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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빛의 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다녀오다

想像 2011. 10.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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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晉州南江流燈祝祭)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매년 10월에 개천예술제와 함께 개최되는 지역 테마 축제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의 군관민으로 왜군 2만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을 거두었다. 이때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들과 햇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되었다.

1593년 6월 29일 왜군의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7만의 민관군이 순국하였고, 그것을 달래기 위한 진혼의식과 더불어 가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띄우기 행사를 하였다.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놀이의 형태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개천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온 유등놀이가 2002년 10월 대규모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발전되었다. 보통 개천예술제보다 하루 정도 먼저 시작되어, 하루 늦게 끝난다.
 
2002년 문화관광부 선정 특성화 축제로 시작을 하여, 매년 소망등 달기와 유등띄우기, 풍등 날리기 등의 체험생사를 실시하였고, 2004년 문화관광부 지정 육성축제, 2005년 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1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둔치 일대에서 열렸으며 28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남도청에서 주최하고 Daum부산경남센터에서 진행을 하게 된 "블로거 특공대 경남을 취재하다"라는 팸투어에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고 왔다.

주차는 임시주차장에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축제이다 보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에는 행사장 주변이 극심한 주차난으로 홍역을 치룬다. 따라서 이 때에는 임시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걷거나 아니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까지 가는 것이 편하다.

본인 역시 진주시 신안동 진주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추차하고 걸어서 약 15분(1Km) 정도 거리에 있는 행사장 입구인 진주남강분수공원까지 걸어 이동했다

진주남강분수광장의 음악분수

진주남강분수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하늘높은 줄 모르고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대는 음악분수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물보라와 함께 빨주노초파남보 7색깔 무지개가 음악분수대 위에 걸쳐 있다.


만화캐릭터등 전시장

음악분수대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텔레토비, 태권V, 스머프 등  만화캐릭터와 원두막, 초가집 유등이 전시돼 사진찍기에 좋았다.


제3부교

진주남강분수광장의 음악분수대와 만화캐릭터등을 보고 나서는 진주남강분수광장에서 진주성까지 남강위에 놓여진 제3부교를 따라 진주남강위에 띠워진 대형 수상등들을 감상해 본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 형형색색의 유등 파노라마를 제대로 즐기기에 이른 감은 있지만 대신 유등의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진주남강유등축제기간동안 유등축제행사장에는 남강을 가로지르는 1,2부교와 진주남강분수광장과 진주성간을 잇는 제3부교등 3개의 부교가 설치되어 운영된다. 말 그대로 부교이다 보니 건널때 다리가 조금 출렁거린다.

그런데 부교를 이용하려면 편도 1,000원씩 통행료를 내야 한다. 부교를 이용할때 마다 1,000원씩 내야 한다. 만약 1,2.3부교 모두를 건널 경우 3번에 3,000원을 내야하는 것이다.


진주성 경내

제3부교를 지나 진주성 경내로 올라간다. 진주성 경내에는 진주성의 거리·풍습·민속놀이 유등들이 재현되어 있었다. 아직은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희황찬란한 유등의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는 없었지만 대신 어둠이 내리면서 서서리 하나씩 불이 켜지는 유등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제1부교

진주성 경내를 둘려 보고 있는 동안 해가 지면서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했다. 남강위 수상등에도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남강은 마지막 저녁노을과 함께 수상등의 휘황찬란 불빛이 어울려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본격적으로 물과 불과 빛의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즐길 요량으로 진주성 동문을 나와 제1부교를 건너본다


진주8경과 진주상징등

 제1부교 왼편으로 진주8경과 김시민장군, 진주실크, 의암과 논개등 등 진주의 상징등이 위치해 있다.


진주대첩 재현등

제1부교를 건너가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를 재현해 놓은 유등을 볼 수 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과 3,800여명의 군관민이 왜군 2만대군을 물리치는 장면이 유등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소망등 터널 

망경동 남강 둔치에서는 시민 및 외래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문구를 등(燈)에 부착하고, 소원을 비는 소망등 달기 행사도 열리고 있었다. 총 26,000개의 소망등이 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것이 장관이다


한국의 미 수상등들

제1부교 왼편에는 가야차륜토기, 석가탑, 다보탑, 기마형토기, 고려청자 등의 한국의 미(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유등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의 춤 수상등들

망경동 남강둔치 중간쯤에는  승무, 진주검무, 농악, 부채춤등의 한국의 춤을 표현한 유등들이 정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수상등 카페

잠시 스낵과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상등 카페도 있다. 


불새

남강둔치 중앙에는 거대한 2마리의 불새가 있었는데 입에서 불을 내뿝을 때마다 관람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종교 및 기타등

둔치 서쪽에는 종교 및 기타 참여코너로 불탑과 산타크로스, 성모마리아 상등이 있었으며 기타 거대한 코뿔소, 용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제1부교와 세계풍물등

진주남강분수광장~제3부교~진주성 경내~제1부교~ 망경동 남강둔치 순으로 'ㅁ''자 형태로 한바퀴 돌아 보면서 남강위 휘황찬란한 유등들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출발점이었던 진주남강분수광장으로 가기 위해 제2부교를 통해 남강을 건넜다.

제2부교 주위에는 세계 31개국 (이집트, 러시아, 인도, 유고, 이란, 일본,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미국, 베트남, 벨기에, 브라질, 스위스, 스페인, 싱가프로, 영국, 이라크,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칠레, 케냐, 태국, 페루, 프랑스, 필리핀, 호주, 터키) 풍물등이 전시되어 있다.


만화캐릭터등

제2부교를 건너 다시 진주남강분수광장의 만화캐릭터등 전시장으로 되돌아 왔다. 해 지기전에 보았던 만화캐릭터장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어둠속에 희황찬한한 등불을 밝히고 있는 유등만이 눈에 띈다. 밤에 보는 만화캐릭터등은 정말 귀엽고 앙증맞으며 특히 사진찍기에 너무 좋은 듯하다. 특히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천수교에서 바라본 남강유등축제 모습


진주남강분수광장에서 천수교 위로 올라가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을 내려다 보니 행사장 풍경이 더 희황찬란하다. 어둠속에 검게만 보이는 남강위에 형형색색의 수많은 유등들이 불빛을 밝히고 있는 것이 꼭 별천지에 온 듯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다녀와서

 

'뱃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동안 TV와 신문, 인터넷을 통해 보기만 했던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직접 현장에서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다.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유등이 남강과 어울려져 연출하는 풍경에 누구나 홀딱 반할수 밖에 없을 듯. 과연 대한민국 대표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멋진 가을축제이다.

올해 '진주남강축제'를 가보지 못한 분들은 내년에는 꼭 한번 '진주남강유등축제' 구경을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도 1박2일 주말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강추 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여행후기를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 글들을 참조하시면 된다. (Please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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