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03/04 6

슈만 : 첼로협주곡 A단조, Op.129 [Jacqueline du Pré · New Philharmonia Orchestral · Daniel Barenboim]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Robert Schumann, 1810-1856 슈만 첼로협주곡 A단조는 하이든의 제2번 D장조,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와 함께 3대 첼로 협주곡이라고도 불리는 명곡이다. 3대 첼로 협주곡을 비롯하여 "보케리니 첼로협주곡 Bb장조", "랄로 첼로협주곡 D단조", "생상 첼로협주곡 A단조",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 를 "7대 첼로 협주곡"이라 부른다. 슈만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쿰머, 그뤼츠마허, 그라바우, 롬베르크 등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들과 예술적으로 교류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향보다는 그자신이 어려서 첼로를 배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첼로가 지닌 시적, 애가적, 열정적인 기질과 능력을 이해하고 있..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중 'Yoshimata Ryo - The Whole Nine Yards'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 (2003) 세기의 연인 타케노우치 유타카 & 진혜림의 2003 최고의 감성멜로! 원작을 영화로 옮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주인공에 대해, 혹은 영화 속 공간과 배경에 대해 독자 각자가 가진 상상력을 모두다 보여줄 수는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영화 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적인 선율,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진혜림의 연기로 그 모든 아쉬움을 잊게 해준다. 영화촬영 당시 유타카는 준세이의 실제 나이인 서른 살이었다. 제 나이에 맞는 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첫 영화 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뤘다. 이 영화를 기획한 오오타 타루는 준세이 같은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타케노우치 유타카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 ..

팝음악/OST 2024.03.04

캉캉춤에 얽힌 이야기와 캉캉 음악

캉캉춤에 얽힌 이야기와 캉캉 음악 캉캉(Can-can)’은 ‘스캔들’이라는 뜻으로 캉캉 춤은 곧 외설적인 춤사위의 쇼킹한 춤을 뜻했다. 롱스커트 아래 페티코트(속치마의 일종)를 걸치고 검정스타킹을 신은 고혹적인 무희들의 역동적 춤인 캉캉은 스커트를 들어올려 늘씬한 다리를 돌리거나 힘차게 발차기하는 야한 춤사위로 사내들의 얼을 쏙 빼는 그야말로 에로틱 댄스의 극치였다. 우리가 흔히 듣는 캉캉 음악은 독일 출신의 오페라 작곡가로 파리에서 활동한 자크 오펜바흐(1819~1880)의 오페레타(희극적 오페라) ‘저승의 오르페우스’ 2막에 등장하는 '지옥의 갤럽'이라는 원무에서 따온 것이다. 오펜바흐는 당대 파리 오페라계를 주름잡던 인물로 코믹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벼운 선율에 실은 단막 오페라로 대중적 명성을 ..

리처드 용재 오닐 [Lachrymae (눈물)] :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베스트셀러 음반

Lachrymae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O'Neill [Lachrymae 눈물]은 2006 한국 #1 베스트 셀링 클래식 (인터내셔널 팝 부문 포함)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음반으로 리차드 용재 오닐을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 뿐 아니라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 반열에 올려 놓은 음반이다. 이 음반은 정통클래식 음반은 아니고 크로스오버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비올라와 스트링 앙상블, 기타, 보컬로 구성 브루크뮐러의 '녹턴', 보테시니의 '엘레지',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 모음곡 2번' 등 총 14곡 수록되어 있으며 보너스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직접 편곡한 이흥열의 '섬집아기' 외 1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자클린느'의 눈물이나 '섬집아기'를 듣고 있..

[클래식명곡] 오펜바흐 : 자클린의 눈물 (Les Larmes De Jacqueline)

Harmonies des bois, Op. 76 - II. Les larmes de Jacqueline Jaques Offenbach 1819∼1880 첼로곡으로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첼로 독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맛이 나는 곡입니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끊일 듯 이어질 듯 반복되는가 하면, 가슴 저미는 애잔한 슬픔의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른다. 다시금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 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윽고 그 슬픔도 힘을 잃고 차라리 고요함 속으로 사라지며 평온히 잠이 든다. 어떻게 슬픔을 이렇게 다양하게, 깊고 높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의 선율이, 슬픔의..

[클래식명곡] 오펜바흐 :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Les Contes d'Hoffmann / Act 1 - 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Jacques Offenbach, 1819 ~ 1880 산울타리 속의 새들(Les oiseaux dans la charmille)는 1막에 나오는 올림피아 (Olympia)의 아리아. 올림피아는 인형이기 때문에 '인형의 노래' 또는 '인형의 아리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림피아는 과학자 스팔란차니 (Spalanzani)가 발명한 자동인형인데, 호프만 (Hoffmann)은 사랑에 빠져서 올림피아가 인형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올림피아의 눈을 만든 광학기술자 코펠리우스 (Coppélius)가 호프만에게 마법의 안경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림피아와 춤을 추다가 안경이 부러지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