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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소나타 139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D. 845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스물여덟 살 때인 1825년 완성한 세 편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 그의 곡 중 드물게 악보로도 빨리 출판되었는데, 이는 피아노 소나타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작품배경 1825년 슈베르트는 5월부터 10월까지 절친한 동료이자 멘토인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Johann Michael Vogl)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에도 작곡은 계속 되었고, 여러 여행지에서 소규모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가 이 해 작곡한 세 편(15번 ‘레리크 Reliquie’, 16번, 17번)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인 16번은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인 5월 초 작곡한 곡..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슈만 : 피아노 소나타 3번, Op.14 [Vladimir Horowitz]

Concerto Without Orchestra (Grand Sonata No. 3 in F Minor, Op. 1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이 소나타는 당시의 피아니스트로, 슈만은 존경하고 있던 이그나츠 모셀레스(Ignaz Moscheies)에게 헌정되었다. 초판 출판 때, 이 곡에는 "관현악이 없는 협주곡"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이 두가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곡은 슈만으로서는 드물게 외면적인 화려한 효과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두 곡의 소나타보다 규모가 커졌으며, 환상미와 화려함도 강조되어 잇고 피아노의 연주 기교도 한층 어려워졌다. 이 소나타에서도 각 악장의 주제 또는 주요 선율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전곡의 통일을 ..

슈만 : 피아노 소나타 2번, Op.22 [Martha Argerich]

Piano Sonata No.2 In G Minor, Op.22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이곡의 작곡에 대단히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이 곡을 착수한 것은 의 소나타와 거의 같은 시기인 1833년이며 그 해에는 제 1과, 제 3의 악장이 완성되었다. 이 두악장은 1835년에 완성되었다는 설도 있다. 제 2악장은 1828 또는 1930년의 작품으로 알려진 가곡 를 크게 변화시켜 개작한 것이며 1835년에 완성시켰다. 4악장은 역시 1835년 10월에 일단 완성되어 이상 4개의 악장을 묶음으로 해서 출판했는데, 슈만은 이 4악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1838년ㅇ[ 제 2판의 출판을 기회로 해서 완전히 새롭게 고쳐 썼다. 이리하여 현재 이 소나타의 4악장은 이..

슈만 : 피아노 소나타 1번, Op.11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1 In F Sharp Minor, Op.11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1834년 4월에 슈만은 『신음악계』라는 잡지를 공동 창간하고 에르네스티네 폰 프리켄을 만났다. 이듬해 여름 무렵 약혼녀가 아슈에 있는 동안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9월에 슈만은 피아노 소나타 1번 F#단조를 클라라에게 헌정하더니 결국 이듬해 1월에 그는 에르네스티네와 파혼했다. 《나비》와 《사육제》와 같은 성격 소품 이후에 나온 좀 더 ‘아카데믹한’ 이 소나타는 감정적으로 매우 혼란스럽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절제된 형식을 지녔다. 특히 클라라의 존재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1악장은 1832년에 판당고를 위해 작곡한 ..

쇼팽 :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Arthur Rubinstein]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을 제외하고는 소나타 형식과 좀 거리가 있다. 1번은 연주가 거의 되지 않고, 2번은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 중 3번은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조르쥬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곡으로,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의 큰 기량을 요구한다. 이 곡이 그의 연인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파리에서 정착하게 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쥬 상드를 만나게 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지중해의 진주로 불..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Arthur Rubinstein]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작품35"와 제3번 "b단조 작품58" 이 두 곡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모두 원숙기에 쓰여져 전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모두 마르조카 섬에서의 전지 요양을 마치고 조르쥬 상드의 노안에 있는 집에서 그..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 3번 [Arthur Rubinstein]

Piano Sonata No.2 & No.3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1. Grave - Doppio movimento 2. Scherzo - Più lento - Tempo I 3. Marche funèbre (Lento) 4. Finale (Presto)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5. Allegro maestoso 6. Scherzo (Molto vivace) 7. Largo 8. Finale (Presto non tanto) 【 음 악 해 설 】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엄청난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는 쇼..

쇼팽 :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Vladimir Ashkenazy]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을 제외하고는 소나타 형식과 좀 거리가 있다. 1번은 연주가 거의 되지 않고, 2번은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 중 3번은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조르쥬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곡으로,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의 큰 기량을 요구한다. 이 곡이 그의 연인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파리에서 정착하게 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쥬 상드를 만나게 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지중해의 진주로 불..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Vladimir Ashkenazy]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작품35"와 제3번 "b단조 작품58" 이 두 곡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모두 원숙기에 쓰여져 전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모두 마르조카 섬에서의 전지 요양을 마치고 조르쥬 상드의 노안에 있는 집에서 그..

쇼팽 : 피아노 소나타 1번, Op.4 [Vladimir Ashkenazy]

Piano Sonata No.1 in C minor, Op.4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이 18세일때 작곡된 곡으로, 스승인 유제프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정식 작품번호 Op 번호를 받은 곡중에서 유일하게 사후출판된 곡으로, 본디 쇼팽은 완성 후에 출판을 원했으나 빈의 출판사 하슬링거가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쇼팽이 작곡가로서 명성이 자자해지자 하슬링거가 출판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쇼팽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친 뒤에 1851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쇼팽 피아노 소나타는 총 3곡인데, 2번과 3번은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 1번은 그렇게 흔히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닙니다.아쉽게도 이 곡은 평론가들 사이에 그렇게 좋은 평은 못받는..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D. 960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슈베르트는 진심으로 베토벤을 존경했다. 이것은 단순한 모방자 혹은 제자의 관계가 아니라 한 위대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스스로 이해하고 동일시하는 것이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1828년은 베토벤이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다음 해로서 그의 마지막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해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B플랫 소나타]를 ‘피아노 소나타 3번’이라고 불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해 작품 수가 적었던 슈베르트는 세 개의 소나타만(세 개의 후기 소나타인 [C단조 D.958], [A장조 D.959], 그리고 마지막으로 [B플랫 장조인 D.960]이 세상에 알려지기..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0번, D. 959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0 In A Major, D.959 프란츠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하나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19, 21번과 더불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대(Grand) A 장조 소나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평생 베토벤을 동경하고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는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는 18살 때인 1815년부터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해 세상을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 1악장 알레그로 [Lang Lang/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Claudio Arrau/Glenn Gould]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 1. Allegr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음반에 따라 15번으로 표기하기도 한다)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 3악장《터키행진곡》[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Glenn Gould/Alfred Brendel/Lang Lang]

Piano Sonata No. 11 in A Major, K. 331 - 3. Alla turca. Allegrett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K.331의 제 3악장의 별명. 이 곡은 제 3악장이 터키스타일로 쓰여졌기 때문에 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원곡은 알라·루르카(터키 풍으로)라고 쓰여져 있는데 당시 터키풍의 음악이 애호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한 것같다. 론도 알라 투르카 알레그레토 A단조 4분의 2박자의 이 3악장은 경쾌한 테마가 2개 부분으로 나뉘어 반복된다. 그 하나가 이국적인 정서의 터키 행진곡이고 다른 하나는 동양적인 선율을 연주한다.소나타로서는 특이하게 어느 악장도 소나타 형식을 취하지 않고 제 1 악장 변주곡, 제 2 악장 메뉴엣,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3번, K.33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3 in B-Flat Major , K. 33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는 1778년에 파리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곡 연대와 장소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다. 그 당시 모차르트가 그가 존경했던 J.C.바흐의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는데, 그 예로는 1악장에 나오는 바흐 특유의 노래하는 알레그로 선율, 알베르티 반주 형태, 우아한 갈란트 양식 그리고 3악장에서의 카덴차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으로서,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충분한 노래가 이루어지도록 너무 빠르지 않은 알레그로의 템포를 유지하도록 한다. 3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이며 1, 2악장과는 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5번, K.28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5 in G Major, K. 28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74년 말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이 소나타는 워낙 유명해서 초등학생들도 많이 연습하는 곡입니다.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각 악장은 잘 짜여져 있고, 곡 전체로서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aria Joao Pires]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D. 960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1 in B-Flat Major, D. 96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항상 진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째찍질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한 예술가였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던 슈베르트는 그 동안의 작품에 대해 가차없는 자아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베토벤과 비교해서, 자기의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표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그는 베토벤의 대위법을 다시 공부하여, 베토벤이 주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아니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것은 '위대한 약속' 이었다. 그리하여 남긴 곡이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0번, D. 959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 959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하나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19, 21번과 더불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대(Grand) A 장조 소나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평생 베토벤을 동경하고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는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는 18살 때인 1815년부터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해 세상..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8년 여름에 슈베르트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죽기 전 마지막 반년 동안 그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어떤 뛰어난 작곡가들보다 월등한 곡을 썼다. 이 기간에 쓴 수많은 훌륭한 작품들 중에 피아노 소나타 세 곡이 있는데, 피아노곡의 백미 중의 백미이다. 첫 작품인 D958이 세 곡 중에서 가장 침울하며 베토벤을 가장 많이 떠올리게 한다. 왜 그럴까. 먼저 C단조이기 때문이다. 만일 가장 베토벤다운 조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바로 C단조일 것이기 때문이다. 멜로디의 모티프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프닝은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8번, D. 850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8 in G Major, D. 894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피아노 소나타 G장조 D849》를 작곡하던 1826년 가을 무렵, 자신의 단점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그레이트’ C장조 교향곡(D949)과 G장조 현악 4중주(D887)처럼 G장조 소나타는 곡에 담긴 아이디어를 펼치려면 시간과 공간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특히 1악장은 신비스러운 고요함을 발산한다. 그 느낌은 B♭장조 소나타 D960의 사색에 잠긴 듯한 친밀함을 연상시키는 가곡 나 과 비슷하다. 1악장 몰토 모데라토 칸타빌레는 슈베르트의 곡 중에서 선율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 이 악장은 계속 반복되며 이십 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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