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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무김밥의 창시자 가게《뚱보할매김밥집》

想像 2011. 11. 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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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또는 충무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충무김밥일 것이다. 충무김밥은 70년대에 '뱃머리김밥'이라는 이름으로 통영-부산, 통영-여수로의 여객선 뱃길에 '금성호'(옛날 통영-부산-여수 간을 운행하던 여객선명) 선상에서 또는 뱃머리(여객선 터미널)에서 아낙들이 팔던 김밥으로, 보통 김밥은 한나절만 지나고 햇볕을 받게 되면 쉽게 쉬어버리는 단점이 있어 밥하고 반찬을 따로 하여 조금 오래 두어도 탈이 없도록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워낙 전국적인 인지도 탓인지는 모르나 외지인들은 마치 통영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여기시는 분이 많으나 속이 출출할 때 먹는 간편식 정도이며 김밥의  과정과 맛이 독특하여 한번쯤 먹어보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보는 게 정확하다.

통영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강구안 해안공원 바로 옆에는 충무김밥 전문점들이 아래 사진처럼 쭉 늘어서 있는 충무깁밥 거리가 있다. 워낙 많아 어느집이 맛있는지 찾아 들어가기가 고민된다. 다들 원조를 내세우고 있다. 그래도 가장 유명한 집은 충무김밥의 창시자 가게라는 "뚱보할매김밥집(경남 통영시중앙동 192-2번지, 055-645-2619)이다.
가게 간판에 뚱보할매사진이 걸려 있는 집을 찾으면 된다.
뚱보할매김밥집 내부 모습,

충무김밥의 유래를 설명해 놓은 안내판

가게에 들어가면 주말/공휴일에는 선불을 내고 주문을 해야 한다. 가격은 1인분에 4천5백원. 포장은 2인분이상부터 된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하얀 종이를 깔고 김밥을 얹은 후 무, 오징어, 오뎅무침 등 반찬을 얹은 후 그자리에서 바로 내준다. 아래사진은 충무깁밤 1인분이다. 김밥을 한입에 넣고 오징어무침이나 무김치를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색다르다. 남도 음식이 다 그렇듯이 맛으로만 따지면 약간 짠 편이다. 국물로는 시락국이 나온다. 충무깁밥과 궁합이 잘 맞다.

서비스가 특별히 좋거나 시골 음식점같은 푸근한 인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 장사집같은 분위기이지만 통영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들리게 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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