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가득한《부평시장(일명 깡통시장)》

想像 2012. 1. 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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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시장 내의 ‘깡통시장’이라고 우리에게 더 익숙한 부평시장.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에서 암암리에 흘러나온 통조림 등 깡통으로 된 군용물자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이를 찾는 이들이 많아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평시장이 한국전쟁 직후 형성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890년대 이미 사거리 시장으로 전국에 꽤 알려졌던 시장으로, 1910년 20인 이상 영업자 형태로는 전국 최초의 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1970~1980년대만 해도 워크맨, 양주, 화장품, 일본 전자제품 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전국에서 유통업자들이 구매하기 위해 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 낮아진 관세와 부산지역 이외의 수·출입 통로로 인해 수요가 줄었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많다.

이전에는 가전제품, 주방제품과 담배, 양주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농수산물, 건어물, 양주, 의류, 장식품, 액세서리, 잡화, 전자제품 등을 취급하는 시장으로 품목이 다양화됐지만, 아직도 수입과자, 수입소품이 당당하게 한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손가락만한 초콜릿 작은 과자, 입으로 오물오물 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캬라멜, 캔디를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부평시장 다운 풍경이다.

이전에 비하면 손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깡통시장’의 향수에 취해서 오는 이들은 많다. 70-80년대 그 모습 그대로의 맛을 간직한 다양한 먹거리들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옛 깡통시장의 명성 그대로 만물상 같은 부평시장

깡통시장의 규모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 부평시장에는 예전 깡통시장의 명성을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아래 사진처럼 양주, 수입과자, 담배, 수입소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다

특히 인기 있는 곳이 일본산 등 수입과자점. 손가락만한 초콜릿 작은 과자, 입으로 오물오물 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캬라멜, 캔디를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수입 주방용품 등 인테리어 용품도 인기있는 아이템.

또한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한번 들릴만한 곳이 아이들 용품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 각종 학용품에서부터 팬시용품. 의류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다. 애들 장화, 우산, 슬리퍼까지도 있다. 헬로키티 팬시제품들도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괴거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부평시장

단일 시장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시장이 부평시장이란다. 1일 유동인구 2만명. 40대이상 고객이 주도적이나 젊은 층을 위한 업종과 이용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부평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이 한창 진행돼 아케이드화 되어 있는 구역과 아직 전통시장의 모습을 간직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시장 한 곁에는 아래 사진처럼 싸면서 다소 올드한 디자인 중년층 취향의 옷들이나 패션소품을 파는 가게가 있는 반면

한편에는 센스있는 젊은이들이 득템할만한 최신 패션상품들도 꽤 갖추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 및 팬시제품 가게들도 젊은 층에게 인기 만점이다


먹거리의 천국이라 할 만한 부평시장 

부평시장은 어느 시장보다 먹거리가 넘쳐난다. 부평시장의 3대 먹거리라 할 수 있는 《할매유부전골》,《즉석비빔당면》,《단팥죽》은 부평시장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만 부평시장의 맛이다

이외에도 부평시장에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다. 수수떡, 수수부꾸미, 술빵, 매운떡볶이 등등..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부평시장 한 켠에 죽집골목도 있다.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둘러보았다는 유명한 곳. 잣죽, 깨죽, 호박죽, 팥죽, 녹두죽, 콩죽, 수수죽, 흰죽 등 뭍에서 나는 것이라면 무엇으로라도 죽으로 만들어 판단다.

재래시장답게 반찬거리의 천국, 부평시장

부평시장은 먹거리 천국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찬거리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싱한 생선, 건어물부터 각종 야채까지 전통종 재래시장의 필수 아이템은 물론 부평시장의 특색있는 아이템 '부산오뎅'까지.

부평시장의 특색있는 명울이 어묵집들. 어묵의 본고장 부산의 3대 어묵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환공어묵’ 집등 많은 어묵집들이 있어 부산어묵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연세 지긋한 할머니들이 직접 담가 파는 각종 반찬거리도 구매1순위. 전통된장부터, 장아찌, 게장까지 맛있는 반천거리가 너무 많다.

부산의 현대와 과거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라면, 감히 부평시장에 가보라 권하고 싶다. 과거와 미래 세대가, 과거와 미래 역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부산문화를 간직한 부평시장. 두 엄지손가락 빳빳하게 치켜세우고 강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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