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venir de Florence, Op. 70, TH 118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 "플로렌스의 추억"은 차이코프스키의 나이 50세 때인 1890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3년 전인 1887년부터 첫머리 악상 스케치가 시작되었으니 차이코프스키가 상당히 열중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요양을 위해 유럽여행을 자주 하던 차이코프스키는 1890년 플로렌스에 머무는 동안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을 완성하는데 이 때 플로렌스라는 도시가 그에게 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선율에 담아 현악 6중주곡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Firenze)를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 부릅니다. 로마의 북서쪽 약 230㎞, 아펜니노산맥 기슭, 아르노강 연변에 있는데, 역사 BC 1세기 무렵 로마 식민군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15세기초에는 재벌 독재 권력 메디치가(家)가 장악한 후예술과 학술을 후원하는 등 르네상스 진흥을 위해 노력한 그들에 의해 피린체가 르네상스의 중심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역사적 배경 까닭에 건축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많은데, 독특한 고딕양식으로 세워진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성당, B. 지오토의 벽화로 유명한 산타 크로체성당, 르네상스 종교건축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인 산 로렌초성당을 비롯하여 F.G. 프라 안젤리코의 벽화가 있는 산 마르코수도원 등의 종교건축물이 있습니다.1560년 G. 바자리가 설계한 우피치궁전은 현재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유명한 우피치미술관이 되어 있습니다
'현악 6중주'라는 특별한 형식은 러시아 음악에서는 보기 드문 실내악입니다. 현악 6중주곡중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나 쇤베르크(Arnold Schnberg, 1874~1951)의 작품 정도입니다. 현악 6중주 작품으로는 브람스(Brahms)의 곡이 걸작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의 현악 6중주 제1번 2악장은 우리들의 귀에 익어 있을 만큼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Rimski-Korsakov, 1844~1908)의 작품도 있다고 하나 차이코프스키의 이 현악 6중주곡은 유명 연주자나 현악합주단(String Ensemble)의 레퍼토리로 사랑받을 뿐 아니라 또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특별한 가치가 있음을 여러분께서도 감상해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모두 4악장이며 2악장이 특히 가장 곱고 아름다운 악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