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이 자리한 구포 지역은 낙동강을 따라오다가 만나는 부산의 초입이라 조선중기인 17세기부터 낙동강 줄기의 여러 물산의 집산지 역할을 맡아왔다. 지금도 장날이면 갓 들여온 과일과 야채, 짠 내음 풍기는 각종 생선과 생활용품들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구경만으로도 흥겹다. 구포5일장은 3일, 8일로 5일마다(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장이 열리는데 옛날 강변이 나루터 남창 주변에 있던 장터를 1933년 대리제방 아래 현재의 장터로 옮겨와 지금도 도심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월 18일 구포5일장을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이날을 택해 구포시장을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로 구포시장은 붐비고 있었다. 그런데 정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