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리단길은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변의 금샘로 먹거리타운 인근을 이른다. 지역이름을 딴 경주집, 진주집을 비롯해 장군집, 모과나무집 등 한옥을 개조한 음식점들로 즐비하다.
이들 중 눈에 띄는 곳은 금정산 아래 자리잡은 ‘더 팜 피크닉 카페 471’(이하 더팜471)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됐던 오리고기 전문점 경주집이다. 도토리묵, 파전에 동동주, 불고기, 옻닭, 오리고기 등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도 좋지만 범어사 아래로 흐르는 계곡에서의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이 중 《더팜471》는 ‘범리단길’이라는 호칭 자체가 이 카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금정산 자락에 자리 잡은 힐링카페로 여행가방, 휴대용 에스프레소 키트, 벽난로와 한쪽 벽면을 그득 채운 장작더미 등 여행자들이 머무는 듯한 산장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흥미롭다. 갤러리 수암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자연과 집, 예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예술 공간이다.
《더팜471》는 정말 분위기 하나는 최고인 카페인 듯. 자연속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