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의 애플 타도, 이제 뮤직서비스까지

想像 2011. 2.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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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의 전쟁이 점점 더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태블릿 PC에서 애플 타도를 외치더니 이제는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서 까지 애플 타도를 외치고 있다. 

구글은 애플을 겨냥해 구글 e북 스토엉 이어 콘텐츠 정기구독서비스인 원패스서비스를 발표한 데 이어 애플 아이튠스를 겨냥한 '구글 뮤직'이라는 뮤직 서비스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졌다. 

콘텐츠 시장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경쟁 양상이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하겠다.



■ 스마트폰, 태블릿 PC시장에서의 유일한 애플 대항마 구글 ■

1. 구글, 애플 아이폰 대항마로 안드로이드폰 출시

애플은 2007년 1월 9일에 최초로 아이폰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해 6월 29일 아이폰을 출시하였으며, 3개월도 안되어 9월 10일판매댓수 백만대를 돌파하였다. 2008년 6월 11일에는 아이폰 3G를 출시하였고 3일만에 판매댓수 100만대를 돌파하였다.

애플이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키고 있던 2008년 10월 구글은 HTC를 통해 첫 안드로이드 폰 'HTC Dream'을 발표한다. 안드로이드폰이 처음 시장에 선을 보였을 때 시장의 반응은 '아이폰에 얼마나 얻어터질까?' 정도의 냉소적 반응이었다.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는 비약적이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888%란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2008년 10월 처음 소개된 후 지난 2년 사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기는 96개 국가에서 170여개에 달했으며, 하루 평균 30만명씩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2010년 4분기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시장점유율 32.9%로 세계 1위 스마트폰 OS가 됐다. 애플의 iOS는 16.0%로 3위를 기록했다.

2.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 안드로이드 마켓 오픈

애플 앱스토어는 2009년 7월 10일 개설된 이후 스마트폰 생태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애플 앱스토어는 2011년 1월 22일 현재 4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갯수 100억개를 돌파했다.

구글은 애플 앱스토어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마켓을 2008년 8월 28일에 발표하고 그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2010년 초 1만개였지만 지금은 15만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10만개 돌파는 2008년 10월 문을 연 안드로이드 시장이 2년만에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는 '구글'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RIM 블랙베리, 아마존, 삼성전자 등이 앱스토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을 따라잡기는 요원한 일이다.

3. 구글, 아이패드 대항,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출시

애플은 지난해 4월 새로운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출시한다. 아이패드는 태블릿PC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으며 애플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아이패드의 누적 판매대수는 1480만대로 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애플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IDC는 2월 9일 지난해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은 87%였지만 올해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의 대거 등장이 주원인이다.

조만간 구글은 구글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공개할 예정이다. ‘허니콤’은 구글이 태블릿 전용으로 개발한 차세대 OS로 8~10인치 태블릿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계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장에는 모토로라 줌과 삼성전자 갤럭럭시탭2 등 구글 '허니컴'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들이 대거 선보였다.
 
‘아이패드 킬러(iPad killer)’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토로라 줌은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했으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빠른 속도의 모바일 컴퓨터 경험을 제공한다. 후면 500만화소, 전면 2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해 영상통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2도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했으며 아이패드(9.7인치)보다 큰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599g으로 아이패드(680g)보다 가볍다.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테그라 2(Tegra 2) 프로세서를 장착해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처리능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야흐로 구글이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애플 아이패드와 진검승부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 구글, 콘텐츠 시장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애플 타도에 나선다 ■

구글의 애플 타도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시장을 넘어 이젠 콘텐츠 서비스 시장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1. 구글, 애플 아이북스에 대항 구글 e북 스토어 오픈

2010년 4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OS) 4.0 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북스라는 전자책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발표한다. 이에 질세라 구글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온라인 전자책(e북) 서점을 열어 기존 e북 시장의 강자 아마존은 물론 애플 아이북스와 한판 대결에 들어갔다.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e북 프로젝트를 시작해 그동안 1천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해왔고, 무료로 제공되는 책을 포함해 우선 300만권 이상의 책을 e북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e북 스토어를 올해부터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 구글, 애플 정기구독에 대항 원패스 서비스 발표

지난 2월 15일 애플은 자사 온라인 장터 '앱스토어'를 통해 신문, 잡지, 비디오,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과금 체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애플이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를 발표한지 하루만인 16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독일 베를린 소재 훔볼트 대학에서 '원 패스'(One Pass)로 불리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발표한다. 구글은 콘텐츠 판매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애플과 달리 전체 수입의 10%만을 받기로 했다. 유리한 조건은 수수료 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개인정보에 있어서도 콘텐츠 제공업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접근권을 허용했다. 구글은 콘텐츠를 구독하는 독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등을 제공업체들이 관리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로써 콘텐츠 업체들은 가입자들의 정보를 중요한 마케팅 자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구글의 선전포고에 언론사들은  "구글, '원패스'로 애플과의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월스트리트저널), "구글, 애플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콘텐츠 업체에게 구애하다." (파이낸셜타임스)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3. 구글, 애플 아이튠스에 대항 뮤직서비스 준비중

구글이 원패스 서비스에 이어 `구글 뮤직'(Google Music) 서비스로 애플의 인기 다운로드 온라인 매장인 아이튠즈와 본격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 모빌리티 산자이 자 CEO가 지난 16일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에서 ""현재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이용한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가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산자이 자 CEO는 구글 음악 서비스에 대해 세부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3.0 허니콤과 연계한 구글 뮤직 서비스의 존재를 확인시켜줬다. 허니콤은 3월부터 판매되는 모토로라 태블릿PC '줌(XOOM)'에 탑재된다. 

또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4일 인터넷판에서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인 `구글 뮤직'의 로고가 공개됐다고 소개하며 구글이 디지털 음악 판매에 곧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 음악 서비스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왔다. 구글은 작년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음악서비스 업체인 심플러파이 미디어를 인수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음악을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심플러파이 미디어는 데스크톱PC에 저장된 음악을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음악 서비스이다. 구글은 이 기술을 이용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구글의 음악 서비스가 알려진 것은 빅 뉴스라 할 수 있다. 구글의 애플 타도가 전방위적으로 본격화 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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