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슈만과 클라라

슈만 : 3개의 로망스 (3 Romanzen), Op.28 [Maria João Pires]

想像 2023. 8. 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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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mann: 3 Romanzen, Op. 28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로망스는 원래 유절형식을 가진 간결한 형식의 가곡을 이르는 말로 주로 감상적인 사랑 노래들입니다. 그리고 노래로 불려지는 로망스를 본떠서 기악작품에도 로망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협주곡이나 실내악곡의 한 악장을 로망스로 하기도 했구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를 비롯해서 많은 작곡가들이 로망스라는 이름의 기악 소품을 작곡했습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의 프랑스어 제목을 '가사없는 로망스'라고 한 것에도 기악곡에서의 로망스가 어떤 분위기의 곡들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망스는 노래하는 듯한 선율과 달콤하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요. 슈만이 작곡한 로망스, 독일어로는 로만체(Romanzen)인 작품 28 역시 이런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빈에서 활동하던 1838년부터 1839년사이에 작곡된 작품으로 세개의 로망스는 각기 다른 색깔을 보여줍니다. 슈만의 피아노곡들 가운데에서 널리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그의 개성이 잘 들어나는 피아노곡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곡 b-flat minor는 Sehr markiert(매우 분명하게)로 멘델스존의 무언가 형식과 유사합니다. 
2곡 F# Major Einfach(단순하게)는 서정적인 곡이구요. 
3곡 B Major Sehr markiert(매우 분명하게)은 론도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세곡 가운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변화도 많은 곡입니다. 



Maria Joao Pires [Schumann: Piano Pieces]

 

No. 1 in B-Flat Minor (Sehr markiert)

 

No. 2 in F-Sharp Major (Einfach)

 

No. 3 in B Major (Sehr marki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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