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 (3) : 동래향교

想像 2012. 1.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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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걷기 좋은 갈맷길 21개코스중 18번째 코스가 《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이다. 동래는 757년 거칠산군에서 동래군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는 부산의 근원지로 복천동 고분군등 31개의 유무형 문화재가 존재하고 종착지인 온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래온천이 있는 코스이다
 
이중 동래부동헌→송공단→ 동래향교→ 서장대→ 동래읍성지(북문)→장영실과학동산→동래읍성역사관→복천동박물관→ 복천동고분군→ 북장대→인생문에 이르는 동래읍성 코스를 탐방해 보았다.

3번째 탐방지는 조선시대 공립 교육기관《동래향교》이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재정에 의해 설치·운영된 공립 중등학교격인 교육기관으로 성현(聖賢)을 제사 지내는 제향(祭享) 기능, 유생에게 유학을 교육하는 교학(敎學) 기능과 함께 지방의 문화향상 등 사회교화 기능도 갖고 있었다.

1392년(태조 원년)나라에서 교육진흥책을 위해 지방에 향교를 설립함에 따라 동래에도 동래향교가 설립되었다고 생각되나, 임진왜란 때 동래성 함락과 함께 불타버렸다. 1605년(선조 38) 동래부사 홍준(洪遵)이 재건한 이후 여러 차례 옮겼다가 1813년(순조 13)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의 규정을 보면 동래향교에는 종6품의 교수 1명과 학생 70명이 있으며, 향교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학전(學田) 7결(結)이 지급되었다. 향교의 건물구조는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반화루(攀化樓), 동재(東齋), 서재(西齋)로 구성된 강학공간(講學空間)과 대성전(大成殿)을 중심으로 동무, 서무와 내·외삼문, 사주문으로 구성된 제향공간(祭享空間)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자(孔子) 이하 중국의 저명한 유현(儒賢) 7분과 우리나라의 유현 18분을 모시고 있는 대성전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유림(儒林)들에 의해 석전대제(釋奠大祭)가 봉행되고 있다.

아래사진은 정문격인 반화루(攀化樓)의 모습 

강학공간(講學空間)인 명륜당(明倫堂)와 동재(東齋), 서재(西齋)의 모습

제향공간(祭享空間)인 대성전(大成殿)과 동무, 서무와 내·외삼문, 사주문의 모습

동래향교의 오랜 역사를 입증하듯 향교내에 서있는 보호수

그런데 동래향교를 탐방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향교 좌우로 고층 아파트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향교가 주는 고즈늑한 정취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다는 점. 아파트숲사이에 덩그러니 향교만 을씨스럽게 들어서 있는 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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