10∼15㎝에 달하는 왕멸치로 지방질이 풍부한 봄멸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살이 연해 입안에서 녹아 내리는 듯해 많은 사람들이 멸치회를 즐기러 오고 있다. 

타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달콤하고 연한 멸치회 뿐 아니라 기장멸치로 담은 멸치젓도 유명한데 생멸치와 소금을 8:2의 비율로 섞어 발효시키는데 멸치 육질을 모두 걸러낸 것이 액젓과 멸치 육질을 그대로 살린 육젓 3종류가 있다. 액이든 육질이든 빨갛고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좋은 젓갈이라고 한다. 액젓은 김장용뿐만 아니라 보쌈의 양념 혹은 말려서 조림을 해먹기도 한다.

 

특히 전국 유자망 멸치 어획고의 60%를 차지하는 대변항은 기장멸치의 대표적 산지인데 대변항에 입하되는 멸치는 연간 7천여톤으로 1천여톤은 생멸치로 시판되고 있다. 

 동해안에서 가장 큰 멸치어장답게 대변항에는 봄멸치(2월∼6월)와 가을멸치(9월∼12월)가 잡히는 시기가 되면 각지에서 생멸치나 멸치젓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대변항을 감싸듯 늘어서 있는 좌판마다 ㎏단위로 통에 담긴 멸치젓이 쌓여 있는 것도 대변항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기장 대변항은 타지에서 보기 힘든 멸치회와 매년 4월이면 대변항 일원에서 멸치축제가 열리는 데 풍어제, 임금님진상행렬, 멸치털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처럼 멸치로 유명한 '기장'이다 보니 기장시장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멸치를 만나 볼 수 있다. 다른지역에서는 볼 수 있는 생멸치를 떠 만든 멸치회에서 부터 크기가 굵직굵직한 건멸치, 그리고 멸치젓에 이르기까지.

​추석 전후 2개월 동안 나는 기장갈치는 맛이 좋기로 전국에 이름나 있다. 값도 저렴하여 전국에서 몰려온 도매상인과 소비자들이 시장골목을 메우게 된다. 기장시장의 해산물 등은 전국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보다도 값이 저렴하여 인근지역의 사람들끼리 자주 이용하는 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가을 밤에는 관내 연안에 약 200여척의 어선들이 집어등을 환히 밝히고 있어 그 모습이 마치 수평선에 금테를 두른 듯 하다. 낮에는 모래바닥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로 떠오르는 갈치를 외줄낚시로 잡아 새벽에 바로 기장시장에 내다 파는 기장갈치는 싱싱함이 다른 곳과 비할데가 없다.

 

또한  기장시장은 각종 젖갈류와 반찬거리들도 풍부하다. 젖갈종류도 멸치젖갈, 아가미젖갈, 조개살 젖갈, 멍게젓잘, 굴젖갈, 가리비젖갈, 낙지젖갈, 창란젖 등등  하도 많아 다 기억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깻잎무침, 장아지 등 반찬거리도 다양하다. 

 

 

 

대게골목

​기장시장의 또 다른 명물은 기장시장 대게골목. 기장시장 중앙의 골목 양쪽으로 대게 집들이 줄지어 있다.  기장시장 대게골목에서는 대게를 구입하면 쪄서 준다.  먹고 갈 시간이 없어 집에 가져 가는 손님들에겐 찜통에서 금방 쪄낸 대게를 김이 식지 않도록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깔끔하게 포장 해준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부권 사람들이 대게로 유명한 영덕이나 울진, 구롱포까지 가지 않고서도 가까운 기장에서 그 진맛을 느낄 수 있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기장시장 대게골목을 찾는다. 또한 부산에 여행왔다 싼 가격으로 대게 맛을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이 기장시장 대게골목은 인기있는 곳이다.

 

 

 

먹거리

시장시장에는 분식부터 족발, 전,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다. 특히 '김가네분식'이 유명한데 '김가네분식'은 기장시장내에서 가장 큰 분식집인데 떡볶이,  순대, 김밥, 어묵, 튀김, 족발과 함께 수제비, 칼국수, 국수 등 분식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