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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von Karajan 126

차이코프스키 : 《에프게니 오네긴(Eugene Onegin)》중 "왈츠"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Eugene Onegin, Op.24, TH.5 - Valse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푸시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시로프스키가 만든 대본에 의해 1878년 작곡하여 이듬해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오페라이다. 전3막 7장으로 된 이 작품은 오페라의 극적 효과보다 정밀한 심리 묘사를 다룬 서정극으로 일종의 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작곡가 자신도 오페라라 하지않고 으로 명명한 이 작품은 낭만적 청년 렌스키와 그의 친구 오네긴 사이에서 번민하는 타티아나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1820년대 러시아의 농촌과 페테르스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이 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골 영주의 딸 타티아나는 감상적이고 꿈많은 처녀인데 그녀의 누이동생 오리가는 말괄량이다. 어느 날 오리가를..

차이코프스키 : 《에프게니 오네긴(Eugene Onegin)》중 "폴로네이즈"[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Eugene Onegin, Op.24, TH.5 - Polonaise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푸시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시로프스키가 만든 대본에 의해 1878년 작곡하여 이듬해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오페라이다. 전3막 7장으로 된 이 작품은 오페라의 극적 효과보다 정밀한 심리 묘사를 다룬 서정극으로 일종의 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작곡가 자신도 오페라라 하지않고 으로 명명한 이 작품은 낭만적 청년 렌스키와 그의 친구 오네긴 사이에서 번민하는 타티아나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1820년대 러시아의 농촌과 페테르스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이 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골 영주의 딸 타티아나는 감상적이고 꿈많은 처녀인데 그녀의 누이동생 오리가는 말괄량이다. 어느 날 ..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6번 B단조, Op.74《비창》[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TH 30 - "Pathétique"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최대걸작으로 꼽히는 이곡은 자신도 "나의 일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란 말을 했다. 불과 12일 만에 작곡된 이곡은 1893년 완성하여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였는데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청중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초연 9일 만에 콜레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곡 전체에 흐르는 절망, 우울의 감정에 의해 "비창"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곡은 그의 추모 연주회 때 재연주되어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낭만주의 교향곡 중에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제1악장 Adagio - ..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TH.29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콥스키가 [교향곡 5번]에 착수했던 1888년은 그가 [4번]을 쓴 지 11년이 되는 해였다. 그해 3월에 작곡가는 오랜 서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모스크바 북쪽 근교의 프롤로프스코예라는 마을(훗날 작곡가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클린 시 근방)로 이사했다. 그는 숲에 둘러싸인 이 한적한 마을에서 묵은 피로를 풀면서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5월 말에 동생 모데스트에게 보낸 편지에는 ‘새 교향곡의 소재를 조금씩 모으려 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6월에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교향곡을 새로 쓸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시작은 힘들었지만, 이제는 영감이 찾아온 ..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4 In F Minor, Op.36, TH.27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1876년 말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36세의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마음에 내재되어있는 동성애적인 기질에서 벗어나고자 한 오페라 여가수에 사랑에 빠지지만 매몰찬 거절을 당한다. 그리고 나서 1877년 한 음악원 제자의 권유로 28세의 안토니아 이바노브나 미류코바라는 음악원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폭풍같은 정열은 그를 당황하게 하였고 결국 7월 18일에 결혼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여자였고 차이코프스키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의 내적인 동성애의 본능이 정신적 문제를 일으켜 차이코프스키는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차이코프..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3번 D장조, Op.29 《폴란드》[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3 In D Major, Op.29, TH.26 - "Polish"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3번은 폴란드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으로 폴란드라는 부제가 붙은 건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을 떠나고 6년 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주에서 마지막 악장인 5악장의 빠르기 기호가 폴란드 춤곡의 빠르기로 라는 문구를 보곤 붙여진 부제라고 합니다. 5악장은 실제로 폴란드 민속 무곡을 인용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어찌 되었던 폴란드라는 부제는 차이코프스키가 직접 붙인 건 아니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3번은 1875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로베르트 슈만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보이지만 민족주의의 성향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작품이기도..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2번 C단조, Op.17 《작은 러시아》[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2 In C Minor, Op.17, TH.25 - "Little Russian"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2번은 1872년 완성되어 이듬해인 1873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음악 협회에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초연된 작품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 작품은 작은 러시아라는 주제가 붙어있는데 우크라이나 민요가 이 작품 곳곳에 사용되어 러시아 국민악파의 평론가들에 의해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학창시절 잠시 우크라이나에 있는 누이동생에 머문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곳에서 우크라이나의 민요들을 접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모두 4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악장은 Andante so..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1번 G단조, Op.13《겨울날의 환상》[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1 In G Minor, Op.13, TH.24 - "Winter Reveries"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1866년에 작곡된 차이코프스키의 나이 26세에 작곡한 초기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가 모스크바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할때 작곡했다. 전통적인 4악장 구성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완성도는 약간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각 악장에는 차이코프스키가 붙인 표제가 붙어있다 1악장에는 겨울 여행의 몽상 (겨울날의 환상) 2악장에는 음산한 땅, 안개의 땅 (어둠에 땅, 안개의 땅) 3악장 춥고 오랜 겨울 여행에 지친 여행자의 꿈들 4악장 꽃망울이 열리고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암시적인 표제를 붙였는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으나 겨울로 상징되고 있는 ..

베토벤 :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Op.56 [David Oistrakh · Mstislav Rostropovich · Sviatoslav Rich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riple Concerto for Violin,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 5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협주곡은 를 쓰고 있던 1803년의 스케치에 나타나 있으며 그 다음 해 여름에 완성됐다. 1804년 8월 26일자로 빈에서 라이프찌히의 브라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 베토벤을 오라토리오 , (영웅교향곡), 3개의 피아노 소나타 (, , 의 3곡) 등과 같이 이 곡의 출판을 원하고 있었다. 이 별다른 협주곡이 왜 착상되었는지 그 직접적인 동기는 확실치 않다. 신들러에 의하면 피아노 파트는 루돌프 대공을 위해 작곡되었고 바이올린은 자이틀러, 첼로는 크라프트를 목표로 한 것처럼 써있으나 그들로부터 이런 곡을 요청 받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Op.26, No.7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inlandia, Op.26, No.7 Jean Sibelius, 1865∼1957 핀란드는 13세기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던 대공국이었으나,1808년 러시아의 핀란드에의 침공을 스웨덴이 격퇴하지 못했기 때문에, 1809년 이후로는 러시아의 속국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영토화 되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스웨덴 시대로부터 이어왔던 대공국으로서의 대우를 유지했으나,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1세(재위 1825~55년)의 시대 이후, 핀란드의 자치권이 침해당해 오다가, 니콜라이 2세(재위 1894~1917)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핀란드의 자유는 박탈당하여, 러시아의 속령화 정책이 강제로 추진되었다. 그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애국 독립 운동이 격렬하게 고조되었다. 이 운동으로 말..

멘델스존 : 교향곡 5번 D장조《종교개혁》, Op.107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5 in D minor, Op.107, MWV N15 - "Reformation"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1830년 종교 개혁 300주년 축제를 위해 작곡된 두번째 교향곡이나 출판이 늦어져 제5번이 되었다. 제1악장엔 루터파 교회의 답창인 이, 제4악장엔 코랄 의 악절이 포함되어 이란 표제가 붙게 되었다.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 1483-1546)는 음악을 무척 사랑하였고 음악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루터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20년 가까이 꾸준히 을 만들었다. 특히 자작의 선율에 의한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성가는 루터가 가톨릭에서 프로테스탄트로 전향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핍박..

멘델스존 : 교향곡 4번 A장조《이탈리아》, Op.90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4 In A Major, Op. 90, MWV N 16 - "Italian"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들 중에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꽤 있다. 도시나 나라의 이름이 부제로 붙은 작품들은 대부분 작곡가의 여행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도 작곡가의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멘델스존은 여행을 좋아했던 음악가였다. 집안 환경도 부유해서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었기에 그는 일생동안 세계 각지의 많은 곳에 가볼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 특히 마음에 들어 했던 곳은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였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탈리아 교향곡] 역시 멘델스존이 ..

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스코틀랜드》,Op.56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3 In A Minor, Op. 56, MWV N 18 - "Scottish"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1842년, 멘델스존이 33세 되던 해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29년 5월, 그의 나이 20세 때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 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또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 역사적 환상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그 때 느낀 분위기를 제 1악장 첫머리에 그려내었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는데,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

멘델스존 : 교향곡 2번 Bb장조《찬양의 노래》, Op.52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2 In B Flat, Op.52, MWV A 18 - "Hymn Of Praise"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노래’는 교향곡에 합창을 사용한 선구자인 베토벤의 [교향곡 9번]에 비견할 만한데, 베토벤은 교향곡의 틀 안에 쉴러의 가사를 노래하는 합창을 끌어들였다면 멘델스존은 성경 텍스트를 노래하는 칸타타의 형식 안에 교향곡을 접목했다는 점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찬양의 노래’는 세 개의 순수 기악 파트인 신포니아 1부와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종교 칸타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등장하는 짧은 도입부에서 트럼본에 의해 성악 파트의 주제가 등장한 뒤 세 개의 순수 기악 악장들이 이어지고, 이 주..

멘델스존 : 교향곡 1번 C단조, Op.11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1 in C Minor, Op.11, MWV N13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번호 11은 펠릭스 멘델스존이 15세였던 1824년에 작곡한 곡이다. 공식 악보는 1831년에서야 출판되었다. 연주시간은 약 30분이다. '멘델스존'은 낭만주의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보는 보수주의적인 음악가였으나, 그를 단적으로 말하면 정신은 낭만주의에다 형태는 고전주의적 질서와 조화의 감각을 가진 작곡가라고 하겠다. 그의 형식이 완벽에 가깝도록 완성된 데 비해 심각한 내객이 부족한 탓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뒤흔들 감동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로서의 그의 성격탓도 있겠지만 그의 생활 환경이 너무나 행복하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모르고 현실의 비..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Ring of the Nibelung : Götterdämmerung Richard Wagner, 1813 ~ 1883 바그너는 〈로엔그린〉과 함께 이후 새롭게 펼쳐질 오페라 분야에서의 새로운 길목에 서게 된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다름아닌 〈니벨룽겐의 반지〉였다. ‘사흘과 하룻밤의 서야(序夜)를 위한 무대 축전극’이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서야 ‘라인의 황금(Rheingold)’, 1일 ‘발퀴레(Walküre)’, 2일 ‘지크프리트(Siegfried)’, 3일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으로 구성된 4부작이다. 이 전대미문의 대규모 악극은 1848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76년에 비로소 완성된 대역작이다. 과거와 미래의 인간의 운명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후세의..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 지그프리트(Siegfried)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Ring of the Nibelung : Siegfried Richard Wagner, 1813 ~ 1883 바그너는 〈로엔그린〉과 함께 이후 새롭게 펼쳐질 오페라 분야에서의 새로운 길목에 서게 된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다름아닌 〈니벨룽겐의 반지〉였다. ‘사흘과 하룻밤의 서야(序夜)를 위한 무대 축전극’이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서야 ‘라인의 황금(Rheingold)’, 1일 ‘발퀴레(Walküre)’, 2일 ‘지크프리트(Siegfried)’, 3일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으로 구성된 4부작이다. 이 전대미문의 대규모 악극은 1848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76년에 비로소 완성된 대역작이다. 과거와 미래의 인간의 운명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후세의 작곡가들에..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발퀴레(Die Walküre)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Ring of the Nibelung : Die Walkure Richard Wagner, 1813 ~ 1883 바그너는 〈로엔그린〉과 함께 이후 새롭게 펼쳐질 오페라 분야에서의 새로운 길목에 서게 된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다름아닌 〈니벨룽겐의 반지〉였다. ‘사흘과 하룻밤의 서야(序夜)를 위한 무대 축전극’이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서야 ‘라인의 황금(Rheingold)’, 1일 ‘발퀴레(Walküre)’, 2일 ‘지크프리트(Siegfried)’, 3일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으로 구성된 4부작이다. 이 전대미문의 대규모 악극은 1848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76년에 비로소 완성된 대역작이다. 과거와 미래의 인간의 운명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후세의 작곡가..

베르디 : 오페라《라 트라비아타》3막 전주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a traviata / Act 3 - Prelude Giuseppe Verdi, 1813∼1901 오페라《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18번째 오페라이며 [리골레또], [일 트로바토레]에 이어 사회적 신분 때문에 억눌려온 인간을 주인공으로 삼은 비극이다. 그러나 여주인공 비올레따의 윤락녀라는 처지는 많이 희석되어 그의 작품 중 드물게 피를 흘리는 일이 없는 서정적인 내용을 지닌 작품이다. 원제 'La Dame aux Camelis'(동백꽃을 단 여인, 동백꽃 부인)는 여주인공이 언제나 가슴에 동백꽃을 달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오페라에서는 La Traviata(잘못된 길에 들어선 여인, 타락한 여자)로 제목을 바꾸었고 여주인공도 마르그리트에서 비올레따로 고쳤다. 제3막의 전주곡은 많은 사람 앞에서..

베르디 : 오페라《라 트라비아타》1막 전주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a traviata / Act 1 - Prelude Giuseppe Verdi, 1813∼1901 오페라의 막이 오르기 직전 연주되는 관현악곡을 가리켜 서곡 또는 전주곡이라고 한다. 앞으로 무대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압축해서 들려주는 맛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작곡자가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긴 하지만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주곡은 서곡에 비해 짧고 음악적 독립성도 약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쉬지 않고 1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라 트라비아타’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의 차이를 초월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느린 템포로 시작되는 제1막 전주곡은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운명을..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Anne-Sophie Mut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9편의 교향곡 이외에도 수 많은 실내악곡을 썼지만,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곡밖에 쓰지 아니했다. 그러나 오늘까지 이 분야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이 곡은 거의 전무후무의 걸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10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관현악 반주로 된 한편의 협주곡은 베토벤에게 있어서 바이올린 곡으로서의 총결산이기도 하다. 이 곡의 아름다움과 장대함은 바이올린곡 중에서 왕좌에 오를 만큼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곡을 능가할 정도의 작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왕좌로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베토벤이 자신..

파헬벨 : 캐논과 지그 D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anon and Gigue in D major Johann Pachelbel,1653~1706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D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같은 조의 춤곡 ‘지그’가 딸려서 ‘카논과 지그’로 연주되곤 한다. [캐논과 지그]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었고 20세기 들어와서야 재발견 됐다. 1919년 처음으로 출판되면서 이 곡의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졌고, 오늘날에는 여러 대중 매체의 삽입곡, 클래식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는 빈도도 높아지면서 그 인기는 가장 대중적인 바로크 음악의 하나인 바흐 [G 선상의 아리아]에 비견될 정도이다.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는 구조적으로 음악의 여러..

알비노니 :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dagio For Strings And Organ In G Minor Tomaso Albinoni, 1671-1751 토마소 알비노니는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가장 중요한이탈리아 작곡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비발디와 더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을 거의 베네치아에서 보냈으나, 어떻게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처음에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출발하여 바이올린의 명수가 되었으며, 인기 오페라 작곡가였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따름이다. 그는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50여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고는 하나 오늘날에 들을 수는 없다.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는 알..

베토벤 : 교향곡 제9번《합창》,Op.125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 "Choral"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은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베토벤이 항상 공감하고 애독했던 독일의 위대한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Fridrich Schillers)의 장시 에 의한 합창 붙임을 가진 교향곡이며, 네 사람의 독창과 대합창이 교향곡에 사용된 최초의 음악이다. 23살의 젊은 베토벤은 를 읽고 음악으로 옮기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실제로 가 교향곡에 담겨 완성된 것은 31년 뒤인 1824년이다. 베토벤이 처음으로 교향악과 칸타타의 결합을 시도한 것은 1808년의 《합창 환상곡》작품 80번에서였으며 이 시도 가 후..

베토벤 : 교향곡 제8번, Op.93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8 in F Major, Op. 93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교향곡은 제7번과 거의 같은 시기인 1812년 그가 42세 때에 완성하였디. 그 해 그는 몸을 정양하기 위하여 빈 근교에 있는 린츠에서 이곡을 완성했는데 그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러므로 수법에 있어서나 음악에 깊이가 있다. 흔히 이 교향곡이 소규모로 되어 있다고 해서 소 교향곡 이라고도 하지만 고전적으로 압축시킨 그의 음악이 결코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환희와 유머에 찬 경쾌한맛이 풍겨, 기교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원숙기에 속하는 자신에 찬 명작이다. 이 곡은 1812년 12월에 완성하였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비교적 잘 연주되어지지 않는 곡이지만, 7..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Op.92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이 곡은 1811년 가을부터 작곡하기 시작하여 다음 해 5월 완성되었다. 그 전 교향곡인 6번(1808년 완성) 작곡 이후 3년 이상 교향곡 작곡에서 멀어져 있던 셈이 되는데, 이 기간 동안 베토벤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변화를 겪게된다. 먼저 1809년 5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전쟁으로 나폴레옹 군대가 빈을 침입하였는데, 이 때문에 베토벤의 후원자들이 빈을 피해 도망을 가 베토벤은 재정적 후원을 받지 못했으며,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창작이 생각되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해 11월 나폴레옹 군대가 물러가 다시금 연금을 받을 수 있게되고 건강도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한편, 1809년 무렵 베토벤은 테레제 말파티라는 대지주의 딸을 알게된다. 1810년 베토벤은 테레제를 위해 유명한 를 작곡 ..

베토벤 : 교향곡 제6번《전원》,Op.68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 "Pastoral"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걸작 중의 하나인 이 전원 교향곡은 그가 38세 때인 1808년에 작곡하여 그 해 12월 22일에 빈의 데어 안 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는 빈 근교에 있는 하일리겐슈타트에서 귓병으로 1802년 여름에 정양한 일이 있었는데 병에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비통한 유서를 쓴 일이 있다. 1808년 여름 그는 다시 이곳에서 정양했는데 그 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에 담은 것이 이 전원교향곡이다. 그는 이 작품을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생활의 회상이라 이름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듣는 사람으리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씌어 있다. 다시 말해서..

베토벤 : 교향곡 제5번《운명》, Op.67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Fat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이 [운명]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까닭은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 때문이다. 그의 제자이며 베토벤의 전기(傳記)로서 유명한 신틀러가, 하루는 이 곡의 제1악장 서두에 나오는 주제의 뜻을 물었더니 베토벤은,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하면서, 힘찬 몸짓까지 하였다고 한다. 그 뒤에 이 교향곡은 [운명]이라는 참으로 극적(劇的)인 제목으로 불리게 되었고, 또 그것이 인기를 높이는 큰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물론 그것은 베토벤의 비통한 생애와 너무나도 잘 통하는 말인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 [다다다다-] 하고 두드리는 동기(動機)는, 베토벤이 비인의 공원을 산책하다가..

베토벤 : 교향곡 제4번, Op.60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4 in B flat major, Op.60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은 1806년 그의 나이 36세때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일생중 가장 조용한 시기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의 작품번호중 홀수를 투쟁적인 작품이라 하고 짝수를 평화로운 작품이라 말하는 이도 있는데 그럴 듯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3번과 5번에 비하면 아주 대조적이다. 그러기에 슈만은 말하기를 이것은 북부 유럽의 신화에 나타나는 2인의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이스의 미녀라고 했다. 이 곡을 작곡할 즈음 베토벤은 슐레지아의 틀로파우 근교 글렌츠의 리히노프스키 후작의 관사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베토벤은 이 곳에 머물면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시..

베토벤 : 교향곡 제3번《영웅》, Op.55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 55 - "Eroica"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은 1804년 봄에 완성 되었다. 신들러의 「베토벤 전」에 의하면 베토벤은 프랑스 초대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에게 바치는 이 곡의 부본을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려고 하던 차에 나폴레옹이 5월 18일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해서 그 악보의 표지를 찢어버린 후 악보를 마루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 그 표지에는, Bonaparte Ludwing van Beethoven 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일어났다. 코르시카 섬 태생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은 1795년 10월에 의회군을 지휘, 이 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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