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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124

슈베르트 : 현악 4중주 전곡 감상 (3편) [Diogenes Quartet]

String Quartets, Vol. 3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tring Quartet in G Minor, D. 18 01. I. Andante – Presto vivace 02. II. Menuetto – Trio 03. III. Andante 04. IV. Presto 5 Menuets, D. 89 05. I. Menuet No. 1 – Trio No. 1 – Trio No. 2 06. II. Menuet No. 2 07. III. Menuet No. 3 – Trio No. 3 – Trio No. 4 08. IV. Menuet No. 4 09. V. Menuet No. 5 – Trio No. 5 – Trio No. 6 5 German Dances, D. 90 ..

조성진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 베르크 &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The Wanderer)]

The Wanderer Seong-Jin Cho 조성진의 도이치 그라모폰 네 번째 스튜디오 레코딩!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 베르크 /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말만으로는 이제 설명할 수 없는, 유럽의 대표적인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우뚝 선 조성진! 그의 새로운 음악적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과 베르크, 리스트의 작품으로 돌아오다. 쇼팽(2016), 드뷔시(2017), 모차르트(2018) 앨범으로 클래식계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동안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베를린 캄머홀, LA 월트디즈니홀 등 각지에서 연주하며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려왔다. 대륙과 문화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Gil Shaham · Göran Söllscher [Schubert for Two]

생소하지만 절묘한 하모니를 들려주는 바이올린과 기타의 듀엣! 히트 음반 "파가니니 포 투"에 이은 길 샤함, 외란 쇨셔 듀엣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슈베르트의 작품을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듀오 연주로 편곡한 서정적 소품들이다. 를 비롯 등 널리 사랑받는 14곡이 담겨 있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길 샤함의 바이올린과 쇨셔의 푸근한 기타 울림의 감미로운 어우러짐이 최상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국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오늘날 최고의 탁월한 기량과 매력있는 클래식 음악가로써 국제적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길 샤함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시대의 젊은 거장이다. 외란 쇨셔은 스웨덴 기타리스트로 1962년에 기타를 시작, 73년에 데뷔했으며 78년의 파리 국제 기타 콩쿠르의 우..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 821 [Richard Yongjae O'Neill · Jong Ho Park]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 82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가 1824년 11월 비엔나에서 작곡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은 본래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1823년 빈의 악기 제작자 요한 게오르그 슈타우퍼(Johann Georg Staufer)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악기는 ‘기타-첼로’, 혹은 ‘기타-다모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첼로와 흡사한 크기에 기타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악기였다. 이 악기는 여섯 개의 거트 현을 가지고 있어 E-A-D-G-B-E로 조율되었고 브릿지와 반음씩 나뉘어지는 금속 핑거보드를..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 821 [Martha Argerich · Mischa Maisky]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 82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가 1824년 11월 비엔나에서 작곡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은 본래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1823년 빈의 악기 제작자 요한 게오르그 슈타우퍼(Johann Georg Staufer)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악기는 ‘기타-첼로’, 혹은 ‘기타-다모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첼로와 흡사한 크기에 기타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악기였다. 이 악기는 여섯 개의 거트 현을 가지고 있어 E-A-D-G-B-E로 조율되었고 브릿지와 반음씩 나뉘어지는 금속 핑거보드를..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 821 [Mstislav Rostropovich · Benjamin Britten]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 82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가 1824년 11월 비엔나에서 작곡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은 본래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1823년 빈의 악기 제작자 요한 게오르그 슈타우퍼(Johann Georg Staufer)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악기는 ‘기타-첼로’, 혹은 ‘기타-다모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첼로와 흡사한 크기에 기타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악기였다. 이 악기는 여섯 개의 거트 현을 가지고 있어 E-A-D-G-B-E로 조율되었고 브릿지와 반음씩 나뉘어지는 금속 핑거보드를..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제4악장 주제와 변주곡 [Alfred Brendel/Emil Gilels/James Levine]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 4. Thema - Andantino - Variazioni I-V - Allegretto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작곡가의 청춘이 신선하게 담겨진 실내악 작품이며, 가곡의 선율을 테마로한 변주곡이다. 1819년 슈베르트가 22세 되던 해에 완성된 이 곡은 오스트리아 서북부를 여행하였을 때, 광산업자이며 첼로를 연주하는 음악 애호가 바움가르트너의 청탁에 의해 작곡된 것이다. 이 곡은 그 전에 쓴 가곡 '송어'의 멜로디를 테마로 하여 변주곡을 쓴 것이다. 악기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로 되어 있다. 제4악장: 안단티노, D장조, 2/4박자.(주제와 변주곡) 이 악장은 바로..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D.667 [Emil Gilels · Amadeus Quartet]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17년, 슈베르트는 가곡 [송어]를 작곡했고 그 해 포글이 슈베르티아데에서 초연했다. 이 가곡은 송어가 유쾌하고 명랑하게 뛰노는 광경을 그렸다. 가곡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거울같이 맑은 시내에 송어가 화살처럼 헤엄치며 놀고 있다. 작중 화자는 이리저리 헤엄치는 송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한 어부가 송어를 잡기 위해 낚시를 드리운다. 그러나 물이 너무 맑아서 송어가 잡히지 않는다. 결국 어부는 물을 흐려놓은 후에 송어를 잡았고, 작중 화자는 어부의 속임수에 걸려든 송어를 당황스런 마음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이 피아노 5중주에 ‘송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가..

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A장조《송어》, D.667 [Alfred Brendel · Thomas Zehetmair · Tabea Zimmerman · Richard Duven · Peter Riegelbauer]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1797~1828)는 22세이던 1819년 여름 당대의 명 바리톤 가수 요한 포글(Hohann Vogl) 과 함께 북부 오스트리아 지방으로 피서를 겸한 연주여행을 떠났다. 슈베르트가 아직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 이미 성악가로 명성이 높았던 포글은 연가곡[겨울 나그네]를 비롯, 수많은 슈베르트의 가곡을 소개해 그의 재능이 뛰어남을 알렸던 최초의 위대한 가수였다. 슈베르트는 그를 위해 많은 가곡을 작곡하여 주기도 하여 서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이들이 친하게 된 것은 [슈베르티아데]라고 하는 슈베르트를 돕기 위한 모임을 통해서였다. 이 모임에는 슈베르트와 어..

너무도 가난해서 죽기 1년전에야 자기 피아노를 장만했던 슈베르트

슈베르트(1797~1828)는 31살 짧은 생애에 엄청나게 많은 곡을 썼다. 650곡의 노래를 남겨 ‘가곡의 왕’으로 불리며 오페라, 종교음악, 교향곡, 실내악, 소나타 등 모든 장르에서 숱한 걸작을 남겼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를 제외하면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곡을 작곡한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슈베르트의 마음은 언제나 선율로 넘쳐났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너무도 가난해서 죽기 1년전에야 자기 피아노를 장만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토록 뛰어났던 슈베르트가 가난 때문에 평생 피아노조차 없었다고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 피아노의 도움 없이 작곡을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까? 슈베르트는 10대 시절 임시 교사 생활을 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슈베르트는 1815..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D. 960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1 in B-Flat Major, D. 96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항상 진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째찍질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한 예술가였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던 슈베르트는 그 동안의 작품에 대해 가차없는 자아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베토벤과 비교해서, 자기의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표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그는 베토벤의 대위법을 다시 공부하여, 베토벤이 주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아니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것은 '위대한 약속' 이었다. 그리하여 남긴 곡이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0번, D. 959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 959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하나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19, 21번과 더불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대(Grand) A 장조 소나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평생 베토벤을 동경하고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는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는 18살 때인 1815년부터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해 세상..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8년 여름에 슈베르트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죽기 전 마지막 반년 동안 그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어떤 뛰어난 작곡가들보다 월등한 곡을 썼다. 이 기간에 쓴 수많은 훌륭한 작품들 중에 피아노 소나타 세 곡이 있는데, 피아노곡의 백미 중의 백미이다. 첫 작품인 D958이 세 곡 중에서 가장 침울하며 베토벤을 가장 많이 떠올리게 한다. 왜 그럴까. 먼저 C단조이기 때문이다. 만일 가장 베토벤다운 조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바로 C단조일 것이기 때문이다. 멜로디의 모티프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프닝은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8번, D. 850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8 in G Major, D. 894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피아노 소나타 G장조 D849》를 작곡하던 1826년 가을 무렵, 자신의 단점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그레이트’ C장조 교향곡(D949)과 G장조 현악 4중주(D887)처럼 G장조 소나타는 곡에 담긴 아이디어를 펼치려면 시간과 공간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특히 1악장은 신비스러운 고요함을 발산한다. 그 느낌은 B♭장조 소나타 D960의 사색에 잠긴 듯한 친밀함을 연상시키는 가곡 나 과 비슷하다. 1악장 몰토 모데라토 칸타빌레는 슈베르트의 곡 중에서 선율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 이 악장은 계속 반복되며 이십 분간..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7번, D. 850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7 in D Major, D. 85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통틀어 가장 외향적이고 열정적이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1825년 친구들과 함께 어퍼 오스트리아 지방을 여행하는 중에 작곡했으며 친구인 칼 마리아 폰 보클레에게 헌정했다. 그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었다. 이 소나타를 연주하려면 기교가 매우 뛰어나야 하며, 특히 1악장의 비르투오소 성격을 고려하면 슈베르트가 친구의 기량에 맞춰서 작곡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1악장은 유난히 템포가 빠른데, 열정적으로 내달리다가 2악장의 주제를 미리 선보일 때 살짝 여유를 갖는다. 느린 악장은 호른과 반주를 넣는 바이올린의 연주를 닮았으며 ..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D. 845 [Wilhelm Kempff]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가 28세 되던 1825년에 작곡한 곡으로 아름다운 2악장의 변주곡을 제외하면 그다지 매력적인 내용을 가진 곡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곡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 최초로 출판된 곡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며 음악 자체도 이전의 소나타들에 비해 슈베르트적인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1825년, 그가 평생의 친구이자 뛰어난 성악가였던 포글과 함께 그 해 5월에 슈타이어로 여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완성되었다. 루돌프 대공(Erzherzog Rudolf von Osterreich)에게 헌정하였고, 초판 당시 "그랜드 소나타 제1번(P..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The Piano Sonatas) [Wilhelm Kempff]

The Piano Sonatas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01. Sonata In B Flat Major D 960 02. Five Piano Pieces D 459 & D 459a ("Sonata In E Major") 03. Sonata In C Minor D 958 04. Sonata In A Major D 959 05. Sonata In G Major D 894 (Op.78) 06. Sonata In D Major D 850 (Op.53) 07. Sonata In A Minor D 845 (Op.42) 08. Sonata In C Major D 840 ("Reliquie"-Fragment) 09. Sonate In A Minor D 784 (Op.143) 10. S..

슈베르트 : 가곡《송어(Die Forelle)》, D.550 [Dietrich Fischer-Dieskau/Ian Bostridge]

Die Forelle, D.55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슈베르트는 샘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운 작곡가였다. 그는 수많은 가곡들을 작곡했는데 《송어(Die Forelle)》도 그중의 하나이다. 송어는 성악곡으로서뿐 만 아니라 피아노 5중주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아노 5중주 "송어"는 1819년(22세)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이보다 2년전에 쓴 가곡 [송어]를 제 4악장 변주곡의 주제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송어 5중주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참으로 시원스러우면서도 상쾌한 악상으로 충일되어 있을 뿐 아니라 드높은 낭만적 분위기도 일품이다. In einem Bächlein helle, / 맑은..

슈베르트 : 가곡《달에게(An den Mond)》, D.193 [Ian Bostridge · Julius Drake]

An den Mond, D. 193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 Die Winterreise」와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기씨 Die schöne Müllerin」으로 더욱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란츠 슈베르트는 500여 곡의 가곡을 남겼는데 그 중에는 괴테의 시에 붙인 것이 60여 곡으로 가장 많으며 쉴러의 시에도 50여 곡을 붙이고 있다. 그밖에 빌헬름 뮐러 Wilhelm Müller와 슈바르트 Schubart, 헤르더 Herder와 쇼버 Schober 등의 시들이 그에 의해 주옥같은 가곡으로 태어났으며 가곡의 장르에서는 어떤 음악가도 슈베르트를 능가할 수 없다. 슈베르트는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및 가곡들을 남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곡들은 그의..

슈베르트 : 가곡《봄에(Im Frühling)》, D.882 [ Ian Bostridge · Julius Drake]

Im Frühling, D. 882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 오늘날 ‘예술가곡의 황제’ ‘낭만파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며 위대한 음악가 반열에 올라 있지만, 생전에는 단 한 번도 주목 받지 못했다. 베토벤을 존경했고, 후대인이 사랑하는 주옥같은 가곡을 무수히 남겼지만 그는 말할 수 없이 가난했다. 생활은 늘 궁핍했고 밥을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았다. 슈베르트가 ‘사실상 굶어 죽었다’고 강조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빈 시립중앙묘지 32-A’. 30살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가 잠들어 있는 구역이다. 생전 그토록 존경했고, 장례식에서 관을 운구하며 ‘죽어서 그의 곁에 묻히고 싶다’고 했던 베토벤이 그의 옆에 묻혀 있다. ..

슈베르트 : 가니메드(Ganymed) [Ian Bostridge · Julius Drake]

Ganymed, D. 544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이 곡은 슈베르트가 괴테의 시 가니메드에 곡을 붙여 작성했다. 여기서 가니메드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가니메드는 물병자리를 말하며 10월 중순의 저녁 때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물병으로 물을 붓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라 하는데 이 소년이 바로 아름다운 "가니메드"이며 온몸이 황금빛인데 "제우스"신이 발견하여 자기에게 달콤한 지혜의 술을 따르게 하려고 하늘로 불러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물병 안에는 여러 신들의 영지의 원천이 물로 가득 차 항상 넘친다고 하며 목성에 있는 네 개의 위성 중 하나에도 이 이름을 붙였다. 1774년 작성된 이 시는 가장 순수한 형태로 초기 자연시, 괴테의 자연숭배주의를 나타..

슈베르트 : 연가곡집《겨울나그네》 제5곡 "보리수(Der Lindenbaum)" [Dietrich Fischer-Dieskau · Gerald Moore]

Winterreise D911: Der Lindenbau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와 동시대의 詩人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전부 24곡의 가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편에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中에는 "보리수"나 "우편마차", "봄의 꿈"과 같이 단독으로도 불리어지는 몇개의 유명한 노래가 포함되어 있으나, 실은 그들 노래를 따로 들어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반드시 한번은 이 가곡집의 노래를 전부 대강이라도 들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가곡집의 대강의 줄거리는 실연을 해서 살 희망을 잃은 한 청년이 눈보라치는 겨울에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 방황하며 거기서 체험한 여러가지..

슈베르트 : 연가곡집《겨울나그네》 제1곡 "안녕(Gute Nacht)" [Dietrich Fischer-Dieskau · Gerald Moore]

Winterreise D911: Gute Nach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이 연가곡집의 대강의 줄거리는 실연을 해서 살 희망을 잃은 한 청년이 눈보라치는 겨울에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 방황하며 거기서 체험한 여러가지의 일을 노래로 나타내는 상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절망적인 곡조로 일관되어 있는데 그 기분은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어두워져 끝에 가서는 그 유명한 "거리의 악사"는 찬 날씨에 거리에 서서 수동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늙은 거리의 악사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것을 쓸 무렵 슈베르트는 가난과 질병의 어려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불우한 삶을 이 "거리의 악사"에 투영시켜 나타내고 있습니다. 슈..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B단조《미완성》, D.759 [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Symphony No.8 In B Minor, D.759 - "Unfinished"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워낙 ‘미완성’이란 제목이 유명해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은 이 곡이 유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가 1818년 이후에 작곡한 곡 가운데는 미완성작이 적지 않다. 또 교향곡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미완성으로 완성’된 곡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런데 왜 유독 이 곡만이 ‘미완성’이라는 표제가 붙은 채 누구나 사랑하는 명곡이 되었을까? 이 곡은 1822년 10월 22일 슈베르트가 작곡에 착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관현악 총보를 만드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이며,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피아노 스..

슈베르트 : 교향곡 제3번 D장조, D.200 [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Symphony No.3 In D, D.20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교향곡 3번은 1815년 여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5월에 작곡하기 시작 한동안 내버려두었다가 7월의 8일간에 걸쳐 순식간에 완성되었다. 우리는 이 힘찬 곡에 들어있는 형식적 간결함과 균형감, 영감어린 서정성에 놀라게 된다. 슈베르트는 그의 전체 활동기간에 걸쳐서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제1주제와 제2주제 사이의 날카로운 전환을 이루기를 좋아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슈베르트의 특성을 잘 드러내준다. 또한 슈베르트는 도입부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본 부분에 용해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바이올린에 의한 강력한 상행 스케일 움직임은 처음 도입부의 3-4마디에서 들린 다음에 본부분에 가서 다시 강..

슈베르트 : 방랑자 환상곡, D 760 [조성진]

Fantasy in C Major D 760 “Wanderer”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2년 11월에 작곡, 1823년 카펠리와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은 20대의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인, 혹은 예언적인 측면(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나 슈만의 환상곡을 예견하는)이 다분한 이 작품은 긍정의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서(악마적인 힘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형식으로 배치되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슈베르트가 이 환상곡을 완성하는 데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자 부유층 인사인 엠마누엘 폰 리벤베르크 드 치시틴의 후원과 위촉이 강한 영향을 끼쳤다. 훔멜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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