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S의 주요특징은 A7·지문인식·카메라기능·iOS7

9월 10일 (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본사에서 이벤트를 갖고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5S’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폰5S 소개에 나선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아이폰 중 가장 진보적인 휴대폰”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애플 아이폰5S의 주요 특징을 보면 아래 7가지인데 이중 가장 핵심은 역시 A7·지문인식·카메라기능·iOS7이라 할 수 있다.

1. 블랙,화이트외에 골드 색상의 추가

아이폰5S는 블랙과 화이트 모델에 이어 골드 색상 모델이 합세했다. 블랙 모델의 경우 실버 색상을 입혀 은은함을 드러냈다.

2. 보다 빠르고 강력해진 A7 프로세서

아이폰5S에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64비트 칩인 A7칩이 들어갔다. A6보다 두 배 많은 트랜지스터를 갖추고 32비트 버전과 호환되도록 했다. iOS7 또한 64비트에 맞게 최적화됐다. 이를 통해 이전 제품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두 배 좋아졌고 프로세서 속도가 5배 빨라졌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필 실러 부사장은 “오리지날 아이폰보다 40배 빠른 속도의 CPU”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해 OpenGL ES 3.0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서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3가 시연되기도 했다.

아이폰5S에는 엑셀러로미터, 자이로스콥, 컴파스와 같은 센서를 작동시키기 위해 별도로 모션 프로세서(M7칩)도 탑재됐다. 애플은 M7칩 덕분에 운동이나 건강, 사람의 움직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다양하게 개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5S를 작동하지 않는 동안에 별도로 실행되는 운동 관련 앱은 M7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터치 ID(지문인식)으로 보안강화

아이폰5S의 홈 버튼에는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가 들어갔다. 어떤 방향으로도 지문을 읽을 수 있다. 홈 버튼은 은색으로 테를 둘러 강조했다. 쉴러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절반은 보안을 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는다”며 “‘터치ID’는 홈 버튼에 내장된 센서가 지문을 읽어내기 때문에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 버튼에 손가락을 대면 고해상도 이미지로 지문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하거나 유료 앱을 내려받기할때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있다. 기존에 홈 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러서 작동해했지만, 단순히 홈 버튼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4. 더 똑똑해진 카메라

카메라는 이전 제품과 동일한 800만화소가 들어갔지만 센서가 더 좋아졌다. 자동 초점(AF) 기능도 두 배 빨라졌고 초당 10초까지 사진을 빠르게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사진의 채도과 명암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을 담아내는 ‘트루 톤 플래시’ 기능도 들어갔고 느리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슬로모’ 기능도 소개됐다. 자동 이미지 안정화 기능도 넣었다. 

5. 완전 새로워진 iOS7 탑재

아이폰5S는 완전 새로워진 운영체제인 iOS7를 탑재한다. iOS7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볼록한 아이콘과 정적인 디자인에서 윈도폰을 연상시키는 플랫디자인으로 크게 바뀌며 단순해졌다. 잠금화면을 '밀어서 잠금해제' 방식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슬라이드바가 없어지고 화면 전체를 오른쪽으로 밀면 활성화가 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실행화면 맨 왼쪽에 위치했던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은 숨김 형태로 변했다. 아이콘 정렬 화면을 가볍게 아래로 끌어내리면 검색창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연락처, 이벤트, 메시지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대기화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안드로이드의 '토글'과 유사한 제어센터 기능의 신설이다.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제어센터가 나타나며 이를 통해 비행모드와 방해금지모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간단히 설정할 수 있고 음악재생과 화면밝기 및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없이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주변 애플 이용자들과 사진이나 연락처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에어드롭' 기능도 iOS7에 새롭게 추가됐다.

 

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iOS7의 기본 사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포토(iPhoto)와 유사한 그룹핑 기능을 제공해서 사진을 촬영한 시점과 장소별로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카메라에는 기존 16:9 비율과 함께 정사각형(1:1) 촬영모드가 추가됐다. 필터 기능도 추가되서 9가지 효과를 사진에 적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성능도 강화됐다. 이날 페더리히 부사장은 시리를 통해 트위터와 위키피디아 검색을 하는 것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밖에 iOS7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가 신설됐으며 새로운 벨소리도 추가됐다.

6.  애플의 주요 앱을 무료로 사용 

이번 아이폰5S부터는 애플의 주요 소프트웨어(앱)인 iPhoto, iMovie, iWorks(Pages, Keynote, Numbers)를 앱스토어에서 공짜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7. 다양한 외장 가죽 케이스 제공

애플은 아이폰5S에 씌우는 가죽 소재 커버도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베이지색, 검은색, 파란색, 갈색, 노란색, 빨간색 등 6개 색상으로 출시됐고 개당 39달러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