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내가 뽑은 부산 부평시장 최고의 먹거리 (3) : 단팥죽 골목

想像 2012. 1. 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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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 단팥죽 골목 : 단팥죽
추천메뉴 : 단팥죽(3,000원)
추천평점 : ★★★★(4.0)


국제시장 맞은편 부평시장(일명 깡통골시장) 안에 있는 속칭 《리어카 단팥죽 골목》이 있다. 겨울에는 뜨끈한 단팥죽, 여름에는 가슴까지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국제시장 단팥죽 골목도 유명하지만 이곳 부평시장내 단팥죽 골목도 연륜과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곳 단팥죽 골목에서는 40년넘게 단팥죽만 파신 분도 계신다. 특히 단팥죽 할매는 부평시장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국제시장 단팥죽 골목과는 달리 부평시장 단팥죽 골목은 간이의자조차 없어 그냥 길거리에 서서 먹어야 한다. 비록 길거리 서서 먹지만 달콤하고 따끈한 단팥죽 한그릇의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다.

단팥죽 한 그릇 가격은 3,000원. 주문을 하면 한솥 끓인 단팥죽을 그릇에 담고 인절미를 얹어 내 준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팥 고유의 맛이 살아있다. 좀 더 달짝지근하게 단팥죽을 즐기고 싶으면 노란 설탕을 더 타 먹으면 된다.

이 곳은 아직도 인심이 우하다. 단팥죽 한 그릇을 다 먹어 갈 즈음되면 더 먹으라고 그릇 가득 단팥죽을 리필(?)해 준다. 뿐 만 아니라 단팥죽을 다 먹고 나면 입가심하라고 시원한 식혜나 따근한 생강차를 서비스로 준다. 국제 시장 단팥죽 골목은 앉아 먹기 편하지만 식혜나 생강차까지 서비스로 주지는 않는다.

한겨울에 길거리세 서서 먹는 달콤하고 따끈한 단팥죽 한그릇은 부평시장의 명물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맛을 보는 것은 아예 포기해야 하지만 대신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인심까지 후한 단팥죽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이 집에 대한 나의 평점은 가격 ★★★★★ 분위기 ★★ 맛 ★★★★ 친절도 ★★★★★ 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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