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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중/여행

[추천][피렌체 여행] 유럽 여행 중 흔히 보게 되는 버스킹 (분장을 통한 구걸)

by 想像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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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Busking)은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 Busk의 어원은 '찾다, 구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부스카르(buscar)이다. 거리에서 고용인, 물주 등을 찾으며 공연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buscar라고 하였고 그것이 거리 공연의 뜻으로 확장된 것이다.


주로 음악가들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버스커(busker)라고 한다. 버스킹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 이라 알려져있다. 그 이전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Troubadour가 버스커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버스킹은 거지들의 구걸 행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유랑 생활을 하는 떠돌이들, 매춘하는 사람들이 최초의 버스킹인 셈. 이들은 구걸하며 공연만 한 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을 유랑하며 곳곳의 소식과 정보를 전파하는 정보통이었다. 정보 전달의 대가로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한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집시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장이나 골목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아 일부 활성화된 지역을 제외하곤 보기 힘들지만, 도시 문화가 오래된 유럽 등지 혹은 이런 문화를 받아들인 북미 등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옆나라 일본에서도 신주쿠, 시부야 등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통 돈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예술의 제공에 대한 대가'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자발적인 기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주하는 뮤지션 자신이 만든 프로모션용 앨범을 그 자리에 가져와서 즉석으로 파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으로 영상을 올려 공연자들을 알릴 기회가 많이 넓어졌다.


【피렌체에서 만난 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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