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찬글모음/맛집카페

[부산]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 해운대 60년 전통 부산 소고기 국밥 대표 맛집 (평점 4.3)

by 想像 2023. 7. 7.
반응형

부산에는 오래된 국밥집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돼지국밥과 소고기국밥이다. 돼지국밥은 나이가 들어서 즐겨먹었다고 한다면 소고기국밥은 어릴때부터 익숙하게 먹었던 음식이다. 가끔은 가마솥에서 펄펄 끓는 소고기 국밥 한그릇이 종종 생각날 때가 있다.

 

부산에서 소고기 국밥하면 제일 손꼽히던 곳이 지금은 없어진 《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이다. 《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은 해운대역 맞은편의 31번 버스 종점 부근에 일렬로 소고기 국밥집이 늘어선 골목에 붙여진 이름이다. 남로 21번길을 따라 원조 가마솥 국밥, 48년 전통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가마솥 국밥,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집이 낮은 단층의 긴 건물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해운대 소고기 국밥 골목(거리)》은 해운대역과 인접하여 있고, 시장 부근에 있으며 주변에 버스 종점과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1960년대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과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값싸고 영양 많은 먹거리로 국밥을 팔던 국밥집이 효시가 되어 형성된 골목이다.

 

소고기 국밥은 예부터 있던 전통적인 장터 국밥과 가장 유사한 음식으로, 소고기 국밥은 맑은 고기 국물에 무, 콩나물, 파를 넣고 약간 붉고 칼칼하게 양념을 낸 국밥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가게에서 소고기 국밥과 선지 국밥을 골라먹을 수 있고, 따로 국밥도 판매했다. 

현재는 이 지역이 재개발이 되면서 대부분의 국밥집들이 사라지고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만 남았다.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도 예전 가게가 아니라 새로 들어선 빌딩 1층에 새로 오픈했다.

 



소고기 국밥을 주문하면 찬으로 나온 것은 깍두기와 무생채, 마늘쫑가 전부다. 특별한 게 없지만 국밥과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소고기국밥은 뚝배기 한그릇에 담겨져 나온 모습이 참 좋다. 콩나물이 꾹꾹 담겨진 사이로 큼직하게 썰어진 고기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토렴식으로 말아서 나와서인지 국물은 팔팔 끓은 채 나오지 않고 적당히 뜨끈하다. 뜨끈한 국물부터 한숟가락 입에 넣어 본다. 식도로 국물이 넘어가면서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뒤따라 오는 시원하면서 얼큰 한 국물맛이 참 좋다. 콩나물의 아삭아삭 하는 식감과 고소하게 느껴지는 고기 맛이 잘 어우러진다. 토렴식으로 말아져 나온 밥은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 있다. 단순히 소고기 국밥이라고 하기엔 이곳의 국물은 중독성이 강하다.

 

가격이 계속 올라 지금은 7,500원. 2009년 2,500원 하던 소고기국밥이 이제는 7,500원. 딱 3배로 올랐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우리나라 외식 물가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듯하다. 예전에는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의 값싸고 영양 많은 먹거리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2009.06
2015.08
2017.05
2019.3
2022.11
2023.07
2,500원
4,000원
5,000원
6,000원
7,000원
7,500원

 

가게 내부 모습. 부산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중장년층 손님이 많다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라 유명인들의 사진들이 벽면들 가득 채우고 있다.
메뉴 및 가격표. 대표 메뉴인 소고기국밥이 7,500원
소고기국밥은 뚝배기 한그릇에 담겨져 나오는데 콩나물이 꾹꾹 담겨진 사이로 큼직하게 썰어진 고기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국물은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뒤따라 오는 시원하면서 얼큰 한 국물맛이 참 좋다. 콩나물의 아삭아삭 하는 식감과 고소하게 느껴지는 고기 맛이 잘 어우러진다. 토렴식으로 말아져 나온 밥은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해운대 및 부산분들에게는 해운대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인스타각이 안 나와서인지 젊은층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듯. 그래서 해운대 맛집  베스트 100에도 이 집이 들어가 있지 않은데 조금은 의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