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e für Klavier, Op. 25
Arnold Schönberg, 1874~1951
▒ 1921년 7월부터 1923년 3월에 걸쳐서 작곡. 쇤베르크의 피아노 음악에 있어서 초기 3곡 -<3개의 피아노곡> Op.11(1909), <3개의 피아노곡> 개정판(1924), <6개의 작은 피아노곡> Op.19 에서는 12음기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5개의 피아노곡> 작품23의 마지막 곡 5번 왈츠에서였습니다. 곧 이은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25"에서는 12음 기법이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악장이 같은 음렬을 기초로 작곡되었습니다.
신고전주의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18세기 춤곡의 4가지 형식에 의해 구성되었으며, 그 중간 부분에는 브람스가 즐겨 사용하던 방법으로 인터메초가 삽입되었고 구성은 첫 곡인 프렐류드를 포함하여 모두 7곡(가보트, 뮤제트, 가보트, 인터메초, 미뉴엣, 지그)으로 되어 있으며, 쇤베르크는 12음기법의 현대적 감각에다 바로크 조곡의 고전적 형식을 기본으로 작품25를 작곡하였던 것입니다.
‘12음기법’은 옥타브 안의 12반음을 전혀 중복없이 써서 음렬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전곡의 모든 선율적, 화성적 요소를 구성하는 무조음악의 한 작곡기법이다.
한 작품 전체를 한 개의 12음 음렬만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체계화하기 위해 쇤베르크는 자신의 관점을 '보수주의자'에 비유했는데 이러한 생각에서 초기 12음기법에서 보여졌던 메마르고 강한 선율을 지양하고 본질적인 예술에의 접근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신고전주의로의 접근을 시도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성향'으로까지 발전되어 아도르노가 "마치 강철로 지은 집에서 빛나는 광채"와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구성과 이론의 실용이란 면에서도 쇤베르크는 독자적인 유형을 뚜렷이 구축했는데 이것은 지그와 가보트 등에서 나타나며 리듬의 성격에서도 명백히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