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멘델스존·베를리오즈·베버

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스코틀랜드》,Op.56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想像 2020. 9. 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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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 3 In A Minor, Op. 56, MWV N 18 - "Scottish"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1842년, 멘델스존이 33세 되던 해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29년 5월, 그의 나이 20세 때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 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또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 역사적 환상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그 때 느낀 분위기를 제 1악장 첫머리에 그려내었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는데,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은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으나 베토벤 [교향곡 제9번]과 마찬가지로 2악장과 3악장의 순서가 바뀌어 2악장이 빠르고 3악장은 명상적이다. 전 악장은 각 악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연주되어 통일성이 느껴진다. 각 악장 사이의 긴밀한 연속성과 민속적인 색채, 풍부한 오케스트라 음향은 이 교향곡의 진정한 매력이다. 그 때문에 이 교향곡엔 어린 시절의 멘델스존이 보여주었던 동화적이고 가벼운 음향보다는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더 강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진지함이야 말로 이 작품의 개성이다.

 

[스코틀랜드 교향곡]에 사용된 주제 선율들은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풍부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도 친근감을 준다. 1악장 도입부의 멜로디는 신화적으로 숭고하며, 이어지는 빠른 음악은 밀도 높은 텍스추어를 보여주며 풍부한 음향을 뿜어낸다. 소박한 민요선율이 돋보이는 빠른 2악장에선 클라리넷의 재기발랄한 노래가 인상적이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민속음악을 친근하고 맛깔스럽게 제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작곡가 바그너도 크게 감탄한 바 있다. 2악장이 소박하고 친근한 반면, 명상적인 3악장은 브람스의 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중후하다. 아마도 이 음악에서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의 흘러간 역사를 상기해냈는지도 모르겠다. 4악장에선 다시 활기찬 민속 춤곡 선율이 이어지며 듣는 이들을 한껏 고양시킨다. 리드미컬한 현악기의 주제는 생기발랄한 느낌을 전해주고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음색은 간혹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 Mendelssohn: 5 Symphonies

 

1. Andante con moto - Allegro un poco agitato - Assai animato - Andante come prima

 

주부 알레그로 운 포코 아지타토 a단조 6/8박자. 서주부는 명상적이며 조용하고 우울하게 연주되어 침통한 기분을 일으킨다. 제 1테마는 애수를 지닌 감미로운 멜로디로 스코틀랜드의 무곡을 연상케 한다. 제 2테마는 활기에 찬 e단조이다. 발전부와 재현부를 지나 마지막에 안단테의 서주부가 다시 연주된다.

 

 

2. Vivace non troppo

 

제 2악장은 제 1악장에 계속되어 연주되는데, 작곡자 자신은 스케르초라고 했다. 이 악장은 스코틀랜드의 쾌활한 무곡 풍인 제 1테마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제 2테마는 아주 소박하다.

 

 

3. Adagio

 

처음에 d단조 2/4박자의 짧은 서주가 있고 곧 A장조의 주부가 나타난다. 느리고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내용을 담았다. 제2테마는 클라리넷이 연주한다. 일종의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4. Allegro vivacissimo - Allegro maestoso assai 

처음부터 힘차게 나가다 전투적인 제 1테마가 나타난다. 계속해서 활기찬 제 2테마가 중심이 되는 소나타 형식이다. 긴 종결부의 후반은 알레그로 마에스토조 아사이 A장조 6/8박자의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비슷한 선율로 눈부신 느낌을 주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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