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피델리오(Fidelio), Op. 72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想像 2020. 12. 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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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o, Op. 7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다. 베토벤은 오페라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잘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들의 권유로 마지못해 쓴 것이다. 완벽을 기하는 베토벤은 이 오페라를 수없이 고쳤다. 주인공 플로레스탄(Floretan)의 첫 아리아는 마음에 들지 않아 무려 16번이나 다르게 작곡했다. 그동안 16곡을 적은 오선지는 346쪽에 달했다. 베토벤은 그중에서 단 한 곡만 사용했다. 서곡은 전혀 다르게 4편을 썼다. 베토벤이 작곡한 4편의 서곡 중 처음 3편은 <피델리오> 공연 때는 한 번도 연주되지 않았다. 그냥 ‘레오노레 서곡 1번, 2번, 3번’으로 불리고 오페라 공연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그중에서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서곡은 3번이다. 네 번째 서곡은 그냥 <피델리오>에 붙인 서곡이라고 부른다. 초연은 그런대로 성공이었다. 그러나 베토벤은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초연 이후에도 악보 고치기를 계속했다. 친구들이 더는 고치지 말라고 간청했으나 베토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피델리오>는 처음 완성했을 때는 3막이었으나 극장 측에서 길다고 하자 2막으로 줄였다.

 

원래 이 오페라의 제목은 ‘레오노레’였다. 그러나 ‘레오노레’라는 제목의 오페라가 이미 여러 편 나와 있었기 때문에 혼동을 주기 싫어하는 베토벤이 제목을 고치기로 했다. 그래서 ‘피델리오’가 되었다. 오페라 <피델리오>의 무대는 스페인 세비야다. 자유분방한 집시 여인 카르멘, 유쾌한 반항아 피가로(<세비야의 이발사>), ‘운명의 힘’에 의해 복수극에 휘말려야 했던 <운명의 힘>의 알바로와 그의 연인 레오노라가 생각나는 곳이다. 그렇지만 <피델리오>의 무대 세비야에서는 매력적인 노래와 춤, 유쾌한 코미디, 운명적인 결투 장면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베토벤의 <피델리오>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여주인공 이름이 레오노레(Leonore)와 레오노라(Leonora)로 비슷하다는 것과 둘 다 남장을 하고 나온다는 점이다. 1955년 9월 빈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재개관 당시에 <피델리오>가 공연되었다.

 

줄거리

 

시대는 1700년대, 장소는 스페인의 세비야 인근 어느 교도소다. 왕당파인 피차로는 혁명 주도자 플로레스탄과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 그를 납치해 교도소 지하의 깊숙한 골방에 집어넣고는 플로레스탄이 죽었다고 소문을 퍼뜨린다. 하지만 플로레스탄의 아내 레오노레(Leonore)는 이 소문을 믿지 않는다. 급기야 남편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장을 하고 이름도 피델리오로 바꿔, 교도소 간수보조로 취직한다. 아무도 피델리오라는 새로 온 간수보조가 여자인 줄 모른다.

 

[제1막] 피델리오는 간수 로코(Rocco)를 통해 지하 깊숙이 별도의 감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악질 교도소장 피차로에게 긴급 편지가 도착한다. 총리대신이 교도소로 시찰을 나온다는 내용이다. 피차로는 총리대신이 오기 전에 정적 플로레스탄을 처형하기로 마음먹는다. 「아,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는 기회주의자 피차로가 부르는 아리아다. 그는 간수 로코에게 속히 플로레스탄을 처형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로코는 그의 지시를 거부한다. 자기 이력서에 ‘잔인한 살인자’라고 기록되는 것을 걱정하는 듯하다. 한편 남편의 처형 소식을 들은 피델리오는 몹시 당황한다. 피델리오는 분명히 이 감방에 사랑하는 남편이 갇혀 있다고 믿고 로코를 설득해 죄수들을 밖으로 나가 산책하게 한다. 죄수들이 가슴을 울리는 거룩한 남성 합창곡 「오 얼마나 즐거운가」를 함께 부른다. 그러나 죄수들 중에 남편은 없다.

 

[제2막] 쇠사슬에 묶인 주인공 플로레스탄이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해 「신이시여, 이곳은 어찌하여 이다지도 어두운가요」를 부른다. 베토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플로레스탄은 피델리오의 곁을 지나치지만 두 사람은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는가? ‘여보! 나요, 나!’ 이렇게 하여 두 사람은 극적으로 만난다. 이 순간 악독한 피차로가 등장한다. 피차로는 아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직접 사형을 집행할 작정이다. 그가 칼을 들어 플로레스탄을 찌르려는 순간 “죽이려면 그의 아내부터 먼저 죽이시오!”[「Tot’ erst sein Weib!」]라고 외치면서 레오노레가 남편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 절박한 상황에 총리대신이 극적으로 등장한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사필귀정이라 했던가! 피차로는 감옥으로 향하고,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은 행복한 이중창을 부른다. 이야기는 좀 더 나아가 총리대신과 플로레스탄이 옛 친구였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죄수들이 부르는 환희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발췌 : [네이버 지식백과] 피델리오 [Fidelio] (OPERA 366, 2011. 6. 27., 백남옥)

 

 

Janowitz · Popp · Kollo · Sotin
Fischer-Dieskau · Jungwirth
Dallapozza
Wiener Staatsopernchor
Wiener Philharmoniker
Leonard Bernstein


01. Ouvertüre
02. Schätzchen, jetzt sind wir allein (Erster Akt)
03. Jaquino, ich war ihm sonst recht gut (Erster Akt)
04. wär' ich schon mit dir vereint (Erster Akt)
05. - Ja, Meister Rocco? (Erster Akt)
06. ist so wunderbar (Erster Akt)
07. Fidelio! (Erster Akt)
08. man nicht auch Gold beineben (Erster Akt)
09. habt recht, Vater Rocco (Erster Akt)
10. Söhnchen, gut, hab immer Mut (Erster Akt)
11. (Erster Akt)
12. Mann Schildwachen auf den Wall (Erster Akt)
13. Welch ein Augenblick! (Erster Akt)
14. Besteigen Sie mit einem Trompeter sogleich den Turm (Erster Akt)
15. Alter, jetzt hat es Eile! (Erster Akt)
16. Wo eilst du hin? - Komm, Hoffnung, lass den letzten Stern (Erster Akt)
17. - Nein, ich will nicht... (Erster Akt)
18. welch Lust, in freier Luft den Atem leicht zu heben! (Erster Akt)
19. sprecht, wie ging's? - Noch heute, noch heute! - Ach Vater, eilt! - Verwegener Alter! (Erster Akt)
20. wohl, du warmes Sonnenlicht (Erster Akt)
21. - Gott! Welch Dunkel hier! - In des Lebens Frühlingstagen (Zweiter Akt)
22. kalt ist es in diesem unterirdischen Gewölbe! - Nur hurtig fort, nur frisch gegraben (Zweiter Akt)
23. erwacht (Zweiter Akt)
24. werde Lohn in bessern Welten (Zweiter Akt)
25. ist bereit (Zweiter Akt)
26. sterbe! Doch er soll erst wissen - Vater Rocco! Der Herr Minister ist gekommen! (Zweiter Akt)
27. namenlose Freude! (Zweiter Akt)
28. C-dur op. 72a "Leonore Nr. 3"
29. sei dem Tag (Zweiter A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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