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Also sprach Zarathustra, Op. 30, TrV 176 웅대하고도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력, 탁월한 관현악 기법으로 고금의 걸작으로 꼽는 이 작품은 니체의 대표적 저서를 음악화한 것이다. 슈트라우스는 니체의 장대한 철학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뒤로 이 작품에 기초한 교향시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 곡은 1896년 2월에 착수되어 8월에 완성되었으며, 같은 해 11월에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의아하게 들리겠지만, 이 곡은 처음에 찬사만큼이나 비난도 많이 받았다. 당시까지는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철학의 음악화’를 시도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에 대해 슈트라우스는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