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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하이든·보케리니 54

하이든 : 트럼펫 협주곡 E flat장조 Hob. VIIe:1 , 3악장 Allegro (MBC 장학퀴즈 시그널 음악) [Alison Balsom/Tine Thing Helseth/Maurice André]

Trumpet Concerto in E-Flat Major, Hob. VIIe:1: III. Allegro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자 그의 협주곡 중 생애 가장 마지막에 작곡되어진 작품이다. 동시대 작곡가들이 외면하던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동시에 악기의 위상을 끌어올려준 공로가 있다. 오늘날 훔멜의 Eb 장조 협주곡과 더불어 트럼펫 협주곡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데, 대중적인 인기 면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악장이 1970~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MBC TV 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한동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하이든은 협주곡 대부분을 자신과 ..

하이든 : 교향곡 제94번《놀람》& 교향곡 제101번《시계》[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ies Nos.94 "Surprise" & 101 "The Clock" 하이든, 교향곡 제 94번 ‘놀람’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다. 그것..

하이든 : 교향곡 제94번 G장조《놀람》, 2악장 Andante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 94 in G Major, Hob. I/94, "Surprise" : II. Andante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런..

하이든 : 교향곡 제94번 G장조《놀람》[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 94 in G Major, Hob. I/94, "Surprise" (from "12 London Symphonies")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

하이든 : 교향곡 제94번 G장조《놀람》[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Sir Thomas Beecham]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 94 in G Major, Hob. I/94, "Surprise" (from "12 London Symphonies")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하이든이 남긴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번호로는 ‘94번’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12곡의 ‘ 런던 교향곡’(제93번부터 104번까지) 시리즈 중 한 곡이기도 하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규모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곡의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런던 교향곡’은 소수의 귀족들의 취향에 맞..

하이든 : 교향곡 제45번 f샵단조《고별》, Hob. I No.45 [English Chamber Orchestra · Daniel Barenboim]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In F Sharp Minor, H.I No.45 -"Farewell"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가의 궁정 악장 시절 작곡한 교향곡의 하나로, 하이든의 기지와 센스,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에 연주자들이 하나둘 퇴장하고 바이올리니스트만 남는 독특한 구성으로도 유명하다. 1766년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궁정 오케스트라의 악장 자리에 올랐다. 하이든은 악장이 된 후 더욱 의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그 결과 그의 명성은 빈을 넘어 해외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1775년까지 10년 간 하이든의 에스테르하지 전성기가 펼쳐졌고, 그때 탄생한 걸작 교향곡 중 하나가 45번이다. 하이든은 이 곡을 1772년 여름 작곡했는데, ..

하이든 : 교향곡 제44번 E단조《슬픔》, Hob. I No.44 [English Chamber Orchestra · Daniel Barenboim]

Franz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in E minor, H.I No.44 -"Mourning" 하이든은 1766년경 부터 다른 작곡가들과 의기투합하여 창작활동을 불태웠는데 작품의 심도와 다양성을 넓힌 시기였습니다. 1773년 내지는 1774년경까지의 8년 사이에 하이든은 대략 25곡 정도의 교향곡을 썼는데, 이 작품은 1771년에 작곡한 곡으로 그의 전성기의 기량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Allegro con brio 2. Menuetto (Allegretto) 3. Adagio 4. Finale (Presto)

하이든 : 파리 교향곡(No. 82-87) & 런던 교향곡 (No. 93-10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6 "Paris" & 12 "London" Symphonies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파리 교향곡 또는 파리 교향곡집은 요제프 하이든이 1785년과 1786년에 작곡한 여섯 개의 교향곡을 부르는 이름이다. 〈파리 교향곡〉은 ‘신 하이든 전집’에 따르면 1785년에 '87번', ‘85번’, ‘83번’, 3곡이 작곡되었고, 다음 해인 1786년에 ‘84번’, ‘86번’, ‘82번’의 3곡이 작곡되었다. 교향곡 제93~98번, 99~104번은 두 차례의 런던 방문 때에 작곡된 곡들이다. 12개에 달하는 이들 교향곡은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음악 흥행을 주선하는 잘로몬(Salomon)의 협조하에 작곡되었다고 해서 "잘로몬 교향곡"이..

하이든 : 런던 교향곡 (잘로몬 교향곡) No. 93-104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The London Symphonies Nos. 93-104 Franz Joseph Haydn, 1732∼1809 교향곡 제93~98번, 99~104번은 두 차례의 런던 방문 때에 작곡된 곡들이다. 12개에 달하는 이들 교향곡은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음악 흥행을 주선하는 잘로몬(Salomon)의 협조하에 작곡되었다고 해서 "잘로몬 교향곡"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들은 고전 교향곡의 정수이자 하이든 교향곡의 최고의 작품들이다. 오늘날 하이든을 대표하는 교향곡들은 대부분이 이12개의 교향곡을 가리킨다. 오스트리아를 근거지로 하던 하이든이지만, 오히려 다른 지방에서 하이든의 명성이 더욱 자자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이었다. 에스테르하치 가문의 ..

하이든 : 런던 교향곡 (잘로몬 교향곡) No. 93-10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The London Symphonies Nos. 93-104 Franz Joseph Haydn, 1732∼1809 교향곡 제93~98번, 99~104번은 두 차례의 런던 방문 때에 작곡된 곡들이다. 12개에 달하는 이들 교향곡은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음악 흥행을 주선하는 잘로몬(Salomon)의 협조하에 작곡되었다고 해서 "잘로몬 교향곡"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들은 고전 교향곡의 정수이자 하이든 교향곡의 최고의 작품들이다. 오늘날 하이든을 대표하는 교향곡들은 대부분이 이12개의 교향곡을 가리킨다. 오스트리아를 근거지로 하던 하이든이지만, 오히려 다른 지방에서 하이든의 명성이 더욱 자자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이었다. 에스테르하치 가문의 ..

하이든 : 파리 교향곡 No. 82-87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 Sir Neville Marriner]

The Paris Symphonies Nos. 82-87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파리 교향곡 또는 파리 교향곡집은 요제프 하이든이 1785년과 1786년에 작곡한 여섯 개의 교향곡을 부르는 이름이다. 드니 백작의 제안으로, 지휘자인 생 조르즈의 의뢰로 파리의 콩세르 드라 로쥐 올랭피크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작품들이다. 하이든의 작품은 이미 1780년대 초 파리에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1781년 5월에 하이든은 빈의 출판업자인 알타리아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곳 파리에서 무언가를 쓰고 있습니다. 콩세르 스피리튀엘의 지휘자 르 그로씨가 저의 〈스타바트 마테르〉가 4회나 연주되어 최고의 갈채를 받았다는 엄청난 찬사를 적어 보냈습니다. 이 신사들..

하이든 : 교향곡 전곡 [Adam Fischer ·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교향곡 양식의 정립과 발전에는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의 공이 크다고 볼수 있다. 하이든은 명확한 형식으로 작곡된 106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하이든의 교향곡은 1곡의 협주교향곡을 포함한 108곡의 교향곡과 2개의 단악장곡이 있다. 이 중 단악장은 다장조 ‘미뉴에트, 트리오, 피날레’와 라장조 ‘피날레’이며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네델란드의 음악학자 안토니 반 호보켄이 작성한 주제목록(1957)의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 번호는 1908년에 음악학자인 E. 만디체프스키가 ‘하이든 전집’의 교향곡 편을 발표했을 때 붙어진 번호를 계승한 것이다. 만디체프스키는 작품이 만들어진 순서대로 번호를 붙였던 것이었는데 그 후의 자료 연구에서 많은 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일반적인 호칭으로 사용..

하이든 : 현악4중주《세레나데》, 2악장 Serenade: Andante cantabile [Kodály Quartet/Orpheus Chamber Orchestra/I Musici]

String Quartet in F Major, Op. 3, No. 5, Hob.III:17, "Serenade": II. Serenade: Andante cantabile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의 대표곡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는 독일 신부 로만 호프슈테터의 현악 4중주곡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곡 중 하나다. 6개의 곡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 3번 중 5번째 현악 4중주곡에 포함된 17번째 현악 4중주곡이며, '세레나데'라는 표제가 붙은 2악장이 특히 유명해 17번 전체를 '세레나데 4중주곡'이라고 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에선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함께 통화연결음으로 많이 쓰여서 마성의 BGM에 속하기도 한다. Kodály Q..

하이든 : 현악4중주《세레나데》, Op.3, No. 5 [Kodály Quartet]

String Quartet in F Major, Op. 3, No. 5, Hob.III:17, "Serenade" Franz Joseph Haydn, 1732∼1809 4악장. 소규모이면서도 간결하고 알찬 명곡인데, 제2악장 안단테는 ‘하이든(오스트리아)의 세레나데’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기타 풍의 반주를 탄, 전원풍의 악상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제1악장 프레스토. 소나타형식. 제1,제2바이올린이 서로 얽혀내는 가락은 참으로 경쾌하고 흥겹다. 제2악장 안단테. 유명한 '세레나데' 악장이다. 제1바이올린의 선율이 압권이다. 제3악장 메뉴엣. 힘찬 악장이다. 제4악장 스케르짠도. 격렬하게 움직이는 피날레다. 아주 간결한 소나타형식을 취한다. I. Presto II. Serenade: Andante can..

하이든 : 현악4중주《종달새》, 1악장 Allegro moderato [Doric String Quartet/Emerson String Quartet/Amadeus Quartet/Hagen Quartett]

String Quartet in D Major, Op. 64 No. 5, Hob. III:63 "The Lark": I. Allegro moderato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여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하이든의 현악4중주곡 작품 64중 제일 먼저 작곡된 제5번은 라는 부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이든은 많은 현악 4중주 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이 곡은 곡의 첫 부분에 나오는 바이올린의 연주가 마치 종달새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종달새’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하이든의 현악 4중주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이다. 하이든이 종달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직접 듣고 이 곡을 작곡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곡의 제1악장을 들어보면 마치 들판에서 종달새의 지저귀는 ..

하이든 : 현악4중주《종달새》, Op. 64, No. 5 [Doric String Quartet]

String Quartet in D Major, Op. 64 No. 5, Hob. III:63 "The Lark"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현악 4중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이 1790년 작곡한 여섯 곡으로 된 작품번호 64번 중의 다섯 번째 곡이자 그의 전체 현악 4중주 중 53번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1악장의 주제 선율이 마치 종달새가 즐겁게 지저귀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종달새’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곡은 그의 현악 4중주 가운데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현악 4중주의 기본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세 명의 작곡가, 밀라노의 루이지 케루비니(Luigi Cherubini)와 파리의 루이지 보케리니(Luigi Boccherini), ..

하이든 : 현악 4중주, op. 64 [Doric String Quartet]

String Quartets, op. 64 Franz Joseph Haydn, 1732∼1809 op. 20이나 op. 33 혹은 op. 76처럼 외향적인 4중주곡들과 달리 op. 64는 감정이 더 평온하며 자신의 비밀을 쉽사리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평가절하되곤 한다. 이전에 나온 op. 54와 op. 55처럼 이 여섯 곡의 4중주곡도 유명한 에스테르하지 관현악단의 무소속 제2바이올린 주자인 요한 토스트가 이끄는 4중주단을 위해 썼다. 특히 ‘종달새’라는 다섯 번째 곡에서는 그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바로 비상하는 듯한 오프닝의 바이올린 주제와 피날레의 까다로운 상동곡으로 여섯 곡 중에서 이 곡이 가장 유명하다. String Quartets. Op. 64 Quartet, Op. 64..

하이든 : 현악4중주《황제》, 2악장 Poco adagio, cantabile [Takács Quartet/Emerson String Quartet/Amadeus Quartet]

String Quartet In C Major, Op.76 No.3, Hob. lll:77 "Emperor" - 2. Poco adagio, cantabile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현악 4중주의 주된 형식은 하이든이 창안하였다. 현악 4중주는 원래 우연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시절 요제프 하이든은 1755년에서 1757년 사이의 어느 때에 빈에서 50마일 정도 떨어진 바인치얼(Weinzierl)에서 칼 폰 요제프 에들러 폰 퓌른베르크 남작의 저택에서 남작을 위해 작곡한 바 있다. 남작은 음악을 듣고 싶어 했으며, 그럴 때 연주시킬 수 있는 주자가 바이올린 연주자 둘, 비올라 주자 하나, 첼로 주자 하나가 있었던 것이다. 이후 우연한 기회로 하이든은 4중주곡을 작곡..

하이든 : 현악4중주《황제》,Op.76, No.3 [Takács Quartet]

String Quartet In C, H.lll, Op.76, No.3 - "Emperor" Franz Joseph Haydn, 1732∼1809 무려 30년 동안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음악가로서 전형적인 18세기 음악가의 삶을 살아야 했던 하이든이 인생의 결정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그의 나이 58세 때인 1790년의 일이었다. 하이든이 모시던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가 세상을 떠난 후 니콜라우스의 뒤를 이은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는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궁정 악단도 해산하고 하이든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된 하이든은 그의 음악을 원하던 런던의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해 12곡의 ‘런던 교향곡’을 발표했다. 12곡의 ‘런던 교향곡’은 하이든에게 국..

하이든 : 현악 4중주, op. 76 [Takács Quartet]

String Quartets, op. 76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중에서도 op. 76 여섯 곡은 정점에 위치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여섯 곡의 현악기들을 다루는 그의 손끝에서 진정한 자신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op. 76은 op. 64보다 더 외향적이고 대중적이며 실험적 색채가 훨씬 강하다. 3악장을 여전히 ‘미뉴에트’라고 부르지만, 1번의 극적인 분위기나 2번과 4번의 농민이 발을 구르는 분위기를 보면 스케르초라 해야 할 것이다. 느린 악장은 특별한 기쁨을 준다. 보석처럼 다채롭다가도 놀랄 만큼 단순하기도 하다. 한편 3번 곡 《황제》의 느린 악장의 주제 변주는 끊임없이 흐르는 창의력이 맺은 결실이다. String Quar..

하이든 : 현악4중주《러시아4중주》,Op. 33 [Borodin Quartet]

String Quartet in B Minor, Op. 33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의 ‘러시아4중주’가 탄생하지 않았다면 현악4중주가 18세기에 그토록 중요한 음악장르로 떠오를 수 있었을까? 일명 ‘러시아 4중주’라 불리는 하이든의 현악4중주 작품33의 6곡은 현악4중주의 진정한 탄생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하이든 자신이 말한 대로 “새롭고 특별한 방식”으로 작곡되었고, 두 대의 바이올린과 한 대의 비올라, 그리고 한 대의 첼로가 함께 하는 현악4중주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정교한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후배 작곡가인 모차르트가 하이든에게 바치는 ‘하이든 4중주’를 작곡한 것도, 하이든의 제자 베토벤이 첫 현악4중주 작품집인..

보케리니 : 첼로 협주곡 Bb장조 [Jacqueline du Pré/English Chamber Orchestra/Daniel Barenboim]

Cello Concerto in B Flat Luige Boccherini, 1743-1805 보케리니의 는 실내악에서 저음파트 악기였던 첼로를 일약 협주곡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곡으로 갈랑 풍의 우아한 선율이 아름답다. 1743년 루카에서 태어난 보케리니는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펼치던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였다. 1767년 파리 공연차 들렀을 때 스페인 대사와 만난 것을 인연으로 1805년 타계할 때까지 스페인의 왕궁악사로 봉직했다. 그는 11개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중 2-3개 작품이 현재에도 음반 등을 통해 연주되고 있다. 보케리니 전곡을 정리한 자라르는 이 곡이 1770년을 전후로 작곡되었다고 추정하는데,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Bb장조는 19세기 말 그뤼츠마허에 의해 개작된 것이다. 그러나 19..

하이든 : 사계(Die Jahreszeiten) 중 "가을(Der Herbst) [Andreas Schmidt · Anthony Rolfe Johnson · Barbara Bonney · Monteverdi Choir · English Baroque Soloists · John Eliot Gardiner]

Die Jahreszeiten - Hob. XXI:3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은 당대 유럽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80대의 거장이었다. 모차르트는 이미 10년 전 35세의 나이로 요절하였고 젊은 베토벤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었다. 그는 에스테르하지 후작에게서 거의 30년에 가까운 반평생의 세월을 충실한 악장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교향곡, 현악사중주곡, 피아노삼중주곡, 건반소나타 등 기악곡에 있어서 고전파의 규범이 되는 형식을 창조하였으나,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종교음악이 없어 내심 고민이었다. 하이든은 1790년부터 5년 동안 2차례에 걸쳐 런던을 방문하였는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그곳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접하고 그 웅대하고 설득력 있는 오라토리오에서 깊..

하이든 : 사계(Die Jahreszeiten) [Andreas Schmidt · Anthony Rolfe Johnson · Barbara Bonney · Monteverdi Choir · English Baroque Soloists · John Eliot Gardiner]

Die Jahreszeiten - Hob. XXI:3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은 당대 유럽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80대의 거장이었다. 모차르트는 이미 10년 전 35세의 나이로 요절하였고 젊은 베토벤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었다. 그는 에스테르하지 후작에게서 거의 30년에 가까운 반평생의 세월을 충실한 악장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교향곡, 현악사중주곡, 피아노삼중주곡, 건반소나타 등 기악곡에 있어서 고전파의 규범이 되는 형식을 창조하였으나,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종교음악이 없어 내심 고민이었다. 하이든은 1790년부터 5년 동안 2차례에 걸쳐 런던을 방문하였는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그곳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접하고 그 웅대하고 설득력 있는 오라토리오에서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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