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이름 날린 벽화가 있다. 전남 신안군 암태도 기동삼거리에 있는 문병일·손석심 부부 집 벽화다. 은은한 미소를 띤 부부의 얼굴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두 사람의 머리는 잎이 무성한 동백나무 모양이다. 담장 안쪽에 자라는 동백나무는 벽화 위로 풍성한 머리를 완성한다.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머리 모양에 사람들은 반했다. ‘동백 파마머리’ 벽화라는 별칭도 붙였다. 2019년 4월4일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총 길이 7.22㎞ 천사대교가 개통했다. 덕분에 신안 중부권 섬 압해도,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전역을 차로 갈 수 있게 됐다. 벽화가 있는 기동삼거리는 북쪽 자은도 방향과 남쪽 팔금도·안좌도 방향이 갈리는 길목이다. 천사대교를 건너 직진하면, 동백나무를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