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폭증하는 데이터 사용량, 이통사 대책은?

想像 2011. 4.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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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천만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 데이터사용량이 폭증하며 통신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년여 사이 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2~ 21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 망 기준, 2010년 1월 147 테라바이트(TB)이던 이용자들의 데이터사용량이 2011년 1월 3천79 테라바이트로 늘어났다"며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1년 사이 21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KT의 경우 3G망과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에서 골고루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총 합쳐 작년 1월 3천600테라 가량 쓰던 것이 올 1월 두 배에 조금 못미치는 6천테라 가량을 사용했다. LG텔레콤은 작년 1월 70테라에서 올해 2월 550테라로 증가했다. 이 회사 역시 8배에 가까이 데이터사용량이 늘었다

더욱이 향후 스마트폰 이용 증가 및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SK텔레콤 392만, KT 274만, LG 56만이던 스마트폰 이용자는 3월 중순 각각 500만, 370만, 100만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3월 23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면 스마트폰 이용자가 2천만명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데이터가 급증하게 되면 머지않아 지금의 망이 포화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데이터 수요 폭발은 통화품질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폭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이통사의 대응책은? 무엇일까?


1. LTE망 조기 구축

스마트폰 대중화와 태블릿 PC 사용자 증가로 인해 폭증하는 데이터통화 수요를 감당하기 LTE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LTE를 오는 7월 서울에서 먼저 상용화해 단계적으로 전국 82개 도시로 확대하고, 2013년에 LTE를 4세대 이동통신(LTE Advanced)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T 역시 기존 통신망으로는 급증하는 데이터통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LTE 구축을 서둘러 하반기쯤 시범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엘지유플러스(LGU+)도 LTE 상용화를 서둘려 오는 7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2. 주파수 재할당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LTE 조기 상용화에 맞춰 현재 쓰고 있는 2세대(2G) 주파수인 800메가헤르츠(㎒), 1.8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에 대해 재할당을 신청한다.

SK텔레콤은 향후 2G 가입자 전환에 따라 800㎒대역을 LTE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8㎓ 대역 20㎒폭을 '2G+LTE'용으로 재할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KT는 현재 1.8㎓ 대역의 앞부분 20㎒에 대해서 2G서비스 중단을 신청한 만큼 LTE 전용으로 신청하게 된다.


3. 신규 주파수 확보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3사들은 또한 2.1GHz 대역의 20MHz 폭 주파수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통신3사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이미 3G 트래픽을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 3G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주파수 대역을 꼭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4. WiFi존 확대 

통신3사들은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량을 분산하기 위해  WiFi존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통신 3사가 올해 말까지 확보하겠다고 알려진 신규 WiFi존은 KT 5만8000곳, SK텔레콤 4만5000곳, LG유플러스 3만4천곳 등무려 13만7000곳. 결국 2011년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21만2천개의 WiFi존이 생겨날 예정이다.

<표> 통신3사 와이파이 구축현황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전망) 2011년 누계
KT 1만3000 3만395 5만8000 10만
SK텔레콤 1만7000 4만5000 6만2000
LG유플러스 1만6000 3만4000 5만
*자료: 각사 집계, 와이파이존 기준. 출처 : 전자신문

여기에 점점 속도가 느려지고 혼선이 자주 발생하는 2.4㎓ WiFi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자 서둘러 5㎓ 와이파이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별도의 회선공사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5㎓ WiFi를 시작한다고 지난 3월 22일 발표했다. 5㎓ 'T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존 2.4㎓ 대역 WiFi보다 최대 5배까지 빠르며 23일부터 서울 강남,신촌,홍대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된다. 최근 출시되는 태블릿PC는 모두 5㎓ WiFi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KT에 이어 SK텔레콤도 5월부터 데이터 트래픽에 있어 여유가 있는 와이브로망을 활용해(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달리는 지하철 차량 안에서도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인데 이렇게 될 경우 3G 데이터망에 집중되는 부하도 일정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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