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하이든·보케리니

하이든 : 교향곡 제94번 G장조《놀람》, 2악장 Andante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想像 2021. 1. 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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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 94 in G Major, Hob. I/94, "Surprise" : II. Andante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런던의 대형 콘서트홀의 청중을 위해 작곡된 대작이자 하이든의 작곡기법이 총동원된 역작이다.

2악장 :  Andante

2악장은 하이든 교향곡의 모든 악장들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악장이지만 그 멜로디는 지나치리만큼 단순하다. 주제의 단순함 덕분에 예기치 못한 큰 소리가 더욱 놀랍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놀람’이란 별명의 원인이 된 충격적인 코드가 나타나기 전까지 이 단순한 주제 선율은 처음 8마디까지는 ‘피아노’(p, 여리게)로 작게 연주된다. 그리고 그 다음 8마디는 ‘피아니시모’(pp, 매우 여리게)로 더 작게 연주되지만 마지막 16마디째 약박의 코드에서 갑작스런 ‘포르티시모’(ff, 매우 크게)로 제시돼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부분이 연주될 당시 졸고 있던 부인이 갑작스런 큰 소리에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이 일화의 진위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충격적인 코드로 인해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은 ‘놀람’라는 재미난 별명을 얻게 되었다.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Haydn: Symphonies Nos.94 "Surprise" & 101 "The 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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