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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von Karajan 126

브루크너 : 교향곡 제2번 C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2 In C Minor - Arr. Leopold Nowak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은 그의 교향곡 중에 가장 인기가 없는 걸로 알려져있다. 2가지 정도의 이유를 들고 있는데, 첫번째 브루크너가 이 작품과 3번 교향곡을 들고 바이로이트에 찾아가 바그너에게 헌정하려 했을 때 바그너가 3번을 선택했기에 브루크너에게도 외면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 작품에 쉼표와 함께 장면전환이 많고 각 악장의 성격이 너무 큰 대비를 이루다보니 아무래도 산만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작곡가는 이 작품이 오토 데소프의 지휘와 빈필의 연주로 초연되기를 원했지만 데소프는 몇몇 현악 파트의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여 초연을 거부했다고 하..

멘델스존 : 핑갈의 동굴, Op.26 [Claudio Abbado, Herbert von Karajan]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The Hebrides (Fingal's Cave) , Op.26 1829년 4월, 멘델스존은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런던에서 그는 연이은 무도회와 연회 참석, 연극 및 오페라 관람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고, 한편으론 자신의 교향곡을 직접 지휘한 연주회로 대성공을 거두고 필하모니 소사이어티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약관의 천재 음악가는 영국인들의 환대에 크게 고무되었고, 이후 아홉 차례나 더 영국을 방문하며 헨델과 하이든에 비견되는 거장으로 대접받게 된다. 같은 해 7월 말, 멘델스존은 런던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뒤로 하고 내친 김에 스코틀랜드까지 돌아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스코틀랜드는 그를 한껏 고무시켰다. 깎아지른 바위 ..

브루크너 : 교향곡 제1번 C단조 (린츠 버전, 1866)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1 In C Minor - "Linz Version" 1866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1번 C 단조는 브루크너 자신이 ‘Daskecke Beserl'(건방진 아가씨)라고 부를 정도로 흥미 있는 작품이다. 1866년 완성되었다. 멋도 모르고 건방지고 뻔뻔스럽게 행동하는 말괄량이 아가씨와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렀다. 브루크너의 다른 모든 교향곡들은 처음 발표된 이후 수정을 거듭한 것이 보통이었으나 교향곡 제1번만은 오랜 기간 동안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1890년에야 수정되었다. 한번 교향곡 1번과 교향곡 0번중에 어떤 작품이 먼저 작곡되었는 지도 논란거리이나 대체로 처음 작곡은 0번이 먼저였지만 교향곡 1번 완성후에 한번 개작을 거..

브루크너 : 9개의 교향곡 ( 9 Symphonies)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9 Symphonies Symphony No.1 In C Minor, Version: 1865/66 "Linz" 01. Allegro 02. Adagio 03. Scherzo. Schnell 04. Finale. Bewegt, Feurig Symphony No.5 In B Flat Major 05. Introduction. Adagio - Allegro 06. Adagio. Sehr Langsam 07. Scherzo. Molto Vivace (Schnell) 08. Finale. Adagio Symphony No.3 In D Minor, Version: 1888/89 (Score Editor – Leopold Nowak) 09. Mehr Langsam, M..

리스트 : 교향시 6번《마제파》, S.100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Franz Liszt, 1811~1886 Mazeppa, Symphonic Poem No.6, S.100 「마제파」에 나타난 이념은 리스트가 젊어서부터 품고 있었던 모양이어서, 그의 15세 때의 작품 「마제파 연습곡」(1826년)에 이미 그 싹이 보인다. 그리고 1837년에 만든 「d단조 협주 연습곡」의 기초를 이루는 것에도 이것이 나타났고, 이윽고 결실되어 교향시의 형태로 완성, 1854년 4월 바이마르에서 초연되었다. 이것은 위고의 시에서 재료를 얻고, 마제파의 강한 성격에 리스트가 공명해서 만든 것이다. ‘이완 스테파노비치 마제파는 젊은 시절에 폴란드 국왕 요한 카지밀의 궁정에서 하인으로 있었다. 그런데 어느 귀족의 부인과 사랑을 한 것이 그 귀족에게 알려져 증오를 산 그는, 마침내 말에 묶여 황야..

리스트 : 교향시 3번《전주곡》, S.97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Franz Liszt, 1811~1886 Les Préludes, symphonic poem No.3, S.97 19세기 사교계에서 피아노의 슈퍼스타로 이름을 떨친 프란츠 폰 리스트 Franz von Liszt 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솜씨는 말할 것도 없고, 작곡가로서 피아노곡을 비롯한 관현악곡과 종교 음악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음악교육에도 상당한 힘을 쏟아 후세의 음악가와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끼친 영향도 크다. 지금도 바이마르에는 그가 창설에 관여한 리스트 음악원이 있다. 그런 리스트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음악장르가 교향시이다라 불리는 것이 있다.우리가 흔히 듣는 교향곡과 교향시는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제일 큰 차이는 악장의 수이다. 교향곡은 복수의 악장을 가지지만 교향시는 1..

베토벤 : 《피델리오》서곡 Op.72c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idelio, Op. 72c - Overtur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는 존라이트너(제1판)와 트라이치케(제3판)의 대본으로 작곡되어 1814년 5월23일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프랑스 혁명중 파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베토벤은 이 오페라를 그의 창작력이 가장 충실했던 때인 1804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썼는데 작품이 길기 때문에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 1806년에 개정했고 다시금 1814년에 손을 댔는데 결국 지금과 같은 결정판을 낸 것은 그의 나이 44세 때이다. 즉, 이 오페라는 착수한지 10년만에 완성된 셈이다.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대는 18세기 스페인의 세빌리아.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형무소장 피..

베토벤 : 《레오노레》서곡 제3번, Op.72b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Overture "Leonore No. 3", Op. 72 b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는 존라이트너(제1판)와 트라이치케(제3판)의 대본으로 작곡되어 1814년 5월23일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프랑스 혁명중 파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베토벤은 이 오페라를 그의 창작력이 가장 충실했던 때인 1804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썼는데 작품이 길기 때문에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 1806년에 개정했고 다시금 1814년에 손을 댔는데 결국 지금과 같은 결정판을 낸 것은 그의 나이 44세 때이다. 즉, 이 오페라는 착수한지 10년만에 완성된 셈이다.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대는 18세기 스페인의 세빌리아.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베토벤 : 《레오노레》서곡 제2번, Op.72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Overture "Leonore No. 2", Op. 7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는 존라이트너(제1판)와 트라이치케(제3판)의 대본으로 작곡되어 1814년 5월23일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프랑스 혁명중 파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베토벤은 이 오페라를 그의 창작력이 가장 충실했던 때인 1804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썼는데 작품이 길기 때문에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 1806년에 개정했고 다시금 1814년에 손을 댔는데 결국 지금과 같은 결정판을 낸 것은 그의 나이 44세 때이다. 즉, 이 오페라는 착수한지 10년만에 완성된 셈이다.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대는 18세기 스페인의 세빌리아.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형..

베토벤 : 《레오노레》서곡 제1번, Op.138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Overture "Leonore No. 1", Op. 138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는 존라이트너(제1판)와 트라이치케(제3판)의 대본으로 작곡되어 1814년 5월23일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프랑스 혁명중 파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베토벤은 이 오페라를 그의 창작력이 가장 충실했던 때인 1804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썼는데 작품이 길기 때문에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 1806년에 개정했고 다시금 1814년에 손을 댔는데 결국 지금과 같은 결정판을 낸 것은 그의 나이 44세 때이다. 즉, 이 오페라는 착수한지 10년만에 완성된 셈이다. 오페라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대는 18세기 스페인의 세빌리아.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

베토벤 : 《헌당식(The Consecration of the House)》서곡 , Op.12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Overture "The Consecration of the House", Op. 12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헌당식 서곡"은 1822년 빈의 요제프 극장의 개관 공연을 위해 작곡되었다. 베토벤이 작곡한 마지막 서곡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장엄한 숭고미로 넘처흐르는 작품이다. 일련이 장대한 화음들에 이어 목관 악기들도 연주되는 찬송가 풍의 멜로디가 등장하는데 이는 곧 전 오케스트라가 한테 가담하는 거대한 찬가로 확장되어 나간다. 그리고 나서 이 곡은 잠시 알레그로의 푸가로 잦아들었다가는 이윽고 점차로 강열함을 더하여 솟구쳐 올라 마침네 눈부신 축전의 불꽃속에서 정점에 도달하여 끝을 맺는다. 이 작품에서는 기교와 정서가 비견할바 없는 뛰어난 균형을 획득하고 있다. B..

베토벤 : 《코리올란》서곡, Op.62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oriolan, Op. 62 - Overtur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코리올란이란 플루타크 영웅전에 나오는 기원전 5세기경의 로마의 영웅이다. 본명은 케이아스 마샤스인데 그는 단신으로 코리올라이 성(城)을 공략하였다. 하여 코리올라누스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것을 독일어식으로 읽으면 코리올란이 되는 것이다. 그는 무공을 세운 탓으로 정치상으로도 상당한 세력을 지니고 잇었는데 기원전 492년에 로마가 공화제를 쓰자 정치상의 의견 차이로 국외로 추방되었다. 그래서 이웃나라인 보르시아로 가서 장군이 되었으며 2년 후에는 보르시아의 대군을 이끌고 로마로 쳐들어가 그 성문 앞까지 이르렀으나, 자기의 어머니와 아내의 간청으로 진퇴 유곡에서 방황하다가 결국은 보르시아군에 반기를 들..

베토벤 : 《에그몬트》서곡, Op.8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Music to Goethe's Tragedy "Egmont", Op. 8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1810년 5월 24일 빈에서 상연된 괴테의 를 보고, 서곡과 클레르헨의 노래, 막간 음악 등을 작곡해 이 연극을 음악화하였다. 그의 또 다른 교향곡인 서곡이 비극적인데 반하여, 는 폭군의 압제 하에 영웅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다. "에그몬트 백작은 조국을 스페인의 압제에서 구하려다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는다. 또한 애인 클레르헨은 그를 구하려다 실패하여 자살한다. 그러나 그녀의 환영은 자유의 여신이 되어 옥중의 에그몬트를 격려한다"는 것이 극의 줄거리이다. 이 곡은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며, 객의 주제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베토벤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 Op.43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Creatures of Prometheus, Op. 43 - Overtura. Adagio - Allegro molto con brio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것은 베토벤이 작곡한, 단 2개의 발레 음악 중에 두 번째의 것이다. 이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이 때 빈에서 인기가 좋았던 하이든의 "천지 창조"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도 있다. 초연은 1799년에 이루어졌고, 전체는 서곡과 도입부 및 16곡으로 구성되었다. 모두 베토벤이 작곡하였지만 현대에 와서 이 서곡만이 독립해서 관현악용으로 연주되고, 나머지는 피아노의 편곡으로 들어야만 한다. 그나마 서곡을 제외하고는 거의 연주되는 기회가 없다. 이탈리아 무용가 비가노의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을 위..

하이든 : 파리 교향곡(No. 82-87) & 런던 교향곡 (No. 93-10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6 "Paris" & 12 "London" Symphonies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파리 교향곡 또는 파리 교향곡집은 요제프 하이든이 1785년과 1786년에 작곡한 여섯 개의 교향곡을 부르는 이름이다. 〈파리 교향곡〉은 ‘신 하이든 전집’에 따르면 1785년에 '87번', ‘85번’, ‘83번’, 3곡이 작곡되었고, 다음 해인 1786년에 ‘84번’, ‘86번’, ‘82번’의 3곡이 작곡되었다. 교향곡 제93~98번, 99~104번은 두 차례의 런던 방문 때에 작곡된 곡들이다. 12개에 달하는 이들 교향곡은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음악 흥행을 주선하는 잘로몬(Salomon)의 협조하에 작곡되었다고 해서 "잘로몬 교향곡"이..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 눈물의 날(Lacrimosa) [Karl Böhm/Philippe Herreweghe/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 626 - 3. Sequentia: VI. Lacrimos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아마데우스'의 후반부, 모차르트의 장례식은 초라합니다. 공동묘지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인부들은 커다란 보자기에 담긴 시신을 그대로 구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그 위로 하얀 석회가루가 뿌려집니다. 폭풍우치는 소리와 함께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 ‘레퀴엠’ 라크리모사가 장엄하게 울려퍼집니다. 라크리모사는 탁월한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이며 [레퀴엠]의 애통함이 정점을 이루는 곡이다. 긴장된 고양감은 모차르트의 창조적 생명의 등불이 마지막으로 타오르는 것을 애달프게 보여주는 듯하다. 악장의 끝에 등장하는 ‘레퀴엠 주제’가 그림자를 드..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 진노의 날(Dies irae) [Karl Böhm/Philippe Herreweghe/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626 - 3. Sequentia: I. Dies ira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음악으로 모차르트가 미완으로 남긴 작품이다. 폰 발제그-스투파흐 (von Walstegg-Stuppach) 백작이 죽은 아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을 의뢰했다. 모차르트에 의해 완성된 부분은 Introitus 전체, Kyrie의 대부분, Sequentia와 Offertorium의 성악 파트와 저음 파트, 그리고 중요한 악기의 선율이다. 미완으로 남겨진 곡은 모차르트의 제자이며, 당시의 비엔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었던 쥐스마이어(Franz Xaver Suessmayer)가 완성시켰다. ..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626 - Compl. By Franz Xaver Süssmay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말년의 모차르트는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심신이 지쳐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쥐어 짜내야 했던 창작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에 [마술피리], [티토 왕의 자비] 같은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1791년 늦은 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레퀴엠] 작곡 의뢰를 받는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톰 헐스가 분했던 모차르트는 검은 옷을 입은 의뢰인을 보고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마가 울리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떠올린다. 작곡료는 ..

하이든 : 런던 교향곡 (잘로몬 교향곡) No. 93-10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London Symphonies Nos. 93-104 Franz Joseph Haydn, 1732∼1809 교향곡 제93~98번, 99~104번은 두 차례의 런던 방문 때에 작곡된 곡들이다. 12개에 달하는 이들 교향곡은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음악 흥행을 주선하는 잘로몬(Salomon)의 협조하에 작곡되었다고 해서 "잘로몬 교향곡"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들은 고전 교향곡의 정수이자 하이든 교향곡의 최고의 작품들이다. 오늘날 하이든을 대표하는 교향곡들은 대부분이 이12개의 교향곡을 가리킨다. 오스트리아를 근거지로 하던 하이든이지만, 오히려 다른 지방에서 하이든의 명성이 더욱 자자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이었다. 에스테르하치 가문의 ..

드뷔시 : 3개의 교향적 스케치《바다》[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a Mer, L.109 Claude Debussy, 1862~1918 교향시 는 곡의 표제에 3개의 교향적 스케치란 주석이 달려 있다. 이 곡은 그의 음악이 최고 수준에 달한 시기의 작품인데, 그의 명작 를 쓴 다음 해인 1903년에 시작하여 43세 때인 1905년에 완성하여 같은 해 10월,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는 3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그 정경을 묘사했으며, 전체를 통하여 바다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가 바다를 매우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퍽이나 유명하지만, 그의 생애를 통하여 바다를 건너 여행하기는 단 한 번 영국에 갔을 때 도우버 해협을 건너 여행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는 어려서부터 바다를 즐겨했기 때문에 여행할 때는 바닷가에 있는 일이 있었다. 말하자면 ..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관현악)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Modest Mussorgsky, 1839 ~ 1881 무소르그스키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화가인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하르트만과 알게된 것은 블라디미르 스타소프(평론가로서 ‘러시아 5인조’의 활동을 이론적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했다)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의 깊은 우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하르트만이 1873년에 동맥류 파열로 급사했던 것이다. 엄청난 슬픔에 빠진 무소르그스키는 스타소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얼마나 끔찍한 재난입니까! 개나 말, 쥐 따위 조차도 생명이 있는데(‘햄릿’에 나오는 대사이다), 왜 하르트만 같은 인물이 죽어야 한단 말입니까!” 스타소프도 친구의 죽음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하르트..

푸치니 : 오페라《나비부인》중 "허밍코러스(Humming Chorus : Coro a bocca chiusa)" [Wiener Staatsopernchor · 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Madama Butterfly / Act 2 - Coro a bocca chiusa (Humming Chorus) Giacomo Puccini, 1858 ~ 1924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은 라 보엠 과 토스카와 함께 오페라의3대 걸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와 화려하고도 애처로움이 있는 음악으로 엮어진 이탈리아 오페라의 특유의 아름다움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비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수병들이 노래하는 허밍코러스가 유명하다.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대 본 : 자코사 (G. Giacosa) & 일리카 (L.illica) 초 연 : 1904.2.17. 밀라노 라 스칼라 ..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omeo and Juliet, TH 42, Fantasy Overture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교향적 관현악곡의 작품 중에는 이 이외에 , , , 등 세익스피어, 바이런, 단테 등의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한 명곡들이 많다. 차이코프스키는 문학자들의 작품 가운데서 특히 세익스피어를 애독했던 모양이어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7곡이나 작곡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적으로 뛰어나고, 일반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환상적 서곡 이다. 이 은 차이코프스키가 모스크바에 정착한 3년째 되는 1869년(29세)에 완성하여 그 이듬해 3월에 그의 은인이자 친구인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세익스피어의..

차이코프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48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erenade for Strings in C, Op.48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이 사랑스러운 작품은 ‘세레나데’의 장르적 이미지 때문에 종종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차이코프스키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가 각별히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울러 ‘러시아적 우수와 정한(情恨)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차이코프스키가 남긴 가장 밝고 쾌적한 관현악곡으로서 그의 작품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레나데는 1880년 가을(9~10월)에 [1812년 서곡](9~11월)과 나란히 작곡되었는데, 그 무렵을 전후하여 차이코프스키는 서유럽의 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당시 그는 자주 서유럽을 여행하며 독일, 프랑스..

차이코프스키 :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33 [Mstislav Rostropov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33, TH.57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1876년 가을 차이코프스키는 단테의 "지옥"편의 에피소드에 근거한 금지된 사랑의 드라마인 교향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라는 곡을 작곡하였다. 그 해 말 뒤이어 그는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의 음악원 동료이자 첼리스트인 빌헬름 피첸하겐의 부탁으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적으로 작곡가 자신의 작풍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면서도 목관악기와 호른 그리고 일반적인 현악기들의 조화를 생각하여 18세기 오케스트라에 적합하도록 작곡되었다. 그러나 작곡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도 이 곡은 피첸..

차이코프스키 : 이탈리아 기상곡, Op.45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apriccio italien, Op. 45, TH 47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수많은 관현악곡 중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는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러시아의 기후 풍토나 정치를 반영한 때문인지 어둡고 비애감이 넘치는 것이 많은데, 이 은 매우 밝고 유쾌한 음악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당시 차이코프스키가 결혼에 실패하고 마음의 상처와 피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하여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요양을 떠난 일이 있는데, 그 때 남국 이탈리아 풍토에서 얻은 밝은 인상에 의해 작곡된 듯하다. 이를 뒷받침한 이야기로는 1886년(46세)의 2월 그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나는 수일 전부터 민요의 선율을 토대로 ..

차이코프스키 : 서곡《1812년》, Op.49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 Don Kosaken Chor]

1812 Overture, Op. 49, TH 49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가 [1812년 서곡]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880년의 일로 [이탈리아 기상곡]을 완성한 지 조금 뒤의 일이었다. 모스크바에서 열릴 산업 예술 박람회의 음악감독이 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당시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친구였으나,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혹평한 일로 한때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었다)의 의뢰 때문에 쓰게 된 작품이다. 제목의 ‘1812년’은 이 해에 있었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전(러시아에서는 이를 ‘조국 전쟁’이라 불렀다)을 가리킨다. 처음에 의기양양하게 진군하던 프랑스군이 러시아군을 만나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라 마르세예즈’..

차이코프스키 : 슬라브 행진곡, Op.31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lavonic March, Op. 31, TH 45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1870년대 중반, 아나톨리아 반도는 극심한 가뭄과 기근에 시달렸다. 그로 인해 재정난에 처하게 된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발칸 반도의 속국들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고, 당연히 그 나라 국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증폭되었다. 결국 1875년 여름,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군대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듬해 4월에는 불가리아에서도 봉기가 일어났다. 일련의 사태는 일단 오스만 제국의 승리로 정리되는 듯했다. 세르비아 군대는 알렉시나크와 주니스에서 투르크 군대에게 패퇴했고, 불가리아의 봉기도 무참히 진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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