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브루크너·말러

브루크너 : 테 데움 (Te Deum) [Münchner Philharmoniker · Sergiu Celibidache]

想像 2024. 11. 8. 14:44

Te Deum, WAB 45

Anton Bruckner, 1824-1896 


Münchner Philharmoniker · Sergiu Celibidache [Bruckner: Symphony No. 7 & Te Deum (Live)] ℗ A Warner Classics release, ℗ 1998 Parlophone Records Limited

 

 

▒  안톤 브루크너가 테 데움의 가사에 작곡한 혼성 4부 합창, 독창자 4명, 오케스트라를 위해 1884년에 완성한 종교 음악. 공연 소요 시간은 약 23~27분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이 곡보다 더 대규모인 미사들과 함께 브루크너 종교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히며, 19세기 종교 음악 중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다.

 

테 데움(Te Deum)은 라틴어로 'Te Deum laudámus'(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로 시작하는 장문의 찬미가이다. 가톨릭 교회에서 시간 전례의 독서 기도 중에 주로 불리며, 그 외에도 주교 서품식이나 여러 성대한 지역 축제 때에 불린다. 가톨릭 신자였던 작곡가나 가톨릭 전례 음악을 작곡한 이들 중에는 이 Te Deum 가사에 곡을 붙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곡은 그 중에 최상급으로 평가받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레퀴엠, 미사, 소규모 모테트를 비롯한 안톤 브루크너의 종교음악 작품들은 대개 린츠에 머물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작곡된 것들이다. 이후 교향곡 창작에 집중하게 되면서 대규모 종교곡은 한참 동안 쓰지 않았는데, 이 곡과 시편 150만큼은 예외적으로 창작 활동 후기에 작곡되었다.

 

초고는 1881년 5월에 시작하여 작곡자의 57세 생일인 1881년 9월 4일에 완성되었지만, 1883년 9월 28일~1884년 3월 7일에 개정되었다. 7번 교향곡과 맞물려 있는데, 교향곡 7번이 이 곡의 개정판보다 먼저 완성된 것을 보면 창작 우선 순위는 교향곡에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크게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 가사의 단락에 따라 다섯 개 섹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Te Deum laudámus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2: Te ergo quǽsumus, tuis fámulis súbveni (저희를 보호하시기를 비오니)
3: Ætérna fac cum sanctis tuis (저희도 성인들과 한 무리에 들어)
4: Salvum fac pópulum tuum, Dómine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5: In te, Dómine, sperávi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랐사오니) 

 

가사의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향곡에서처럼 중심 주제를 내세우는 등의 구성법은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향곡 창작에서 얻은 각종 기법들을 응용해 집어넣고 있고, 그 이전의 종교음악들보다는 훨씬 장엄하고 화려한 모습이다. 


 

I. Te Deum laudamus

 

 

 

II. Te ergo quaesumus

 

 

 

III. Aeterna fac

 

 

 

IV. Salvum fac populum tuum

 

 

 

V. In te, Domine, sper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