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 (1) : 동래부동헌

想像 2012. 1.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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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걷기 좋은 갈맷길 21개코스중 18번째 코스가 《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이다. 동래는 757년 거칠산군에서 동래군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는 부산의 근원지로 복천동 고분군등 31개의 유무형 문화재가 존재하고 종착지인 온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래온천이 있는 코스이다

이중 동래부동헌→송공단→ 동래향교→ 서장대→ 동래읍성지(북문)→장영실과학동산→동래읍성역사관→ 복천동박물관→ 복천동고분군→ 북장대→인생문에 이르는 동래읍성 코스를 탐방해 보았다.

첫번째 탐방지는 동래부사가 직접 공무를 처리하던 《동래부동헌》이다.

동헌은 일명 아헌(衙軒)이라고도 하며, 조선시대 수령이 직접 공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이청(吏廳), 무청(武廳), 향청(鄕廳) 등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동래부는 정3품 당상관(堂上官)이 부사(府使)로 임명되고, 국방 및 대일외교상 중요시되었던 곳이므로 관아시설도 위용을 갖출 필요가 있어 다른 고을에 비해 규모가 컸다.

아헌인 충신당에는 그 부속건물로 좌우의 동익랑(東翼廊), 서익랑(西翼廊)과 대문, 외대문인 독진대아문(獨鎭大衙門), 그 바깥 문루인 망미루가 있었다. 그러나 서익랑은 파괴·철거되었으며, 망미루와 독진대아문은 지금의 금강공원 입구와 금강공원 안으로 옮겨 세웠다. 충신당만은 본래의 위치에 외롭게 보존되어 있으나, 부지(敷地)는 축소되었고, 원래 떨어져 있었던 동익랑이 충신당에 너무 가까이 이건되어 갑갑한 느낌을 준다.

현재의 동헌 건물은 1636년(인조 14) 동래부사 정양필(鄭良弼)이 창건하여 1711년(숙종 37) 부사 이정신(李正臣)이 충신당이라는 편액(扁額)을 붙인 뒤로 충신당이라 일컬어졌는데, 조선시대 말까지 동래부사의 아헌으로 사용되었다.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인 충신당은 우리나라 고유의 목조기와 단층집으로 원래는 방과 마루가 함께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 앞면에는 각 칸마다 분합문(分閤門)이 부착되어 있지만 이 역시 원래 모습이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동헌은 일제시기부터 관청 건물로 사용되면서 벽면, 평면구조, 천장, 마루 등이 많이 개조된 데다 보수를 거치면서 목재 등의 재료가 대부분 교체되어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고 있으나, 부산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단일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 유일한 동헌이며,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관아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사진은 동래부동헌의 전경이다.

동래부사의 아헌으로 사용되었던 충신당의 내부모습.

충신당내부에는 동래의 역사와

동래부동헌의 모형,

옛 동래부의 사진들과

동래의 옛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동래부동헌 앞마당 한켵에는 공덕비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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