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로시니 : 오페라《윌리엄텔》서곡 중 "Final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想像 2021. 5.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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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acchino Rossini, 1792∼1868

William Tell Overture - Finale


우리에게 익숙한 이곡은 유명한 3종류의 사과인 만유인력을 발명했던 뉴튼의 사과, 세상이 내일 종말을 고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던 스피노자의 사과, 그리고 총독에게 붇잡혀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의 머리위에 올려놓은 사과를 화살로 쏘도록 강요받고 명중시켰다는 화살의 명수 윌리엄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에 나오는 서곡이다. 그가 쓴 39곡의 오페라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쓴 작품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와는 대조적으로 9개월이나 걸려 완성한 작품이다.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 이후로는 한곡도 작곡하지 않았는데, 일설에 의하면 "예전엔 떠오르는 멜로디를 따라가면서 받아 적기만 하면 되었으나 이젠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멜로디를 찾아서 궁리해야하는 나로서는 게으름뱅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더 이상 오페라 작곡을 집어치울 수 밖에 없지요" 그러고는 76세까지 인생의 나머지 38년을 더 살았으나 한곡도 더 쓰지 않았다. 오페라 윌리엄텔은 1207년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스위스의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윌리엄텔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4막5장의 작품이다.

 

오늘날 오페라 《윌리엄텔》은 거의 공연되지 않고, 다만 서곡은 베를리오즈로 하여금 ‘4부로 이루어진 교향곡’이라고까지 말하게 했던 명곡이며, 현재는 독립된 서곡으로 다루고 있다. 

 

지금 듣는 곡은 서곡의 마지막 부분인 제4부: 스위스 군대의 행진 (Finale)이다. 스위스에 평화를 가져온 스위스 군대의 행진과 민중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정경을 묘사한 것이다. 트럼펫의 힘찬 독주에 이끌려 관악기가 서주르 연주해 내면, 화려하게 새기는 듯한 현의 행진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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