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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국립김해박물관 : 잃어버린 왕국 ‘가야’로 통하는 시간의 문

想像 2024. 4. 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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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잃어버린 왕국 ‘가야’로 통하는 시간의 문


국립김해박물관은 역사 속에 잃어버린 왕국, 가야를 만나는 공간이다. 가야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고대 왕국 가운데 하나다.

 

1998년에 개관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건국신화를 품은 구지봉 기슭에 자리한다. 김해 구지봉(사적 429호)에는 가야 왕국의 시조인 수로왕을 비롯해 다섯 왕이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 알에서 태어났다는 신화가 전해진다. 이때 백성들이 불렀다는 고대가요 〈구지가〉는 교과서에도 실렸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뿐만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 변한의 문화와 유물까지 아우른다. 변한은 가야가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된 부족국가다. 가야는 문헌 기록이 많지 않아 유물이나 유적 발굴을 통해 옛 역사를 복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국립김해박물관은 고고학을 중심으로 풀어간 것이 특징이다. 창원 다호리에서 발굴된 통나무관과 국내 최대 신석기시대 공동묘지로 추정되는 부산 가덕도 유적의 유물도 전시한다.

1층 전시실은 낙동강 하류에 형성된 선사 문화부터 가야가 태동하고 발전한 시기를 보여준다. 낙동강 유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창녕 비봉리 유적에서 발견된 국내 가장 오래된 통나무배가 복원·전시된다.  가야는 금은이 귀한 대신 ‘철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철기 문화가 발달했다. 전시실에는 금궤처럼 귀하게 취급된 덩이쇠, 금관을 대신한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보물)이 있다. 삼한 시대 장신구 문화를 유추할 수 있는 수정 목걸이도 귀한 전시품이다.


2층 전시실은 가야 문화를 좀 더 깊게 살펴보는 공간이다. 당시 가야 사람의 생활 풍습을 집 모양 토기와 여러 가지 유물을 통해 상상할 수 있다. 우아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토기, 비록 녹슬었어도 형상이 고스란히 남은 갑옷과 투구가 번성한 가야를 짐작케 한다. 옛사람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터치스크린을 통해 배우는 인터랙티브 전시도 눈길을 끈다. 전시실 한쪽에서는 유물 발굴과 복원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꾸민 웹툰을 상영한다.

 

국립김해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은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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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모습

 

 

역사 속에 잃어버린 왕국, 가야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역사 속에 잃어버린 왕국, 가야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전시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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