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시장의 줄서서 사가는 맛집
삼초전, 명란김밥, 나리상회
부산의 중심가 서면에 붙어 있는 부전시장은 6.25전쟁 이후 전국 각지 피란민이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중대형시장이다. 부전상가, 부전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종합상가, 부산전자종합상가 등 6개의 시장이 모여 거대한 부전마켓타운을 결성했다.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각종 농, 수, 축산물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고속철도 동해선 부전역이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부산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부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의 하나인 부전시장인 만큼 맛집들도 대단히 많은데 부전역과 가까운 시장골목에는 꾸준히 15~30명씩 점포를 둘러싸고 줄 서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집이 세군데가 있다. 삼초전, 명란김밥, 나리상회인데 이 세집은 나란히 붙어 있다. 주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중장년인 반면 이 세집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인데 이미 ‘부전시장 줄서는 맛집’으로 SNS에서 유명한 맛집들이다. 이 세집은 가성비, 가심비 다 잡은 맛집들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세집은 포장만 가능하다.
삼초전
'삼초전'은 부산 서면 인근 부전시장내에 있는 한돈 수제 떡갈비 맛집이다. 삼겹살, 무뼈닭발 등도 팔지만 역시 대표메뉴는 힌돈 수제 떡갈비이다. 4개가 10,000원이라는 점. 여기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5개 10,000원한다. 이 집 떡갈비는 육즙이 살아 있어 풍미가 있다. 가성비 최고다. 포장해 와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면 밑반찬으로 최고다. 그래서 여러개를 사가는 손님들도 많다.
명란김밥
부전시장 명물로 떠오른 가게 ‘명란김밥’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명란김밥’이다. 가격은 3500원. 재료를 푸짐하게 올려 한손으로 다 감싸지 못할 정도로 크기도 크다. 한 줄이면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해 보인다.먼저 명란김밥 단면의 첫인상은 경주 교리김밥을 떠올리게 한다. 가늘게 채친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가 있다. 여기에 우엉 당근 맛살 어묵 단무지 오이 등 고전적 재료와 ‘명란’이 자리해 있다. 밥은 형태만 잡아줄 정도로 얇게 깔았다. 한입 가득 입에 넣으면 달걀지단의 고소한 맛과 우엉의 달콤짭짤한 맛, 당근의 단맛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짭조름한 명란맛이 살짝 치고 나와 인상 깊다. 폭신폭신한 계란과 아삭아삭한 단무지, 오이가 어우러져 씹는 맛도 좋다. 그야말로 ‘갓성비’ 김밥이다.
나리상회
나리상회는 오리바베큐인 '황금보약오리'로 유명하다.일단 오리가 쫄깃쫄깃하고 기름기가 빠져서 엄청 담백하고 넘 맛있다. 황금보약오리 한마리가 11,000원밖에 안하는데 양이 엄청 푸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