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올해 스마트폰 가격경쟁 치열 전망. 섣부른 구매는 금물

想像 2013. 2. 11. 08:30
반응형

 

국내 상반기 스마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팬택, LG전자,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출시 순서에 따라서 스펙이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결론은 스펙상으론 다들 오십보 백보라는 것. 결국 불황기를 맞아 '가격'이 승부가 될 듯하다.

 

팬택 베가 넘버 6

 

팬택은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FHD 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공개하고 2월 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베거 넘버6는 5.9인치 크기의 내추럴 IPS 프로 Full HD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 4.1’, 퀄컴의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팬택은 올 상반기 치열하게 전개될 Full HD 스마트폰 전쟁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1920 x 1080 (Full HD) 베가 넘버6를 내놨다.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2월 7일 미국 IT 사이트 '폰아레나'는 LG 옵티머스G 프로의 한국용(국내용) 모델 기기 사진과 사양을 입수했다며 이를 전격 공개했다. 국내용 옵티머스 G프로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도 커진다. 배터리는 탈착식으로 용량이 3140㎃h다. 내장메모리만 32기가바이트(GB)이며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 1.7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2GB 램이 장착되며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지난 2월 7일  삼모바일은  갤럭시S4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며 갤럭시S4는 4.99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풀HD 화면에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엑시노스 5 옥타 CPU, 4.99인치 수퍼 아몰레드 풀HD 디스플레이, 2기가바이트(GB) 램을 장착하고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가 탑재될 것이라 보도했다.

 

 

스펙상 확연한 차이는 없을 듯하다

 

현재까지 공식 출시된 제품은 팬택의 '베가 넘버6'밖에 없다. 하지만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4'도 이제껏 보도된 예상 스펙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제 스마트폰 스펙은 거의 "예측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쇼킹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스펙 경쟁은 거의 한계에 도달한 듯하다.

 

아래 <베가 넘버6 - 옵티머스G프로 - 갤럭시S4 스펙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3사 신제품들의 스펙은 오십보 백보이다. 누가 클럭수에서 조금 더 높은지, 누가 더 PPI(Pixel Per Inch)가 조금 더 높은지, 누가 더 배터리용량이 조금 더 큰지 등의 차이가 날 뿐이다. 이런 차이는 이미 한계효용의 법칙이 적용되는 상황으로 제조사들의 마케팅 포인트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획기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여진다.

 

<베가넘버6 - 옵티머스G프로 - 갤럭시S4 스펙비교>

 

 베가 넘버6 

 옵티머스 G 프로(예상) 

 갤럭시S4 (예상)

 제조사  팬택  LG전자

 삼성전자

 OS

 Android 4.1 Jelly Bean

 Android 4.1 Jelly Bean

 Android 4.1 Jelly Bean

 네트워크

 LTE/HSPA+  LTE/HSPA+  LTE/HSPA+
 칩셋

 1.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 프로)

 1.7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600)

 1.8Ghz(?) 쿼드코어

(엑시노스5 옥타)

 메모리  32GB ROM

 2GB RAM

 32GB ROM

 2GB RAM

 64GB ROM

 2GB RAM

 디스플레이

  5.9"

 TFT LCD, Natural IPS Pro

 1920 x 1080 (Full HD)

  373.4 PPI

 5.5"

 TFT LCD, True HD IPS+

 1920 x 1080 (Full HD)

 440.6 PPI

 4.99"

 HD Super AMOLED Plus

 1920 x 1080 (Full HD)

  440.6 PPI(?)

 카메라

 13MP AF Camera (Main)

 2MP Camera (Front)

 13MP AF Camera (Main)

 2.1MP Camera (Front)

 13MP AF Camera (Main)

 2MP Camera (Front)

 배터리

 3,140mAh/착탈식

 

 3,130mAh/착탈식

 무선충전

 ?/착탈식

 무선충전

 Connectivity

 BT 4.0+

 USB 2.0

 Wi-Fi a/b/g/n (2.4/5GHz)

 Wi-Fi Direct

 NFC

 BT 4.0+

 USB 2.0

 Wi-Fi a/b/g/n (5GHz)

 Wi-Fi Direct

 NFC

 BT 4.0+

 USB 2.0

 Wi-Fi a/b/g/n (5GHz)

 Wi-Fi Direct

 NFC

 기타

 TDMB
 Micro-SD Slot (2TB)

후면터치기술 ‘V 터치'

 TDMB
 Micro-SD Slot 64GB

 TDMB
 Micro-SD Slot 64GB

 S펜 장착

 가격(출고가)

 84만9000원

 미정

  미정


결국은 진흙탕 가격 싸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간의 제품력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지만 지금은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제픔 스펙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첫 방아쇠를 당긴 것은 팬택의 '베가 넘버6'이다.  '베가 넘버6'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중 최고의 사양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84만9000원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32GB 모델(109만원)이나 LG전자의 옵티머스G(99만9900원), 팬택 베가R3(99만원)보다 15만~25만원 저렴하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애플 아이폰5 32GB(94만6000원) 모델과 비교해도 10만원 정도 싸다.

 

LG전자 옵티머스G프로나 삼성전자 갤럭시S4 역시 이러한 팬택의 도발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국내 경기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 '치솟는 통신비 부담'에 '단말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이 점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새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정책도 변수이다.

 

LG전자 옵티머스G프로나 삼성전자 갤럭시S4가 공식적으론 팬택의 출고가 인하와는 상관없이 기존대로 출고가를 책정하거나 기존보다 출고가를 인상할 수 있겠지만 시장의 흐름상 실제 평균판매가격은 2012년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제품이 공격적인 가격할인 이벤트를 벌일 경우 이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어느해보다 3사간의 공격적인 가격할인 이벤트가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팬택의  '베가 넘버6' 는 출시 하루만에 거의 반값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휴대폰 판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등록된 해당 판매글에는 LTE72 요금제를 93일 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팬택의 '베가 넘버6' 를 착한기변 일반은 약 45만 원, 착한기변 VIP는 40만 원에 판매한다고 기록돼 있다. 베가 넘버6의 출고 가격이 84만 9천 원임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 이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이제는 '갤럭시S3 17만원 사태'로 LG전자 옵티머스G프로나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정상가격을 고집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이를 믿고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정상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판매량 감소는 명약관화하다. 그동안 국내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삼성전자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올해 섣부른 스마트폰 구매는 금물이다.

 

따라서 과거에도 그랬지만 2013년도의 경우 특히 더 스마트폰 가격이 크게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제조3사 및 이통3사들의 돌발적인 스마트폰 가격할인 이벤트도 많을 것으로 보이며 그 어느때보다 신제품들의 버스폰 전락 시기도 앞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요즘 출시하자마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호구가 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 있지만 2013년도는 특히 더 이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들릴 듯하다. 출시하자 마자 '얼리 어답터'인양 섣불리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결국 바가지 썼다는 후회를 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다. 그래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한해는 소비자들에게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시기가 될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