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거리가 있는 곳이다. 번화가인 서면 1번가 맞은편 쪽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개성있는 카페 30여 곳이 들어서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 거리가 있다.
원래 부전동과 전포동은 공구, 철물 등 산업용품 및 자재를 파는 가게들이 많던 공구상가 거리였으나 2010년 이후 많은 수의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이색적인 카페거리로 불리고 있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로 다양한 원두와 커피,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티룸 우아(Tea Room OOA)도 그중 하나로 제대로 차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홍차전문점이다.
《티룸우아》 모습
《티룸우아》 내부모습
작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남자 주인장이 혼자서
운영하시는 듯 한데
주인장의 차 만드는 주방
가가가지 다양한 차들과
찻잔들이 진열되어 있다
《티룸우아》 메뉴
차 전문점 답게 차 종류가 엄청 많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크리스마스 티,
터 원더랜드, 웨딩 임페리얼,
벚꽃엔딩, 뮤직콘서트 등
이름도 예쁜 생소한 차들도 있다
너무 차가 많아 차를 고르기 힘들다고
그러면 티북(Tea Book)을 이용하면 된다
차별로 차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주문하면 끝
차를 주문하면 주인장께서 제대로 차를 음미할 수
있도록 직접 차를 만들어 준다
일일이 잎차로 차를 우러 만들어 주므로
조금 시간은 걸린다
제일먼저 찻잔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
찻잔을 예열시켜준다
이 집이 제대로 된 찻집임을 보여주는 증거
예열이 되고 나면 찻잔의 물을
버린다. 그리고 차를 따라 준다
차를 한잔 따른 후 아직
차가 남아 있는 차 토트는
이렇게 덮개를 쒸워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
차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말 세심하게 배려해 준다
디카페인 티인 블루베리 루이보스 (Bluberry Rooibos) 8,500원
시즌티인 크리스마스 티 (Christmas Tea) 7,500원
추가로 한잔 더 주문한 레몬 루이보스 (Lemon Rooibos)
담소를 나무며
차한잔의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디저트인 초코무스케익도 아주 맛있다
《티룸우아》는 정말 제대로 차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찻집이다. 전포카페거리를 가시면 꼭 한번 쯤 가볼만한 찻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주인장의 말로는 곧 임대계약이 완료되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한다. 아쉽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쓸까 말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기록은 남겨나야 겠다는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