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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명곡 198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Wie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Requiem In D Minor, K.626 - Compl. By Franz Xaver Süssmay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말년의 모차르트는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심신이 지쳐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쥐어 짜내야 했던 창작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에 [마술피리], [티토 왕의 자비] 같은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1791년 늦은 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레퀴엠] 작곡 의뢰를 받는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톰 헐스가 분했던 모차르트는 검은 옷을 입은 의뢰인을 보고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마가 울리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떠올린다. 작곡료는 ..

림스키 코르사코프 : 《술탄 황제 이야기》중 '왕벌의 비행' [Vladimir Ashkenazy/Loris Tjeknavorian/David Garrett/Maksim]

The Tale Of Tsar Saltan - The Flight Of The Bumble-Bee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왕벌의 비행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1900년에 작곡한 오페라 '술탄황제의 이야기(The Tale of Tsar Saltan)' 중 제2막 제 1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입니다.바다를 건너 날아온 호박벌 떼가 백조의 주위를 날아 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그 밖에 관악기의 독주곡으로 편곡되어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Philharmonia Orchestra · Vladimir Ashkenazy Loris Tjeknavorian · Armenian Philharmonic Orchestra David Garrett Maksim

2대 결혼 행진곡 : 멘델스존 · 바그너

2대 결혼행진곡하면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결혼행진곡'과 바그너의 악극 「로엔그린」 속의 결혼행진곡(Bridal Chorus)을 꼽을 수 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결혼 행진곡’은 수많은 결혼 행진곡 중에서도 가장 기쁨이 넘치고 당당하면서도 축제 기분이 매우 짙다. 바그너의 〈결혼행진곡〉(Bridal Chorus)은 1850년 오페라 《로엔그린》의 삽입곡 중 하나이다. 서양 각지의 결혼식에서 신부의 입장 때 연주되는 가장 대표적인 결혼식 음악이다.독일어 원제는 "신부합창곡"이라는 뜻이다. 보통 이 두 결혼행진곡은 보통 신부, 신랑이 입장할 때나 퇴장할 때 연주된다. A Midsummer Night's Dream, Incidental Music, Op.61..

멘델스존 : 《한여름밤의 꿈》중 "결혼행진곡" [Seiji Ozawa/André Previn/James Levine]

A Midsummer Night's Dream, Incidental Music, Op.61, MWV M 13 - No.9 Wedding March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1826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깊이 매료된 17세의 멘델스존은 [한여름 밤의 꿈] 서곡으로 그의 꿈을 실현해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그 가볍고 경이로운 음향세계는 여태까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신비로운 마법의 소리였다.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네 번의 코드가 긴 여운을 남기고 부드러운 현악기가 들려오면 갑자기 바스락대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가벼운 바이올린,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금관악기 소리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 1악장 알레그로 [Lang Lang/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Claudio Arrau/Glenn Gould]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 1. Allegr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음반에 따라 15번으로 표기하기도 한다)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 3악장《터키행진곡》[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Glenn Gould/Alfred Brendel/Lang Lang]

Piano Sonata No. 11 in A Major, K. 331 - 3. Alla turca. Allegrett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K.331의 제 3악장의 별명. 이 곡은 제 3악장이 터키스타일로 쓰여졌기 때문에 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원곡은 알라·루르카(터키 풍으로)라고 쓰여져 있는데 당시 터키풍의 음악이 애호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한 것같다. 론도 알라 투르카 알레그레토 A단조 4분의 2박자의 이 3악장은 경쾌한 테마가 2개 부분으로 나뉘어 반복된다. 그 하나가 이국적인 정서의 터키 행진곡이고 다른 하나는 동양적인 선율을 연주한다.소나타로서는 특이하게 어느 악장도 소나타 형식을 취하지 않고 제 1 악장 변주곡, 제 2 악장 메뉴엣,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중 "샤콘느(Ciaccona)" (부조니 편곡, 피아노버전) [Evgeny Kissin/임동혁]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V. Chaconne (Transcribed by Ferruccio Busoni)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 2번 BWV1004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 (Allemande-Courante -Sarabande-Gigue-Chaconne )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곡 : 알라망드 라단조 4분의 4박자. 제2곡 : 쿠랑트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3곡 : 사라방드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4곡 : 지그 라단조 8분의 12박자. 제5곡 : 샤콘느 라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라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

하이든 : 현악4중주《황제》,Op.76, No.3 [Takács Quartet]

String Quartet In C, H.lll, Op.76, No.3 - "Emperor" Franz Joseph Haydn, 1732∼1809 무려 30년 동안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음악가로서 전형적인 18세기 음악가의 삶을 살아야 했던 하이든이 인생의 결정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그의 나이 58세 때인 1790년의 일이었다. 하이든이 모시던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가 세상을 떠난 후 니콜라우스의 뒤를 이은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는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궁정 악단도 해산하고 하이든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된 하이든은 그의 음악을 원하던 런던의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해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발표했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하이든에게 국..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제4악장 주제와 변주곡 [Alfred Brendel/Emil Gilels/James Levine]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 4. Thema - Andantino - Variazioni I-V - Allegretto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작곡가의 청춘이 신선하게 담겨진 실내악 작품이며, 가곡의 선율을 테마로한 변주곡이다. 1819년 슈베르트가 22세 되던 해에 완성된 이 곡은 오스트리아 서북부를 여행하였을 때, 광산업자이며 첼로를 연주하는 음악 애호가 바움가르트너의 청탁에 의해 작곡된 것이다. 이 곡은 그 전에 쓴 가곡 '송어'의 멜로디를 테마로 하여 변주곡을 쓴 것이다. 악기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로 되어 있다. 제4악장: 안단티노, D장조, 2/4박자.(주제와 변주곡) 이 악장은 바로..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D.667 [Emil Gilels · Amadeus Quartet]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17년, 슈베르트는 가곡 [송어]를 작곡했고 그 해 포글이 슈베르티아데에서 초연했다. 이 가곡은 송어가 유쾌하고 명랑하게 뛰노는 광경을 그렸다. 가곡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거울같이 맑은 시내에 송어가 화살처럼 헤엄치며 놀고 있다. 작중 화자는 이리저리 헤엄치는 송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한 어부가 송어를 잡기 위해 낚시를 드리운다. 그러나 물이 너무 맑아서 송어가 잡히지 않는다. 결국 어부는 물을 흐려놓은 후에 송어를 잡았고, 작중 화자는 어부의 속임수에 걸려든 송어를 당황스런 마음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이 피아노 5중주에 ‘송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가..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D.667 [Alfred Brendel · Thomas Zehetmair · Tabea Zimmerman · Richard Duven · Peter Riegelbauer]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1797~1828)는 22세이던 1819년 여름 당대의 명 바리톤 가수 요한 포글(Hohann Vogl) 과 함께 북부 오스트리아 지방으로 피서를 겸한 연주여행을 떠났다. 슈베르트가 아직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 이미 성악가로 명성이 높았던 포글은 연가곡[겨울 나그네]를 비롯, 수많은 슈베르트의 가곡을 소개해 그의 재능이 뛰어남을 알렸던 최초의 위대한 가수였다. 슈베르트는 그를 위해 많은 가곡을 작곡하여 주기도 하여 서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이들이 친하게 된 것은 [슈베르티아데]라고 하는 슈베르트를 돕기 위한 모임을 통해서였다. 이 모임에는 슈베르트와 어..

베토벤 : 현악 4중주, Op.133《대푸가(Grosse Fuge)》[Takács Quartet]

Grosse Fuge in B-Flat Major, Op. 133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대푸가]는 베토벤이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1825~1826년 작곡되었다. 원래 이 곡은 베토벤이 [현악 4중주 13번 Op.130]의 마지막 악장으로 쓰려고 작곡한 곡이었는데, 이 곡을 따로 떼어내 독립된 곡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악장은 베토벤이 사망하기 1년 전에 다시 작곡했다. 베토벤은 평소에 바흐를 존경해 푸가 형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종종 자신의 작품에 푸가 형식을 사용하곤 했다. 그 가운데서도 이 현악 4중주곡을 위해 씌어진 ‘대푸가’는 형식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특색이 강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만년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걸작이다. 고난도의 연주 기술..

사티 : 난 널 원해 (Je te veux) [Patricia Petibon/Jessye Norman/조수미/Jean-Yves Thibaudet]

Je te veux Erik Satie, 1866-1925 이 곡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인 수잔과 열렬히 연애하고 있을 때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의 생애는 가난했으며 그의 연애는 불운했다고 합니다. 그는 화가이자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둥과 열렬한 3개월 간의 동거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티는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수잔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둘은 격렬하게 싸우게 되었고, 수잔이 그의 아파트 난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수잔은 찰과상만 입었으나 사티에게 있어선 심한 충격이 되었고, 그로 인해 수잔과는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20세기 음악계의 이단적 존재였습니다. 그는 음악에서 만큼은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관현악)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Modest Mussorgsky, 1839 ~ 1881 무소르그스키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화가인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하르트만과 알게된 것은 블라디미르 스타소프(평론가로서 ‘러시아 5인조’의 활동을 이론적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했다)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의 깊은 우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하르트만이 1873년에 동맥류 파열로 급사했던 것이다. 엄청난 슬픔에 빠진 무소르그스키는 스타소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얼마나 끔찍한 재난입니까! 개나 말, 쥐 따위 조차도 생명이 있는데(‘햄릿’에 나오는 대사이다), 왜 하르트만 같은 인물이 죽어야 한단 말입니까!” 스타소프도 친구의 죽음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하르트..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피아노) [Ivo Pogorelich]

Pictures At An Exhibition - For Piano Modest Mussorgsky, 1839 ~ 1881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르크스키가 화가이자 건축가인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를 보고 작곡한 곡으로, 그의 대표적인 기악 작품일 뿐 아니라 19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피아노 음악의 하나로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친 명작이다. 은 모두 10편의 그림을 표현한 10곡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각 작품들 사이에서 이동하는 관람자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프롬나드'가 곡 사이에 등장한다. 그 배열의 훌륭함도 그렇지만 무소르그스키 특유의 대담한 독창성이 전곡에 넘쳐 있어서 그 음악적 신선미는 현대에 있어서도 조금도 퇴색되지 않는다. 출판은 그의 사후 5년이 지난 1886년에 림스키-코르샤코프의 알..

엘가 :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Op.12 [정경화/Pinchas Zukerman/Gil Shaham]

Salut d'amour, Op. 12 Edward Elgar, 1857~1934 신고전 형식의 대표자인 엘가는 헨리 퍼셀 이후로 가장 중요한 영국 작곡가라 할 수 있는데, 처음에 그는 주로 대규모 관현악곡이나 합창곡으로 명성을 얻었다. 예컨데 잘 알려진 '수수께끼 변주곡' 오라토리오 '제론티우스의 꿈' 등. 멜로디 그리고 세련된 기교에 대한 엘가의 천부적인 재능은 이 곡에서도 유감없이 잘 발휘되고 있는데 이 '사랑의 인사'는 단순 소박한 화성과 매력적인 '벨칸토'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 원래 바이올린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중후한 첼로곡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가로서 대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의 공이 지극히 컸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엘가 자신도 아내의 고마움을 늘 잊지 ..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중 9번 "님로드(Nimrod)" [Leonard Bernstein/John Eliot Gardiner]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Op.36 "Enigma" - 9. Nimrod (Adagio) Edward Elgar, 1857~1934 결코 이른 나이가 아닌 마흔두 살에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린 작품이 바로 《수수께끼 변주곡》이었다. 오늘날 《수수께끼 변주곡》은 두 세기 전에 헨리 퍼셀이 죽은 후 처음으로 나온 영국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엘가는 이 변주곡에서 친구들의 성격을 묘사 하다가 마지막에 자신감에 찬 자화상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 곡을 그 친구들에게 헌정했다. 하지만 엘가는 ‘예술가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주제를 삽입함으로써 ‘어두운 면’도 곡에 들어 있음을 고백했다. 엘가의 다른 걸작들처럼 《수수께끼 변주곡》에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인물이 등장한다. 고집스..

엘가 :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수수께끼》, Op. 36 [BBC Symphony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Op.36 "Enigma" Edward Elgar, 1857~1934 '수수께끼 변주곡'은 엘가 자신이 붙인 제목이 아니다. 본 제목은 '관현악을 위한 오리지날 주제의 변주곡' 이었으나 첫 페이지에 '수수께끼(Enigma)'라고 써있는데다 작곡가 자신이 작품에 숨은 수수께끼를 언급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불리게 됐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주제와 14곡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명의 인물과 한마리의 개가 등장합니다. 각 주제에 나와있는 알파벳은 등장인물의 이니셜. 매우 대중적인 '사랑의 인사'라는 소품과.. 그리고.. 쟈클린느 뒤프레를 통해 잘 알려진 첼로협주곡 정도로 우리 귀에 익은 에드워드 엘가 라는 작곡가의 제법 재미난 곡..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제4번 Op.39 No.4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André Previn]

Pomp and Circumstance Marches, Op.39 - No.4 - March In G Major Edward Elgar, 1857~1934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Op. 39]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행진곡집이다. 엘가가 완성시킨 것은 5곡이지만 21세기 초반 미완성이었던 6번이 보필 완성돼 새롭게 추가되었다. 엘가가 생전에 작곡, 간행했던 5곡 중 1번부터 4번까지는 1901년부터 1907년 사이에 작곡됐다. 5번은 엘가 만년인 1930년 작곡되었다. 엘가의 유고 중에서 발견된 6번은 미완성이었는데, 안소니 페인(Anthony Payne)이 보필해 완성했다. 제목인 ‘Pomp and Circumstance는 셰익스피어의 희..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Op.39 No.1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André Previn]

Pomp and Circumstance Marches, Op.39 - No.1 - March in D Major Edward Elgar, 1857~1934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Op. 39]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행진곡집이다. 엘가가 완성시킨 것은 5곡이지만 21세기 초반 미완성이었던 6번이 보필 완성돼 새롭게 추가되었다. 엘가가 생전에 작곡, 간행했던 5곡 중 1번부터 4번까지는 1901년부터 1907년 사이에 작곡됐다. 5번은 엘가 만년인 1930년 작곡되었다. 엘가의 유고 중에서 발견된 6번은 미완성이었는데, 안소니 페인(Anthony Payne)이 보필해 완성했다. 제목인 ‘Pomp and Circumstance는 셰익스피어의 희..

슈베르트 : 가곡《송어(Die Forelle)》, D.550 [Dietrich Fischer-Dieskau/Ian Bostridge]

Die Forelle, D.55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슈베르트는 샘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운 작곡가였다. 그는 수많은 가곡들을 작곡했는데 《송어(Die Forelle)》도 그중의 하나이다. 송어는 성악곡으로서뿐 만 아니라 피아노 5중주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아노 5중주 "송어"는 1819년(22세)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이보다 2년전에 쓴 가곡 [송어]를 제 4악장 변주곡의 주제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송어 5중주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참으로 시원스러우면서도 상쾌한 악상으로 충일되어 있을 뿐 아니라 드높은 낭만적 분위기도 일품이다. In einem Bächlein helle, / 맑은..

브람스 : 교향곡 제4번, Op.98 [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Johannes Brahms, 1833∼1897 19세기의 다른 교향곡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브람스 역시 베토벤이라는 거인을 피해갈 수 없었다. 광대한 우주의 소리를 담아낸 베토벤의 교향곡이야말로 독일 교향곡의 모범답안으로 여겨지던 당대의 분위기에선 신작 교향곡이 나오면 곧바로 베토벤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브람스가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을 완성하기까지 무려 20여 년의 세월을 투자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다.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은 유난히 베토벤의 교향곡을 닮았다. 이 곡에서 팀파니는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의 ‘운명’의 동기를 닮은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한다. 그 때문에 당대의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나 지휘자이며 음악평론가인 한스 폰 ..

멘델스존 : 노래의 날개 위에(Auf Flügeln des Gesanges) Op.34 No.2 [Elly Ameling/조수미/Elisabeth Schwarzkopf/Dietrich Fischer-Dieskau/Jonas Kaufmann]

Auf Flügeln des Gesanges, Op. 34, No. 2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노래의 날개 위에(독일어: Auf Flügeln des Gesanges)》는 작품번호 34의 2. 1834년에 작곡되었으며, 유토피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멘델스존의 가곡은 베를린 리트악파(樂派)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절도 있는 시의 해석과 유절형식(有節形式)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섬세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슈베르트와 같은 새로운 수법을 구사하고 있지 않아 신선한 매력을 찾아볼 수 없으며, 그만큼 연주회 같은 데서 연주되는 일도 드물지만, 이 곡만은 독일가곡..

베토벤 : 교향곡 제9번《합창》,Op.125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 "Choral"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4악장에서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이 나오는 까닭에 ‘합창’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작곡가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합창’ 교향곡을 완성해낸 것은 그의 나이 53세 때인 1824년 2월의 일이지만 이 교향곡은 이미 1812년경부터 구상되었고, 실러의 ‘환희에 붙여’ 송가에 곡을 붙이려 생각한 것은 그가 고향 본을 떠나 빈으로 가기 이전부터였으니 베토벤은 교향곡 제9번을 30년 이상이나 구상하고 있었던 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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