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아이유 (IU) - 가을 아침 [듣기/가사]

想像 2021. 10.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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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여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으로, 원곡에 담긴 아날로그 감성과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마주한 스페셜 미니음반이다

[꽃갈피 둘]에 실린 '가을아침'은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인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비엔나에서 유학 중이시던 이병우 감독님과 뉴욕에 계시던 양희은 선배님께서 동시 녹음으로 하루 만에 9곡 녹음을 끝낸 음반이라고 전해진다.  


구성이 간단한 곡인데도 기타 연주와 목소리, 노랫말이 빈틈 없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제목 그대로 가을 아침처럼 아름다운 곡이다.  아이유는 원곡 고유의 정서 위에 아이유의 색채를 덧입혔다.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할까 말까 (음)

눈 비비며 빼꼼히
창밖을 내다보니 
삼삼오오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 가고 
산책 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손에는 
효과를 알 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 (음)
 
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구수하게 밥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 
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
텅 빈 하늘 언제 왔나
고추잠자리 하나가
잠 덜 깬 듯 엉성히 돌기만
비잉비잉 (음)

토닥토닥 빨래하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동기동기 기타 치는
그 아들의 한가함이
심심하면 쳐대는
괘종시계 종소리와
시끄러운 조카들의
울음소리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뜬구름 쫓았던 내겐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할까 말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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