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이 진화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 속에 올해부터는 세계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어묵은 3, 4년 전까지만 해도 꼬치 간식거리나 반찬·떡볶이·김밥의 단순 식자재로만 쓰였다. 그러나 이제는 고추, 연근, 버섯, 감자, 고구마, 김, 치즈, 새우·게맛살, 카레 등을 적절히 혼합해 크로켓, 버거 등 창의적 종합식품으로 재탄생했다. 어묵 우동·초밥까지 무려 100여 가지의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매장의 고급화로 백화점에도 대거 진입해 식자재 가공업에서 고급 베이커리로 발전했다. 불과 3년 만의 대변신이다. 현재 국내 어묵 시장은 연간 8000억 원이며 이 중 부산은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부산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어묵의 진화는 부산의 삼진어묵과 고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