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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올드가요 486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키스 먼저 할까요?OST) [듣기/가사]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키스 먼저 할까요?OST ‘키스 먼저 할까요?’ OST Part.3로 선보이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은 잔잔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폴킴의 부드러운 음색이 더해져 귀를 매료시킨다. 또한 이 곡은 가사에 고단하고 불안한 하루 속에서도 항상 함께 하자는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겪게 될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의 굳은 믿음과 사랑을 잘 표현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주었다.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 나는 너 하나..

조장혁 - 체인지 [듣기/가사]

영화 ‘체인지’는 학교의 말썽꾸러기 대호(정준)과 모범생 고은비(김소연)이 번개를 맞은 후 몸이 뒤바뀌어 버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당대 청소년 스타였던 정준과 김소연이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으며 김민종, 이경영, 이승연 등의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김혜수, 박중훈이 카메오로 출연할 정도로 화제작이었다. 그 결과 ‘체인지’는 서울에서 18개의 스크린으로 약 16만명의 관객들 동원했다. 심지어 영화 마지막에 흘러나온 조장혁의 OST ‘체인지’까지 대박을 쳤다. 알아 너의 그 표정은 마지막 말을 찾는 거야 정말 내일부터 갑자기 볼 수 없게 되면 얼마나 아파할까 잘가 참 너를 아꼈어 너의 안에서 행복했어 그 어떤 누구도 널 좋아했었던 그 만큼 다신 힘들것같아 멀리 떨어진 시간속에 잊혀질 지 모..

조장혁 - Love [듣기/가사]

19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조장혁은 박상민, 김정민 등과 만개한 록발라드 시장을 나눠가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조장혁의 노래는 단언컨대 그 시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던 곡 중 하나였다. 2000년 나온 그의 세 번째 앨범은 그의 '커리어 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앨범 커버에 파스텔톤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주인공을 내세운 그의 3집은 조장혁에게 만화 같은 성공을 안겨다 준다. 10곡의 잘 벼려진 노래로 엄선된 그의 3집에는 그의 대표작 '중독된 사랑'과 'LOVE'가 담겨 있다. 'Love'는 서정적인 가사와 조장혁의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잘 살아있는 곡이다. 날 모두 다 주고 싶어 널 위해서라면 오직 나만이 네 가슴에 숨쉴 수 있게 널 모두 다 갖고 싶어 또 다른 나..

조장혁 - 중독된 사랑 [듣기/가사]

19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조장혁은 박상민, 김정민 등과 만개한 록발라드 시장을 나눠가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조장혁의 노래는 단언컨대 그 시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던 곡 중 하나였다. 2000년 나온 그의 세 번째 앨범은 그의 '커리어 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앨범 커버에 파스텔톤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주인공을 내세운 그의 3집은 조장혁에게 만화 같은 성공을 안겨다 준다. 10곡의 잘 벼려진 노래로 엄선된 그의 3집에는 그의 대표작 '중독된 사랑'과 'LOVE'가 담겨 있다. 중독된 사랑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단골곡으로 오를 만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다. '복면가왕'에서도 더원과 이홍기가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이렇게 너의 집까지 오..

조장혁과 대표곡 감상

1996년 1집 앨범인 "그대 떠나가도"로 데뷔했다. 여기에는 비화가 있는데 원래 조장혁은 체인지라는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기만 했고 그 노래를 부를 가수는 따로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부르기로 했던 가수가 어른의 사정으로 포기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조장혁 자신이 직접 불렀고 이게 가요 차트에서 10위 권 안에 들 정도로 히트를 치면서 가수로 정식데뷔했다. 그의 최고 히트곡인 3집의 ‘중독된 사랑'을 만들 때 이야기다. 25살부터 집에서 혼자 나와 살았던 그는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의 첫 멜로디만 쓰고 그 다음 멜로디가 안 만들어져 1년간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억지로 퍼즐 맞추듯이 코드를 진행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이를 들춰보고 소주 1잔 먹은 다음 1시간만에 '이렇게 너의 집까..

트윈폴리오 - 하얀 손수건 [듣기/가사]

트윈폴리오는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구성된 2인조(듀엣) 남성 그룹으로, 두 사람의 영롱한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보컬 화음으로 초기 한국 포크의 ‘고운 노래’를 확립했다. 창작곡보다는 미국의 포크송을 비롯하여 아메리카와 유럽의 팝송의 원곡과 번안곡을 노래했다. 「하얀 손수건」, 「웨딩 케잌」등의 곡은 서울을 비롯한 도시의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서 높은 성원을 받으면서, 일명 ‘통기타 붐’을 일으켰다. 은 단아함과 청순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꾸리'가 1967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멀리 떠난 연인이 돌아 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애절하게 노래하는 '나나 무스꾸리'의 목소리가 청순가련하게 느껴집니다. 이 애절한 노래를 트윈폴리오가 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1969년에 발표..

트윈폴리오 - 웨딩케익 [듣기/가사]

트윈폴리오는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구성된 2인조(듀엣) 남성 그룹으로, 두 사람의 영롱한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보컬 화음으로 초기 한국 포크의 ‘고운 노래’를 확립했다. 1960년대 중후반 대학생 아마추어 포크 가수들의 산실인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세시봉(C'est Si Bon)에서 1967년 말 세시봉 트리오라는 3인조 그룹(윤형주, 이익균, 송창식)으로 결성되었다가 1968년 초 2인조로 축소되어 트윈 폴리오로 개명했다. 서울의 음악감상실과 생음악 살롱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TV와 라디오에도 출연했다. 1968년 12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가진 리사이틀(콘서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년 뒤 같은 곳에서 고별 리사이틀을 가졌다. 활동 과정에서 몇몇 컴필레이션 음반에 음원을 남겼고, 그룹..

트윈폴리오와 대표곡 감상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구성된 2인조(듀엣) 남성 그룹으로, 두 사람의 영롱한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보컬 화음으로 초기 한국 포크의 ‘고운 노래’를 확립했다. 1960년대 중후반 대학생 아마추어 포크 가수들의 산실인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세시봉(C'est Si Bon)에서 1967년 말 세시봉 트리오라는 3인조 그룹(윤형주, 이익균, 송창식)으로 결성되었다가 1968년 초 2인조로 축소되어 트윈 폴리오로 개명했다. 서울의 음악감상실과 생음악 살롱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TV와 라디오에도 출연했다. 1968년 12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가진 리사이틀(콘서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년 뒤 같은 곳에서 고별 리사이틀을 가졌다. 활동 과정에서 몇몇 컴필레이션 음반에 음원을 남겼고, 그룹이 해체된 뒤..

김세환과 대표곡 감상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이었을 당시, 윤형주의 제안과 소개로 1971년 이종환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랑하는 마음'(송창식 곡), '길가에 앉아서'(윤형주 곡), '좋은 걸 어떡해'(이장희 곡) 등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1972년에 제8회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1974년에는 영화 《맹물로 가는 자동차》의 조연으로 영화배우 데뷔하였고 같은 해 제10회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최우수 남자 가수상을 수상했고, 이어 같은 해에 MBC 10대 가수상 및 TBC 7대 가수상, 또 연예대상도 수상했다. 유명한 곡으로는 '사랑하는 마음', '좋은 걸 어떡해', '목장길 따라',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 '비' 등이 있..

윤형주와 대표곡 감상

윤형주는 서울에서 시인 아버지(윤영춘)와 성악인 어머니(김귀순)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글을 쓰고 음악을 듣는 것에 익숙했다. 또한 그는 공부에도 굉장한 소질을 보였는데, 서울 경기고등학교에 입학 당시에 그는 이미 반에서 '서울대학교 학생회장'으로 불렸다고 한다. 특히 시와 운율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학창 시절부터 다수의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을 하였다. 한편 수험생 시절 1965년 예비 고사를 치른 후에 그는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았을뿐더러, 이미 세상을 떠나신 6촌 재종형 윤동주(1917 ~ 1945) 시인의 유지(뜻)를 이어 집안에서는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길 바랐으나, 본인은 의외로 아버지의 뜻과는 일단 반대로 본인보다는 딱 스무 살이 많은 6촌 재종형 윤일주(1927 ~ ..

송창식과 대표곡 감상

전설적인 포크 가수, 송창식은 한국적 정서를 살린 음악과 개성 있는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전성기 시절 엄청난 퀄리티의 시대를 앞서간 곡들을 뽑아 냈는데, 매우 많은 그의 노래들 대부분이 송창식 본인의 작사, 작곡이다. 예를 들자면,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헤헤에 흐헤으헿으허허"라던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왜 불러 왜 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 왜 불러" 한국 가요사에서 단 한 명의 천재를 꼽는다면 작사, 작곡은 '송창식'이라고 말할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대중에게 어필하는 호소력이나 심미성과 작품성 모두를 만족시키고, 시적인 감수성을 담아낸 품격있는 가사와 가락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곡가이며, 더불어 빼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다. 듣는 음악에서 보고 듣는 엔터테인먼..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듣기/가사]

〈칵테일 사랑〉은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가 1994년 3월에 발표한 3집 앨범 《마로니에3(칵테일 사랑)》의 타이틀곡으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메가 히트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약 100만 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이 곡은 프로듀서 김선민이 작사·작곡, 신윤미와 유영선이 편곡, 그리고 객원 보컬 신윤미·최선원·김신우가 함께 노래를 불렀다. 흥겨운 레게 리듬에 감미로운 멜로디와 세련된 가사가 조화를 이루며, 신윤미와 최선원의 아름다운 화음, 마지막 후렴구에서 시원하게 내뿜는 신윤미의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마음 울쩍한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지 쓰고파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그 ..

[가요명반] 시인과 촌장 [푸른 돛] (1986)

푸른 돛(1986) 시인과 촌장 1. 푸른 돛 2. 비둘기에게 3. 고양이 4. 진달래 5. 얼음무지개 6. 사랑일기 7. 떠나가지마 비둘기 8. 매 9. 풍경 10. 비둘기 안녕 “너무 많은 바람이 불었나 봐.” 시인과 촌장의 두 번째 앨범 [푸른 돛]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들을 저 망망대해로 밀어냈던 바람은 몇 년 동안의 응축을 한방에 토해낸 언더그라운드의 파도, 그리고 그 누구도 내일을 그릴 수 없게 만들었던 1980년대라는 엄혹한 배경이었다. 그래서 음반의 탄생은 필연적으로 모순적일 수밖에 없었다. 시대의 부조리를 한껏 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이들은 천진난만한 희망도 아닌, 깊이를 모를 어둑한 심연도 아닌, 그 사이의 어떤 곳으로 향한다. 도착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던 쓸쓸한 항해. 그러나 두 예술..

[가요명반] 시인과 촌장 [숲] (1988)

숲(1988) 시인과 촌장 1. 가시나무 2. 새벽 3. 새털구름 4. 나무 5. 새날 6. 때 7. 새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8. 좋은 나라 9. 푸른 애벌레의 꿈 10. 숲 시인과 촌장은 사실상 하덕규의 1인 프로젝트에 가깝다. 그 외 다른 뮤지션은(2집 이후 정식 듀오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함춘호까지도 포함해서) 세션맨의 위치에서 연주자로써 역할을 해준 경우에 해당되며, 작사, 작곡, 편곡에 이르는 음악적 키 포인트를 모두 그가 다 담당하고 만들어 내었다는 점, 특히나 음악에 담긴 감성의 핵심이 온전히 그만의 것이라 말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 말해도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처럼 순수하면서도 청아한 감성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을 것만 같은 곡들과 가사는, 들..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듣기/가사]

시인과 촌장의 멤버이자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인 하덕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의미가 깊은 노래. 시인과 촌장 3집 '숲'에 수록되었다. 조성모가 이를 리메이크했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원 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야쿠자 스토리를 펼쳐놓은 바람에 하덕규가 불쾌해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와는 별개로 이영애의 청순미는 빛을 발했다.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가시나무'라는 노래를 조성모 노래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이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경서와 히트곡 감상

2016년 고등학생 시절 SBS 《판타스틱 듀오》에 '대영고 슛돌이'로 출연. 김종국과 함께 김종국의 노래 〈편지〉를 불렀다. 유튜브 아이콘 2019년 채널A의 보컬플레이 시즌2인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에 출연하여 준우승을 했다. 2020년 11월 14일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을 리메이크한 〈밤하늘의 별을(2020)〉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 곡은 작사·작곡가 강봄과, 원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양정승이 원곡을 재해석해서 만들었다. 〈밤하늘의 별을(2020)〉은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까지 찍었다. 중소 기획사에서 갓데뷔한 신인 가수가 데뷔곡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 대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 뒤로 경서는 ‘넌 내꺼야’, ‘꿈이라면’ 등을 추가로 냈지만 큰 반..

패닉 - 정류장 [듣기/가사]

《PANIC 04》는 패닉의 네 번째 정규음반이다. 1998년 이후 각자 솔로와 그룹 등으로 활동해 오던 이적과 김진표가 재결합하여 2005년에 발매했다. 2004년부터 이적이 인터뷰를 통해 2005년 상반기에 공식적으로 패닉이 다시 재결합한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기존의 패닉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되었다. 2005년 12월에 4집 앨범이 발매하고 복귀했을 때, 불황에도 불구하고 4집 앨범 발매 4일 만에 3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이 후 7만장이 넘게 팔리게 된다. 타이틀곡은 〈로시난테〉이고, 후속곡은 〈정류장〉이었다. 2006년 3월 말에서 4월까지 ‘Let’s PANIC’이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를 하기도 하였다.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

패닉 - 달팽이 [듣기/가사]

독특하고 이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패닉(Panic)의 '달팽이'는 1996년 초 텔레비전과 라디오 전파를 두루 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다수의 호감을 사기에 수월한 사랑 얘기도 아니어서 히트마저 이례적이었다. 가사는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했다. 일상의 평범한 언어를 사용했지만 문장들은 그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고된 일과를 반복하면서 언제나 외로움을 맞이해야 하고, 삶에 쫓겨 한결같이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부대끼며 소소한 것으로 위안을 삼는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한다. 직장인은 물론 예비 사회인, 현실에 고달파하는 이들로부터 공감을 충분히 획득할 내용이었다. 노래는 마냥 애처로움을 풍기지만은 않는다. 힘들어하는 화자 곁에 온 달팽이는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친 세상 끝 바다로 갈 것..

임재범과 히트곡 감상

대한민국의 록 음악, R&B, 발라드 가수이다. 맹수의 포효를 연상케 하는 가창력은 풍부한 성량과 두터우면서도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임재범의 이 음색이 얼마나 좋은가 하면, 흔히 말하는 대부분의 음색 좋은 가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 종류의 폭이 제한적인 반면 임재범은 록, 발라드, R&B, 소울, 포크, 블루스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과 독창성으로 소화해낸다. 임재범은 1986년 서울고 동창인 신대철의 밴드 1집에 참여하여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르면서 대중 음악계에 데뷔를 했다. 이후 국내 Rocker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그룹 외인부대, 아시아나 등의 활동을 걸쳐 솔로로 데뷔한다. 임재범의 전성기는 크게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은 아..

임재범의 베스트 음반《MEMORIES ...속으로》[연속감상]

21년전 발매되어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메모리즈 앨범의 원본 릴테이프를 복원하여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해서 보컬 중심적으로 새롭게 믹싱 마스터링을 거친 앨범이다. 기존의 2CD 메모리즈를 뛰어넘어 대중들에게 소리꾼 임재범의 작은 섬세함까지 느껴볼 수 있는 앨범이다. 완전체 리마스터 풀 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다. 노래를 통해 작게나마 위로가 되고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임재범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작품. 온라인 발매 당시 5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01. 거인의 잠 02. 너의 곁에서 03. 이 또한 지나가리라(Title) 04. 사진속에 담긴 추억 05. 사랑보다 깊은 상처 06. Julie(줄리) 07.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08...

양희은의 베스트 음반《Memories》[연속감상]

반짝하고 많이 사라지는 요즘 음반계의 가수들에 있는 반면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음악을 하는 사람! 진실하며 소박한 편한 음악 바로 양희은 그녀를 말하는 단어 일 듯 싶다. 그녀의 이 모든 것이 담겨있는 완성도 높은 베스트 음반《Memories》. 30년이 넘는 그녀의 노래 인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총30곡으로 2CD에 “하얀 목련 한계령 아침이슬 세노야세노야 사랑이야”등등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여러 곡들을 구성하여 세대를 불문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었다. 01.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02. 하얀목련 03. 들길 따라서 04. 한계령 05. 일곱송이 수선화 06. 행복에 나라로 07. 네꿈을 펼쳐라 08.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불후의 명곡 《아침이슬》[양희은/김민기/임재범/곽진언]

대중가요로서의 「아침이슬」은 양희은이 1971년 그녀의 첫 독집음반 ‘양희은 고운노래모음’에서 발표한 후, 그해 가을 창작자인 김민기의 첫 독집음반에도 수록되어 알려졌다. 양희은 고운노래모음”은 김민기가 멜로디 파트를 맡고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12줄 스틸기타로 리듬을 맡아 뚝섬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다. 남산 어린이회관 앞 광장에서 재킷 사진을 찍고 4곡의 김민기 창작곡과 ‘오비스 케빈’에서 주로 불렀던 ‘일곱송이 수선화’ 등 6곡의 번안곡 등 총 10곡을 수록해 3개월 후 세상에 나왔다. 재킷 속에 등장한 양희은의 첫 모습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머슴 같은 청바지, 청남방, 청색 운동화 그리고 생머리에 통기타가 전부였다. 하지만 맑고 청아한 보컬로 부른 이 환상적 콤비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시..

비오는 날 듣기 좋은 국내 가요 [연속 감상]

오늘 비가 내리네요.. 이런 날 듣고 싶은 음악들이 있네요.. 비오날 듣기 좋은 국내 가요 15곡을 모아 봤습니다 01.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Part 1] 이무진 - 비와 당신 (Rain and You) 02. PATEKO (파테코) - Rainy day (Feat. ASH ISLAND, Skinny Brown) 03. 아이유(IU) - 밤편지 04. 헤이즈 (Heize) - 헤픈 우연 05. [이태원 클라쓰 OST Part.6] 김필 - 그때 그 아인 [이태원 클라쓰 OST Part.6] 06. 이하이 (LEE HI) - 홀로 07. 헤이즈(Heize) - 비도 오고 그래서 08. 에일리 (Ailee) - 잠시 안녕처럼 09. 선우정아 - Run Away 10. 헤이즈 (Heize) - ..

왁스 (Wax) - 오빠 [듣기/가사]

왁스 (Wax)는 본래 록밴드의 보컬이었지만 나중에 발라드 가수로 재데뷔했다. 전성기가 짧았던 편이라 현재진행형 레전드라고 하기는 살짝 부족하지만 히트곡 수만으로 따져보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현재는 대중에게서 살짝 멀어졌지만 쉼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가수이다. 록, 발라드, 댄스 장르 모두에서 히트곡이 있다. 아라베스크의 "Hello Mr. Monkey"를 리메이크하고 CRASH의 안흥찬이 랩 피처링에 참여한 "머니", 신디 로퍼의 "She Bops"를 리메이크하고 닥터코어 911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오빠" 같은 댄스곡도 유명하고, "황혼의 문턱"이나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께" 같은 록 넘버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화장을 고치고"를 필두로 한 절절한 발라드 넘버들이다. 그냥..

왁스 (Wax) - 화장을 고치고 [듣기/가사]

왁스 (Wax) - 화장을 고치고 왁스 (Wax)는 본래 록밴드의 보컬이었지만 나중에 발라드 가수로 재데뷔했다. 전성기가 짧았던 편이라 현재진행형 레전드라고 하기는 살짝 부족하지만 히트곡 수만으로 따져보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현재는 대중에게서 살짝 멀어졌지만 쉼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가수이다. 록, 발라드, 댄스 장르 모두에서 히트곡이 있다. 아라베스크의 "Hello Mr. Monkey"를 리메이크하고 CRASH의 안흥찬이 랩 피처링에 참여한 "머니", 신디 로퍼의 "She Bops"를 리메이크하고 닥터코어 911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오빠" 같은 댄스곡도 유명하고, "황혼의 문턱"이나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께" 같은 록 넘버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화장을 고치고"를 필두로 ..

BMK - 꽃피는 봄이오면 [듣기/가사]

[Soul Food]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소울 보컬리스트 ‘BMK (Big Mama King)’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본 작은 [Soul Food]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큼 흑인 음악에 뿌리를 두면서도 또 다른 의미인 '일반적 음식', '영혼을 살찌우는 음식'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만족 시키며,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해 두었다. 타이틀 곡 "꽃피는 봄이 오면". 그녀의 메가 히트곡으로 대중과의 호흡을 완벽히 이루어낸 황세준 작곡, 조은희 작사의 발라드 곡. 이 곡은 그녀이기에 가능한 소울 발라드로서 사랑의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니가 떠난 그 후로 내 눈물은 얼 수 없나봐 얼어붙고 싶어도 다시 흐른 눈물 때문에 널 잃은 ..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와 히트곡 감상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는 대한민국의 2인조 음악 그룹이다. 2001년 윤건이 나얼을 객원 보컬로 영입하면서 결성되었다.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앨범 《Brown Eyes》는 단 한 차례의 공연도 없이 70만장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음반으로 널리 알려졌다. 윤건과 나얼은 브라운 아이즈로 만나서 활동하기 전부터 각자 힙합 그룹 팀(TEAM)과 R&B 그룹 앤썸(Anthem)에서 활동했었다. 둘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같이 시작하게 된 것은 2000년 허니패밀리의 2집 앨범 《Another Level》의 수록곡 〈그 언젠가〉에서 서로 키보드 연주자와 코러스 피처링을 하는 콜라보를 통해 만난 것이 처음인데, 이때 윤건이 나얼의 코러스를 듣고 나서 나얼에게 그룹 결성을 제의했으며, 이에 나얼이 윤건의 제..

자우림 - 스물다섯, 스물하나 [듣기/가사]

자우림의 9번째 정규 앨범인 Goodbye, grief.의 6번째 수록곡이자 리드 싱글. 지나가버린 청춘의 날들을 회상하는 내용의 가사로 좋은 평을 받았다. 다만 가사 내용만 보면 네 살 차이가 나는 헤어진 연인이 서로 25살과 21살이었던 시절의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랑노래라고 보는 의견도 있으나 뮤직비디오 내용을 보면 의도는 전자가 맞다. 뮤직비디오를 만든 용이 감독의 글에 따르면 자신이 생각하는 이 곡의 해석은 청춘의 용기와 패기가 마모되면서 철이 들어가고 결국 시시한 인생이 되는 것에 대한 것을 그리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

멜로망스(MeloMance)와 히트곡 감상

멜로망스는 보컬을 맡고 있는 김민석과 피아노를 맡고 있는 정동환으로 구성된 2인조 남성 밴드다. 보컬 김민석은 과거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3대 나얼’에 뽑히며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였고 정동환은 지난 2014년 재즈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각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뭉친 듀오인 셈이다. 멜로방스 멤버들은 작사, 작곡, 보컬, 악기 연주 등 음악성까지 갖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원 역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멜로망스의 개성을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유행했던 얼굴 없는 가수처럼 얼굴보다 음원으로 더욱 잘 알려지게 된 케이스다. 사랑인가 봐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는 ‘멜로망스’가..

[가요명반] 이문세 5집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이문세 01. 시를 위한 시 02. 안개꽃 추억으로 03. 광화문연가 04. 내 오랜 그녀 05. 이 밤에 06.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07. 붉은노을 08. 기억의 초상 09. 끝의 시작 10. 사랑은 한줄기 햇살처럼 1983년도에 데뷔하여 가수 활동과 라디오 DJ 활동을 통해 최정상급 스타로 군림하고 있던 이문세가 1988년에 발매한 정규 5집은 그의 대표적인 명반 중 하나이다. 비록 전작과 비교해서 괄목할만한 흥행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작품성만큼은 이문세 앨범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가는 점점 빛을 보게 된다. 5집 역시 오랜 시간 음악적 동반자였던 고 이영훈과 호흡을 맞췄으며, 훗날 후배 가수들이 수없이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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