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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명곡 198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Op.26, No.7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inlandia, Op.26, No.7 Jean Sibelius, 1865∼1957 핀란드는 13세기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던 대공국이었으나,1808년 러시아의 핀란드에의 침공을 스웨덴이 격퇴하지 못했기 때문에, 1809년 이후로는 러시아의 속국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영토화 되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스웨덴 시대로부터 이어왔던 대공국으로서의 대우를 유지했으나,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1세(재위 1825~55년)의 시대 이후, 핀란드의 자치권이 침해당해 오다가, 니콜라이 2세(재위 1894~1917)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핀란드의 자유는 박탈당하여, 러시아의 속령화 정책이 강제로 추진되었다. 그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애국 독립 운동이 격렬하게 고조되었다. 이 운동으로 말..

베토벤 : 바가텔 A단조, WoO 59 (일명 "엘리제를 위하여") [Alfred Brendel/Lang Lang]

Bagatelle in A minor, WoO 59 -"Für Elis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은 멜로디가 경쾌하고 비교적 연주가 쉬워,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 연주하는 깔끔하고 사랑스런 피아노 소품이다. 엘리제가 어떤 여성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베토벤이 그 초고에“테레제의 추억을 위해,1810년 4월27일,L V,Beethoven'이라 쓴 것으로 보아, 당시 베토벤이 연정을 품고 잇던 17살의 여성인 테레제 말파티(Therese Malfatti)가 아닐까하고 추정되며,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치기 위한 곡이었던 만큼 열정과 재치가 뛰어난 작품이다. 테레제는 베토벤의 피아노 제자였는데 그는 한때 그녀와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베토벤 : 피아노 삼중주 7번, Op.97《대공(Archduke)》[Beaux Arts Trio]

Piano Trio No.7 in B Flat, Op.97 "Archduk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굳이 ‘대공’이란 부제를 모르더라도 베토벤의 [대공 3중주곡]을 들으며 고상한 기품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 베토벤의 후원자이자 유능한 피아니스트였던 루돌프 대공(1788~1831)에게 헌정된 까닭에 ‘대공’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이름 그대로 귀족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실내악곡이다. 베토벤의 [대공 3중주곡]을 헌정 받은 루돌프 대공은 베토벤의 후원자들 가운데 가장 충실하고 너그러우며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레오폴트 2세의 막내아들이자 프란츠 2세의 동생으로, 부친인 레오폴트 황제는 그를 군인으로 키우고자 했다. 그러나 몸이 강건하지 못했던 루돌..

글룩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중 "아! 나의 에우리디체를 돌려다오"

Orfeo ed Euridice (Orphée et Eurydice) , Wq. 30 / Act 3 - "Che farò senza Euridice?" 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 ~ 1787 오페라의 개혁자 글룩의 대표작으로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오의 이야기를 칼짜비지가 쓴 대본을 토대로 1762년에 완성한 3막 12장의 오페라이다.이 작품은 지금까지 오페라에서 볼 수 없었던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합창과 발레의 교묘한 사용, 레치타티보를 쳄발로 대신 관현악 반주로 대체시키는 등 극의 내용과 음악을 일치시키는 혁신을 일으켰다. 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살리기 위해 사랑의 신 아모르의 지시대로 오르페오는 저승의 입구로 간다. 거기서 그는 ..

리스트 :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중"탄식(Un sospiro)"

3 Etudes de Concert, S. 144 - No. 3 in D-Flat Major "Un sospiro"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의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중의 하나가 이 곡입니다.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에서 제 3곡으로 들어있습니다. 구성은 제1곡 -애가 제2곡-경쾌함 제3곡-탄식 으로 되어있습니다. '탄식'은 곡 자체의 난이도는 다른 연습곡들에 비해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리스트 작품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3곡 탄식-歎息(Un sospiro) Db장조 알레그로 아페투오소 4/4박자. 3곡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며 스타카토의 좌우 교대로 연주되는 주제가 아르페지오로 꾸며지는 간단한 곡이다. Claudio Arrau Daniil T..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중 "아리아(Aria)"

Goldberg Variations, BWV988 - 1. Aria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이 곡의 창작과정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독일 드레스덴 주재의 러시아 대사였던 헤르만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은 바흐가 작센 공작의 궁정 음악가가 되도록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었다. 1741년 경에 카이저링크 백작은 업무를 보기 위해 라이프치히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백작은 심한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백작은 유명한 음악 애호가였고, 고트리프 골드베르크라는 클라비어 연주자를 고용하고 있었는데, 매일 밤 골드베르크에게 음악을 연주시켜 잠을 자보려고 해보았다. 그러나 불면증은 좀처럼 낫질 않았다. 카이저링크 백작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제 대용으..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WV 1007 [Pablo Casals]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 : 무반주 첼로모음곡 1717년말, 바흐는 바이마르를 떠나 작센 지방의 소도시 쾨텐으로 옮겨가, 그 곳 궁정악단의 악장이 되었다. 이 때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수석(首蓆) 바이올리니스트 시피스 외에 궁정악사의 자격을 가진 첼로의 명수 아벨이 있었다. 바흐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기악곡의 걸작들을 썼던 바, 오늘날 남아있는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전 6곡과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 6곡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까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은 쾨텐의 궁정 첼리스트였던 아벨을 위하여 작곡된 것이지만, 그보다는 당시까지 독주악기로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던 첼로..

차이코프스키 : 이탈리아 기상곡, Op.45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Capriccio italien, Op. 45, TH 47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수많은 관현악곡 중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는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러시아의 기후 풍토나 정치를 반영한 때문인지 어둡고 비애감이 넘치는 것이 많은데, 이 은 매우 밝고 유쾌한 음악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당시 차이코프스키가 결혼에 실패하고 마음의 상처와 피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하여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요양을 떠난 일이 있는데, 그 때 남국 이탈리아 풍토에서 얻은 밝은 인상에 의해 작곡된 듯하다. 이를 뒷받침한 이야기로는 1886년(46세)의 2월 그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나는 수일 전부터 민요의 선율을 토대로 ..

차이코프스키 : 서곡 《1812년》, Op.49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Ouverture Solenelle Op.49 "1812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가 [1812년 서곡]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880년의 일로 [이탈리아 기상곡]을 완성한 지 조금 뒤의 일이었다. 모스크바에서 열릴 산업 예술 박람회의 음악감독이 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당시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친구였으나,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혹평한 일로 한때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었다)의 의뢰 때문에 쓰게 된 작품이다. 제목의 ‘1812년’은 이 해에 있었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전(러시아에서는 이를 ‘조국 전쟁’이라 불렀다)을 가리킨다. 처음에 의기양양하게 진군하던 프랑스군이 러시아군을 만나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라 마르세..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Martha Arger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Martha Argerich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Kirill Kondrashin]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베르디 :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Brindisi) [Luciano Pavarotti · Dame Joan Sutherland]

La traviata / Act 1 - Libiamo ne'lieti calici (Brindisi) Giuseppe Verdi, 1813∼1901 이 노래는 라트라비아타 1막에서 나옵니다. 막이 열리면 비올레타의 살롱에서 화려한 파티가 진행 중이다. 참석한 손님들이 즐거이 합창을 하고 하고 있고,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온다. 비올레타가 드비니 후작과 함께 등장해 친구인 플로라와 참석한 다른 손님들에게 인사한다. 곧 이어 가스토네 자작이 등장해 함께 온 그의 친구, 알프레도를 소개한다. 그는 오래 전부터 비올레타를 사모하여 그녀를 만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중이었다. 가스토네가 최근에 그녀의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에 알프레도가 매우 걱정하더라고 얘기한다. 비올레타는 그게 사실이냐며 그의 후견인 뒤폴 남작..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크로이처》, Op.47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9 In A, Op.47 - "Kreutzer"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Beethoven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린 알려지고 친근한 것이 이 '제9번'과 '제5번'의 2곡이다. '제9번'은 'Kreutzer', 그리고 제5번은 '봄'이라는 애칭으로 각각 알려져 있다. '봄'의 경우는 과연 봄을 생각하게 하는 2곡의 느낌으로부터 애칭이 붙여졌는데 대해 '크로이쳐'는 곡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 곡이 헌정되었던 프랑스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로이처의 이름을 따서 붙인 제목이다. 이 '제9번'은 '제5번'의 2년 후인 1803년에 작곡되었다. 결국 교향곡 제3번 '영웅'과 같은 해로서 이 무렵의 Beet..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봄》, OP.24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처'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베토벤' 하면 '운명'이나 '합창', '영웅', '전원'등의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에 가득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3번《열정》, Op.57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20세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의 전형은 흔히 빌헬름 박하우스와 빌헬름 켐프의 양대 산맥으로 이야기된다. 이를테면 이들의 연주와 해석이 독일 음악의 가장 전통적이고도 순수한 계승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19세기 말엽에 출생했고 20세기 초엽부터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여 독일 음악의 합리적 전통을 되새기는 작업을 이행했다.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1991)는 유타포크에서 출생했다. 부친은 포츠담 궁정악단의 악장이었고 형도 후일 교회음악가로 성장하는 음악가정에서 1895년 11월 25일에 태어났다. 천재들이 거의 그러하듯..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1번《발트슈타인》, Op.53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1 in C Major, Op. 53 "Waldstein"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20세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의 전형은 흔히 빌헬름 박하우스와 빌헬름 켐프의 양대 산맥으로 이야기된다. 이를테면 이들의 연주와 해석이 독일 음악의 가장 전통적이고도 순수한 계승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19세기 말엽에 출생했고 20세기 초엽부터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여 독일 음악의 합리적 전통을 되새기는 작업을 이행했다.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1991)는 유타포크에서 출생했다. 부친은 포츠담 궁정악단의 악장이었고 형도 후일 교회음악가로 성장하는 음악가정에서 1895년 11월 25일에 태어났다. 천재들이 거의 그러하듯 켐프..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Op.31-2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 No.2 -"Tempest"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 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 과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 소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Op.77 [David Oistrakh · Cleveland Orchestra · George Szell]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Johannes Brahms, 1833∼1897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음악으로 우리들의 사랑을 받는 브람스. 그는 피아노는 물론, 오페라를 제외한 많은 분야에 걸쳐 뛰어난 명작들을 남겼는데, 특이하게도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77' 이 곡 하나 밖에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람스의 최대걸작의 하나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고금을 통틀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불리는 명곡입니다. 특히 더욱 흥미로운 일은 베토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과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도 브람스와 마찬가..

리스트 : 《사랑의 꿈(Liebestraum)》3번

Liebestraum, S. 541, No. 3 Franz Liszt, 1811~1886 사랑의 꿈으로 알려진 이 피아노곡의 원곡은, 리스트가 작곡한 3곡의 가곡을 모두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이 3곡의 가곡은 리스트의 가곡 "고귀한 사랑 G.307", "가장 행복한 죽음 G.308",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을 말하며, 리스트는 이 3곡의 가곡을 피아노 소품의 장르인 녹턴으로 편곡하여, 1850년에 "3곡의 녹턴 G.541"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합니다. 이 "3곡의 녹턴 G.541"에는 위의 가곡을 편곡한 3곡의 피아노 녹턴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3곡중에서 3번째 곡인 "녹턴 3번 A flat장조 작품62-1(G.541-3)" 번만이 "사랑의 꿈" 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지..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5번《황제》, Op.73 [Evgeny Kissin]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최대의 걸작이다. 이 협주곡에는 황제란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것을 언제 누가 어떻게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이 곡의 당당함이나 그 화려하고 웅장함을 생각할 때 이 황제를 연상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이 별명은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베토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며, 또한 이것이 어떤 특정인물을 지목한 것도 결코 아니다. 그리고 곡의 형식에 있어서도 《제4번 피아노 협주곡》에서 독주 피아노로 시작되는 새로운 연주법을 시도한 그는 제5번에서는 제1악장의 첫머리를 독주 피아노의 카덴짜로 시작하는..

바흐 :《사냥 칸타타》중 아리아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Sheep May Safely Graze)"

"Sheep May Safely Graze", from Cantata No. 208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 세속 칸타타 바흐는 교회 칸타타와 더불어 상당히 많은 세속 칸타타를 작곡했는데 이 대부분의 세속 칸타타는 어떤 특별한 행사 즉,생일이나 결혼, 신년축하, 명명일, 대관식, 졸업식, 장례식 등의 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쓰여졌다.그의 세속 칸타타들은 대부분이 라이프찌히 시절에 쓰여진 것으로 솔로 칸타타에서 8성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며,반주도 오블리가토가 있는 하프시코드 솔로 반주에서부터 팀파니가 있는 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 반주까지 다양하다.대부분이 바소콘티누오가 붙은 것으로 50여곡의 세속 칸타타를 썼다고 알려지나 반이상이 분실되고 현재까지..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B단조《미완성》, D.759 [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Symphony No.8 In B Minor, D.759 - "Unfinished"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워낙 ‘미완성’이란 제목이 유명해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은 이 곡이 유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가 1818년 이후에 작곡한 곡 가운데는 미완성작이 적지 않다. 또 교향곡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미완성으로 완성’된 곡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런데 왜 유독 이 곡만이 ‘미완성’이라는 표제가 붙은 채 누구나 사랑하는 명곡이 되었을까? 이 곡은 1822년 10월 22일 슈베르트가 작곡에 착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관현악 총보를 만드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이며,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피아노 스..

비발디 : 《사계》중 "겨울" [Fabio Biondi,Europa Galante]

The Four Seasons, Violin Concerto No. 4 in F Minor, RV 297 "L'inverno"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 《사계》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여름,가을,겨울-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고 하는데 있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비발디 : 《사계》중 "가을" [Fabio Biondi,Europa Galante]

The Four Seasons, Violin Concerto No. 3 in F Major, RV 293 "L'autunno"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 《사계》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여름,가을,겨울-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고 하는데 있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비발디 : 《사계》중 "여름" [Fabio Biondi,Europa Galante]

The Four Seasons, 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RV 315 "L'estate"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 《사계》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여름,가을,겨울-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고 하는데 있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

엘가 :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 [Jacqueline Du Pré]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 Edward Elgar,1857-1934 이 곡은 1919년 6월에 작곡되었으며 그 해 10월 말경 런던의 퀸즈 홀에서 펠릭스 잘몬트의 첼로,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런던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초연되었다. 이 첼로 협주곡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네 악장은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랬던 것처럼 일종의 순환 형식을 따른다. 이 협주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은 독주 첼로의 첫 다섯 마디에 달려 있다. 아다지오-모데라토의 1악장은 넓은 음역에 걸친 더블스톱과 오케스트라의 현악 파트가 레치타티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클라리넷과 바순의 역할은 어둡고 침침한 사운드에 비극적인 색채를 더한다. 목가풍의 특징적인 병행 3도가 특징적인 파스토랄 ..

[명곡]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2번, K.482,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Various Artists]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2번은 유독 연주나 음반녹음이 적지만 이 3악장 만큼은 영화'아마데우스'의 OST에 실려있어서 그나마 진가가 묻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3악장은 다른 어떤 곡의 한 악장보다도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a(8마디)-b(17)-a(8)로부터 이루어지는 주제로서 첨 a만이 오케스트라로 거듭되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경과구로 들어간다. 그 다음 부주제를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를 연주하고 드디어 부주제가 딸림조로 피아노와 클라리넷으로 연주됩니다. 론도 주제 (a)는 긴 패시지 다음에 재현하며, 오케스트라가 이것을 되풀이 하여 전개되자 피아노가 긴 트릴에 가담하여 내림 d음에서 마칩니다. 여기서 곡은 Andante cantabile A flat major ..

미정리음악 2013.03.16

[명곡] 멘델스존 : 교향곡 5번《종교개혁》 4악장 "내주는 강한 성이요" [Riccardo Muti]

1830년 종교 개혁 300주년 축제를 위해 작곡된 두번째 교향곡이나 출판이 늦어져 제5번이 되었다. 제1악장엔 루터파 교회의 답창인 이, 제4악장엔 코랄 의 악절이 포함되어 이란 표제가 붙게 되었다.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내주는 강한 성이요)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 1483-1546)는 음악을 무척 사랑하였고 음악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루터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20년 가까이 꾸준히 을 만들었다. 특히 자작의 선율에 의한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성가는 루터가 가톨릭에서 프로테스탄트로 전향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핍박을 믿음과 용기로 지켜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강한 성이 되신주’는 시편 18편에서 인..

미정리음악 2013.02.23

[명곡] 리스트 : 슈만《헌정 (Widmung)》피아노 편곡 [Various Artists]

음악가가 자신의 아내 또는 연인을 위해 작곡한 곡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들의 사랑의 감정이 음악적 영감을 자극해서 훌륭한 작품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음악사적으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과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사랑 이야기는 로맨틱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슈만은 그러한 성장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문학과 인문학에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그의 작품들은 지적이고 철학적인 것들이 많죠. 일찍부터 아버지를 여윈 슈만은 그가 다니던 법과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길수 없어 음악을 시작하게 됩니다. 클라라는 그를 지도했던 음악 교수 비크의 장녀였습니다. 이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졌고 아버지인 비크는 이를 못마..

미정리음악 2013.02.11

[명곡] 드보르작 : 피아노 3중주 4번 E단조, Op.90《둠키》[Beaux Arts Trio][MV]

드보르작의 ‘둠키’ 3중주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둠키’라는 부제 덕분에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피아노 3중주뿐만 아니라 슬라브 무곡과 피아노 5중주 등 드보르자크의 작품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둠키’ 혹은 ‘둠카’라는 말은 슬라브의 정서를 담은 일종의 명상곡을 뜻한다. 둠키(dumky)는 둠카(dumka)의 복수형이며 두마(duma)라는 단어의 축소형이다. 두마는 약 3세기 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음악으로 민족의 애환을 담은 일종의 서사적 민요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래다. 두마는 19세기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에 의해 클래식 음악작품에 적용되면서 좀더 뚜렷한 성격을 띠게 되..

미정리음악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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