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을 보면서 여린 몸나무도 아닌 것이늘 푸른 넓은 잎으로 겨울을 견뎌내느라얼마나 몸과 마음이 아팠을까진노랑빛 진한 향기로벌 나비 부르는 몸짓눈물 난다아픔이 지나간 뒤오는 기쁨은 오히려 눈물이 난다는데,눈부신 햇살 맑은 바람으로도 가릴 수 없는환한 웃음 뒤에 배어 있는 슬픈 상처 자국행복한 외로움으로겨울의 강을 건너온 개선의 훈장인가눈물나는 웃음무엇이 그런 웃음을 웃게 하는가내가 삶의 강을 건너고 나면어떤 웃음을 웃을까빙그레 웃고 있는 너를 보면서그윽한 향기는 없더라도 그저 환하게웃을 수 있었으면, 하는살아가는 법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