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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기차 타고 떠나는 봄향기 가득한 '원동 매화축제'

想像 2016. 2.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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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있는 원동역은 기차가 하루 10회 지나가는 작은 역이다. 하지만 매년 봄이면 원동역은 역 주변에 만개한 매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빈다. 봄향기 다득한 매화가 만개하는 3월이면 양산에서는 매년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2016년)에는 3월 19일, 20일이 축제날이다. 지난해에만 35만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영남권 최대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순매원은 낙동강과 매화, 이따금 지나가는 열차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순매원은 10여년 전에 한 부부가 강변에 조성한 농원이다. 800여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 이곳은 원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찾아오기에도 어렵지 않다. 순매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쓰인 전망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로는 낙동강과 길게 늘어선 두 갈래의 철길, 하얀 매화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그 덕분일까, 원동역 주변의 철길은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하지만 원동매화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원동으로 가는 지방도로 원동로는 수 많은 상춘객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좀 더 편하게 원동매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데 이 것은 부전역에서 그냥 원동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다만 축제기간중 원동을 다녀오려면 서둘러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 꼭 잊지 말기를 

 

 

 

원동역으로 가는 기차는 부산역이나 부전역에서 탈 수 있다. 본인은 부전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원동역까지 이동했다. 요금은 2,600원

 

 

그런데 기차도 원동매화축제를 보려가는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좌석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입석으로 원동역까지 가다보니 열차통로는 사람들로 만원. 다니기가 힘들 정도이다. 다행이 본인은 2주전에 좌석을 예약해 놓은 탓에 편안히 앉아 갈 수 있었다. 부전역에서 원동역까지는 45분 정도 소요. 사상,구포,화명,물금역을 지날때마다 승객들이 더 늘어난다.

 

 

상춘객들로 시끌벅적한 열차가 원동역에 도착하고 열차안의 승객들이 대부분 다 원동역에서 내렸다.

 

 

원동역을 나와 오른편 언덕길로 해서 원동로를 따라 순매원으로 향한다. 순매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쓰인 전망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낙동강과 길게 늘어선 두 갈래의 철길, 하얀 매화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의 하나라는 것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순매원으로 내려가니 매화농원은 상춘객들로 북쩍북쩍. 매화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봄을 만끽하는 가족, 커플들로 매화농원이 꽉 찬 느낌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매화가 봄향기를 가득 내 뿜는다.

 

 

순매원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순매원 입구(정문)쪽으로 올라오니 하얀 이불로 덮은 것처럼 포근한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때마침 순매원 옆을 열차가 지나간다. 열차가 지나가는 순매원의 봄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단골 메뉴이다.

 

 

원동로를 따라 다시 원동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려다 본 모습. 하얀 매화 꽃으로 융단을 깐 듯한 순매원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동역으로 돌아와서 다시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려 탄다. 순매원을 돌아보는데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원동매화축제는 광양매화축제보다 규모는 적지만 부산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고 낙동강과 길게 늘어선 두 갈래의 철길, 하얀 매화가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매력 포인트라 봄이면 늘 상춘객들에게 인기을 얻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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