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슈만과 클라라

슈만 : 피아노 소나타 1번, Op.11 [Maurizio Pollini]

想像 2021. 8.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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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Sonata No.1 In F Sharp Minor, Op.11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1834년 4월에 슈만은 『신음악계』라는 잡지를 공동 창간하고 에르네스티네 폰 프리켄을 만났다. 이듬해 여름 무렵 약혼녀가 아슈에 있는 동안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9월에 슈만은 피아노 소나타 1번 F#단조를 클라라에게 헌정하더니 결국 이듬해 1월에 그는 에르네스티네와 파혼했다.

 

《나비》와 《사육제》와 같은 성격 소품 이후에 나온 좀 더 ‘아카데믹한’ 이 소나타는 감정적으로 매우 혼란스럽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절제된 형식을 지녔다. 특히 클라라의 존재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1악장은 1832년에 판당고를 위해 작곡한 스케치를 사용했는데, 1832년에 슈만은 클라라의 곡에서 주제를 차용했다. 1악장에서 리듬이 두드러지는 다섯 번째 모티프도 새 연인의 이전 작품에서 차용한 것이다. 2악장의 환상곡은 클라라에게 보내는 사랑의 노래다. 리스트는 이 부분을 ‘충만함과 평온함으로 표현한 위대한 열정의 노래’라고 말했다. 반면 스케르초와 피날레 악장들은 새로 작곡했다.

 

 

Maurizio Pollini / Schumann: Sonata for Piano Op.11; Fantasia Op.17

 

1. Introduzione (Un poco adagio - Allegro vivace - Più lento)

 

2. Aria

 

3. Scherzo (Allegrissimo) ed Intermezzo

 

4. Finale (Allegro un poco maestoso - Più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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