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있는 원동역은 기차가 하루 10회 지나가는 작은 역이다. 하지만 매년 봄이면 원동역은 역 주변에 만개한 매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빈다. 봄향기 다득한 매화가 만개하는 3월이면 양산에서는 매년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2016년)에는 3월 19일, 20일이 축제날이다. 지난해에만 35만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영남권 최대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순매원은 낙동강과 매화, 이따금 지나가는 열차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순매원은 10여년 전에 한 부부가 강변에 조성한 농원이다. 800여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 이곳은 원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찾아오기에도 어렵지 않다. 순매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쓰인 전망공간이 눈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