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aria Joao Pires]

想像 2020. 10. 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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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난 연주가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1775년 초에 여섯 곡(K279~284, 초기 네 곡은 소실됨)으로 시작해서 1789년의 K576으로 끝이 나는 총 열여덟 곡은 어느 한 곡도 진부하지 않다. 특히 ‘입문자’를 위한 K545는 기교적 박식함이 결코 퇴색되지 않을 걸작이다. 또한 D장조 K284의 주제와 변주의 피날레는 다양한 템포와 형식을 실험하는 곡으로 모차르트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계기가 된 곡이다.

 

가장 드라마틱한 곡은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은 직후에 쓴 K310 A단조와 어두운 열정이 인상적인 K457, C단조이다. 그러나 초연한 듯한 분위기의 아다지오가 인상적인 단순해 보이는 K570, B♭장조는 숨어 있는 보석이다.

 

Maria Joao Pires (마리아 주앙 피레스)는 4세에 공개무대에서 연주하고 5세에 첫 리사이틀, 7세에 모차르트의 협주곡연주, 9세에 포르투갈의 ‘젊은 음악상’에 1등을 하는 등 일찍부터 천재성을 주목받았다. 1961년 17세 때 구르벤키안 재단의 장학금으로 뮌헨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엥겔과 슈미트를 사사하면서 그 재능을 본격적으로 꽃피웠다. 70년 브뤼셀에서 열린 베토벤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쿠르의 우승을 계기로 국제 무대로의 길이 열렸다. 단정한 스타일, 명쾌한 터치에서 오는 투명한 울림, 치밀하고 청결한 감각 등은 특히 모차르트에서 십분 발휘되며, 일본 컬럼비아의 『모차르트/피아노 소나타 전집』 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01. Piano Sonata No.1 in C, K.279
02. Piano Sonata No.2 in F, K.280
03. Piano Sonata No.3 in B flat, K.281
04. Piano Sonata No.4 in E flat, K.282
05. Piano Sonata No.5 in G, K.283
06. Piano Sonata No.6 in D, K.284 "Durnitz"
07. Piano Sonata No.7 in C, K.309
08. Piano Sonata No.9 in D, K.311
09. Piano Sonata No.8 in A minor, K.310
10. Piano Sonata No.10 in C major, K.330
11.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12. Piano Sonata No.12 in F, K.332
13. Piano Sonata No.13 in B flat, K.333
14. Fantasia in C minor, K.475
15.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K.457
16. Piano Sonata "No.18" in F, K.533/K.494
17. Piano Sonata No.15 in C, K.545 "Facile"
18. Piano Sonata No.16 in B flat, K.570
19. Piano Sonata No.17 in D, K.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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