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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전통음식] 생파를 곁들어 먹는 양고기 바베큐 요리

想像 2012. 5.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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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출장 마지막날 우리는 자그레브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시골마을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크로아티아의 전통요리, 양고기와 소고기 바베큐 요리, 전통주와 와인 등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특이했던 것은 양고기 바베큐 요리와 함께 생 토마토와 파가 나왔던 것. 생 토마토는 별로 신기한 것이 아니었지만 생파를 같이 먹는다는 것이 매우 특이했다.

크로아티아 전통 양념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마치 한국에서 고추나 오이 등을 된장이나 양념된장에 찍어 먹는 것과 거의 비슷했다

우리가 갔던 레스토랑 모습

실내 내부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수수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전통주 한잔과 식전 빵을 가져다 주었다. 전통주는 럼주 맛 비슷했는데 조금 독했지만 향이 좋았던 것 같다

유럽 대부분의 지역이 다 수질이 안 좋아 물은 별도로 사 먹어야 하는데 이 곳 식당에서도 워터는 따로.(별도로 계산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빵은 올리브와 새콤한 식초를 섞은 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다. 식초는 우리나라 홍초 비슷하다.

와인도 한잔 했는데 특이했던 것은 병채로 안 나오고 별도의 큰 유리그릇에 담아 나온다는 것.

드디어 메인요리가 나올 차례. 그런데 이게 뭐지? 생파와 토마토가 그냥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우리 된장과 같은 양념장이 같이 나오고. 무엇보다 왜 생파가 나오는 것인지 의아했다. 알고보니 생파를 바베큐 요리와 함께 같이 결들여 먹는다는 것. 그냥 먹어도 되고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마침내 아래 사진과 같은 바베큐요리가 나왔다. 사진의 왼쪽은 소고기이고 오른쪽은 양고기이다.접시 밑에는 감자 등 야채가 깔려 있어 고기와 함께 감자등을 같이 먹도록 되어 있다

양고기는 소고기보다 냄새가 난다. 그랫 한국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다. 이 곳 양고기 바베큐는 양고기 고유의 누린내가 적게 났다.

양고기 바베큐에 감자와 토마토, 그리고 생파를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여기에 양고기와 생파가 의외로 궁합이 너무 잘 맞았고 맛도 좋았다. 생파는 찬물에 오랫동안 담겨나 매운 맛이 많이 순화되어 그다지 맵지도 않았다.

아무튼 생파를 곁들어 먹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의 현지 양고기 바베큐 요리는 독특한 경험이자 맛있는 맛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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