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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il Trifonov [BACH: The Art of Life]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에서 바흐의 가족, 사랑, 상실, 신앙을 통해 ‘인간 바흐’의 삶을 조명한다. 앨범은 바흐가 남긴 위대한 유산, 그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들로 시작한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소나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폴로네이즈,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론도,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변주를 수록했다. 이어지는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는 바흐가 두 번째 아내에게 바치는 소품 모음집으로, 가족을 향한 바흐의 깊은 사랑을 조명한다. 한편 함께 수록된 ‘샤콘느 D단조’ 브람스 편곡 버전을 통해 첫 번째 부인의 죽음 이후 바흐가 느꼈던 애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에 대해 트리포노프는 “바흐가 쌓아온 개인적, 영적, 과학적, 인문학적.. 2021. 10. 26.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 아리아 5곡 모음 쌀쌀한 밤바람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시기, 어느 때보다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이다. 마침 가을이 완연해지는 10월, 감상하기 좋은,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 아리아 5곡을 모아 보았다. Puccini: Tosca / Act 3 - "E lucevan le stelle" Luciano Pavarotti Handel: Rinaldo, HWV 7a / Act 2 - "Lascia ch'io pianga" Sarah Brightman Donizetti: L'elisir d'amore / Act 2 - "Una furtiva lagrima" Luciano Pavarotti Puccini: Gianni Schicchi - "O mio babbino caro" Renée Fleming Pucci.. 2021. 10. 22.
다비치 - 나의 첫사랑 [듣기/가사] 그리움의 계절 가을,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리릭컬 발라드로 돌아온 다비치. 찰나의 계절 가을처럼 짧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모티브로 한 타이틀 곡 ‘나의 첫사랑’은 다비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그들만의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을 덤덤하게 녹여냈고, 다비치 특유의 완성도 높은 보컬 프로덕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시절의 첫사랑이 떠오를 만큼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련한 감성의 코드 진행과 화려한 스트링 라인이 다비치의 보컬과 더해져 대중성은 물론 음악성까지 배가시키며 많은 이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때의 나는 너를 만나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어 내 첫사랑 잊고 싶지 않은 꿈 영원히 바래지 않는 그 마음 말야 꽤 오랜 날들이 지나고 서로가 밉던 밤들도 너무 보고 싶어.. 2021. 10. 22.
아이유 (IU) - strawberry moon [듣기/가사] 아이유는 지난 10월 19일 새 디지털 싱글앨범 'strawberry moon'(스트로베리 문)을 발매했다. 'strawberry moon'은 아이유의 섬세한 보이스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팝 락의 곡으로, 사운드를 이끌어 나가는 경쾌한 리듬과 곳곳에 담겨있는 일렉트로닉한 요소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달이 익어가니 서둘러 젊은 피야 민들레 한 송이 들고 사랑이 어지러이 떠다니는 밤이야 날아가 사뿐히 이루렴 팽팽한 어둠 사이로 떠오르는 기분 이 거대한 무중력에 혹 휘청해도 두렵진 않을 거야 푸르른 우리 위로 커다란 strawberry moon 한 스쿱 나에게 너를 맡겨볼래 eh-oh 바람을 세로질러 날아오르는 기분 so cool 삶이 어떻게 더 완벽해 ooh 다시 .. 2021. 10. 22.
영화《라디오스타》OST 중 "박중훈 - 비와 당신" [노브레인 · 조장혁 · 유앤 미 블루 · 이무진 · 미도와 파라솔 리메이크 버전 비교 감상] 라디오 스타 Radio Star, 2006 2006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라디오 스타의 OST. 작중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박중훈이 부른 노래다. 설정상 이 노래로 극중 가수 '최곤'은 가수왕을 수상했으며, 그에 걸맞게 현실에서도 대단히 큰 인기를 끈 명곡으로 다양한 가수들이 편곡해서 불렀다. 노래 가사의 화자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부정하면서도 안타까워 하는 역설적인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문학이지만 영화의 줄거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었다. 특히 가사 중에서 떠난 사람을 잊었지만 아직도 그리워하는 마음을 반어를 통해 표현하여, 중학교 교과서에서 반어 표현의 예시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음악 감독으로 더 유명한 방준석이 작곡 작사한 음악이어서인지 방준석의 거친 창.. 2021. 10. 18.
10cm (십첸치)와 히트곡 감상 10cm (십첸치) :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그룹이나 밴드를 가리켜 ‘인디 밴드’라고 한다. 십센치도 처음엔 인디 밴드였다. 그러나 독특한 음악 세계와 위트를 갖춘 이 두 남자는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을 넘어 명실상부 인기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때로는 ‘찌질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가사, 귀에 꽂히는 멜로디, 흔치 않은 보이스 톤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다. 음악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찼던 시절을 지나 이젠 7년 차 뮤지션이 됐다. 권정열과 윤철종의 두 멤버는 같은 도시 출신(경북 구미)으로 원래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던 .. 2021. 10. 18.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전곡 연속 감상] 1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OST들도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우 조정석이 부른 ‘좋아좋아’, 이무진이 부른 ‘비와 당신’, 배우 김대명이 부른 OST ‘가을 우체국 앞에서’ ,세븐틴의 보컬팀 우지, 도겸, 승관, 세 사람의 목소리로 불린 2021년 버전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이 음원 차트 상위에 올랐다. 다만 시즌1에 비해선 조금 저조한 편. 이무진 - 비와 당신 김대명 - 가을 우체국 앞에서 장범준 - 나는 너 좋아 TWICE (트와이스) - 누구보다 널 사랑해 조정석 - 좋아좋아 미도와 파라솔 - 슈퍼스타 미도와 파라솔 - 이젠 잊기로 해요 (Drama Ver.) 미도와 파라솔 - 벌써 일년 (Drama Ver.) 유연석 - 너에게 세븐틴.. 2021. 10. 18.
Coldplay (콜드플레이) 9집 [Music Of The Spheres] (앨범전곡감상) 21세기를 대표하는 밴드 Coldplay의 2년 만의 새 앨범 [Music Of The Spheres]. 2019년에 발표한 'Everyday Life' 앨범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Coldplay 그들만의 세계관이 그려진 작품이다. 올해 5월에 발표되어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싱글 'Higher Power'를 비롯하여 아름다우면서 웅장함을 들려주는 'Coloratura' 그리고 BTS와 함께하여 90여개국에서 아이튠즈 정상를 차지한 'My Universe'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01. Coldplay - MOTS 02. Coldplay - Higher Power 03. Coldplay - Humankind 04. Coldplay - Alien Choir 05. Coldpla.. 2021. 10. 15.
Coldplay & Selena Gomez - Let Somebody Go [듣기/MV/가사]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정규 9집 앨범 'Music Of The Spheres'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콜드플레이는 10월 15일 'Music Of The Spheres'를 전 세계 발매했다. 콜드플레이는 앨범 발매와 더불어 크리스 마틴과 게스트 가수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가 손글씨로 작성한 앨범 수록곡 'Let Somebody Go'의 가사 비디오도 공개했다. We had a kind of love, I thought that it would never end Oh my lover, oh my other, oh my friend We talked around in circles and we talked around and then I loved you to the.. 2021. 10. 15.
아이유 (IU) - 나의 옛날이야기 [듣기/가사] 시대를 타지 않는 세련된 멜로디의 싱어송라이터, 유난히 귓가에 맴도는 그리운 목소리 "조덕배".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는 조덕배가 중학생 시절을 보내던 1973년, 대학노트에 빼곡하게 적어두었으나 결국엔 전하지 못한 연애편지에서 비롯되었다. 제목도 없이 오랜 시간을 간직해오던 이 노래는 결국 1985년 발매된 “나의 옛날이야기”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는 음악적 형태와 현대적 기교로 재해석된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애태우던 그 시절에 대한 원곡의 정서를 소녀의 시점으로 고스란히 그려낸 마치 짝사랑하던 대상의 화답에 가까운 감성적 측면의 리메이크 곡이다. 편곡자 싱어송라이터 김제휘가 연주한 기타와 피아노는 스트링 쿼르텟 및 아코.. 2021. 10. 14.
조덕배 - 나의 옛날 이야기 [듣기/가사] 시대를 타지 않는 세련된 멜로디의 싱어송라이터, 유난히 귓가에 맴도는 그리운 목소리 '조덕배'.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는 조덕배가 중학생 시절을 보내던 1973년, 대학노트에 빼곡하게 적어두었으나 결국엔 전하지 못한 연애편지에서 비롯되었다. 제목도 없이 오랜 시간을 간직해오던 이 노래는 결국 1985년 발매된 "나의 옛날이야기"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는 음악적 형태와 현대적 기교로 재해석된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애태우던 그 시절에 대한 원곡의 정서를 소녀의 시점으로 고스란히 그려낸 마치 짝사랑하던 대상의 화답에 가까운 감성적 측면의 리메이크 곡이다. 편곡자 싱어송라이터 김제휘가 연주한 기타와 피아노는 스트링 쿼르텟 및 아코.. 2021. 10. 14.
조덕배 - 꿈에 [듣기/가사]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조덕배 조덕배는 1985년 발표한 1집 '사랑이 끝나면'을 시작으로 2집 '꿈에', 5집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최근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고 있다. '꿈에'는 1986년에 조덕배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여러 경연에서 커버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알려진 노래다. 꿈에 어제꿈에 보았던 이름모를 너를 나는 못잊어 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지난 꿈 스쳐간 여인이여 이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바로 그 모습 떠오르는 모습 잊었었던 사랑 어느해 만났던 여인이여 어느 가을 만났던 사랑이여 난 눈을 뜨면 꿈에서 깰까봐 난 눈 못뜨고 그대를 보네 물거품처럼 깨져버린 내꿈이여 오늘밤에 그대여 와요 난 눈을.. 2021. 10. 14.
조덕배 -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듣기/가사]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조덕배 조덕배는 1985년 발표한 1집 '사랑이 끝나면'을 시작으로 2집 '꿈에', 5집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최근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고 있다.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 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 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척 하려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갈텐데 훨훨 날아갈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 오래 그대 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 곁에 흐르리 뛰어갈텐데 날아갈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뛰어갈텐데 날아갈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 2021. 10. 14.
아이유 (IU) - 가을 아침 [듣기/가사]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여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으로, 원곡에 담긴 아날로그 감성과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마주한 스페셜 미니음반이다 [꽃갈피 둘]에 실린 '가을아침'은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인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비엔나에서 유학 중이시던 이병우 감독님과 뉴욕에 계시던 양희은 선배님께서 동시 녹음으로 하루 만에 9곡 녹음을 끝낸 음반이라고 전해진다. 구성이 간단한 곡인데도 기타 연주와 목소리, 노랫말이 빈틈 없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제목 그대로 가을 아침처럼 아름다운 곡이다. 아이유는 원곡 고유의 정서 위에 아이유의 색채를 덧입혔다.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 2021. 10. 14.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2021. 10. 13.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 3번 [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2 & No.3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1. I. Grave - Doppio movimento 2. II. Scherzo - Più lento - Tempo I 3. III. Marche funèbre (Lento) 4. IV.Finale (Presto)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5. I. Allegro maestoso 6. II. Scherzo (Molto vivace) 7. III. Largo 8. IV. Finale (Presto non tanto)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2021. 10. 13.
드뷔시 : 12개의 연습곡(12 Etudes), L.136 [Mitsuko Uchida] 12 Etudes, L.136 Claude Debussy, 1862~1918 근대적 의미에 있어서의 피아노 연습곡 장르는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악기의 발전과 더불어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들 연습곡은 음계, 아르페지오, 트릴, 3도 음정, 옥타브, 병행 화음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기 위한 것으로서, 테크닉의 관점에서는 보다 복잡하고 난해해졌지만 형식의 관점에서는 역설적으로 간결, 단순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들의 전무후무한 훈련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고도의 테크닉이 발전해나간 반면, 음악의 구조는 대개의 경우 2부 형식과 단순한 멜로디라인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연습곡은 이를 연주하는 계층에 따라 애호가나 초보자를 위한 일반적인 작품과 전세계에서 대여섯명 정도 밖에 연주할 수 없을 .. 2021. 10. 13.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Sviatoslav Richter · Wiener Symphoniker · Herbert von Karajan]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2021. 10. 13.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8 [Sviatoslav Richter · Warsaw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 Stanislaw Wislocki]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아주 손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나,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다. 그의 피아노 곡들은 당연히 직접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느니, 연주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기량이 필요하다. 관객들에게는 피아노의 능력을 극대화한 명곡이지만,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난곡들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4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하다. 1번은 10대 후반에 작곡했다가 나중에 전면적으로 수정해서, 실질적으로는 이 2번이 첫 번째 협주곡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는.. 2021. 10. 13.
Sviatoslav Richter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Sviatoslav Richter · Stanislaw Wislocki· Herbert von Karajan 리이터는 독일계 우크라이나(구 러시아) 태생으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덕에 피아노의 기본기를 배웠고 15세때 부터 피아노 반주로 돈을 벌었다. 22세가 되어 저명한 피아노 선생(네이가우스)을 만났지만 그때 이미 그는 독학으로 스승조차 감탄할만큼 성장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었다.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을 초연하여 데뷰무대를 가졌는데 작곡가의 귀를 의심케할만큼 명연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강렬함…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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